정론 : 조선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

주체101(2012)년 12월 14일 로동신문

 

온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았던 조선의 하늘이 여기에서 보인다.

원쑤들이 요격미싸일까지 끌고와서 초점을 맞추어놓았던 2012년 12월 12일 아침의 우리 나라 위성발사장이 여기에서 보인다.

9시 49분 46초,

거대한 폭발력으로 눈덮인 땅을 움씰하고 흔들더니 눈부신 은빛동체가 천천히 날아오른다.《은하-3》이라고 쓴 글자가 뚜렷하게 보인다.땅에서부터 점점 멀어지는 우리의 위성,어디로 사라졌는가?

의문을 풀어주듯이 화면의 왼쪽으로 활모양의 선이 생긴다.위성의 움직임이 표시되고있는것이다.얼마나 흐뭇한가.《광명성-3》호가 자리길을 따라 궤도에 진입하는 과정이 전광판에 시원하게 펼쳐지고있다.우주를 정복한다는것이 바로 이런것이로구나 하는 느낌으로 이름못할 격정이 온몸에 솟구쳐오른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자기 민족이 남만 못지 않다는 민족적자존심,혁명하는 인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없이는 제정신을 가지고 자주적으로 살수 없고 민족적독립과 존엄을 지킬수 없으며 간고한 혁명투쟁에서 승리할수 없습니다.》

전광판을 마주보며 수많은 과학자들이 콤퓨터자료를 연구하고있다.그들이 손에 쥔 마우스는 우주에 날으는 위성을 마음먹은대로 조종하는 우리의 위성관제마우스인것이다.

인공지구위성 《광명성-3》호발사소식을 세상에 알려준 위성관제종합지휘소에 서니 온몸을 꽃보라로 터치며 만세,만만세를 부르고싶다.

조선사람으로 태여나 자기 땅에서 인공지구위성이 날아오르는것을 눈으로 보고 력사를 기록하는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말만 들어도 가슴뿌듯하여 터져오르는 민족적긍지를 금할수 없다.우리 장군님께서 《광명성-2》호발사과정을 보아주시며 과학자들과 함께 계시던 곳,우리의 김정은원수님께서 《광명성-3》호발사과정을 보아주시며 위성과학자들과 함께 계시던 우리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그 이름은 이미 세상이 알고있다.그 이름은 이미 반만년민족사의 크나큰 자랑으로 간직되여있다.그러나 오늘 우리가 선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과 심장을 틀어잡는다.

14년만에 일어난 사변이다.《광명성-1》호가 처음으로 날던 1998년으로부터 꼭 14년만이다.두차례의 시험위성발사에서 성공하고 한차례의 실패를 거쳐 네번째로 실용위성을 우주에 올려 성공하기까지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14년을 기록하는 네번의 위성발사가운데서 50%를 차지하는 세번째와 네번째 위성발사는 1년사이에 진행된 일이다.더 엄밀하게는 240여일이다.여덟달사이에 두번의 위성발사,이것은 기적이다.

기억도 생생하다.가장 준엄했던 1998년에 우리의 첫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가 우주에 올랐을 때 우리의 기쁨은 얼마나 컸던가.우주정복의 첫선을 본것만도 너무 기뻐 온 나라가 춤추고 노래하였다.그때 우리 군대와 인민은 《광명성-1》호가 시험위성이라는것자체를 의식하지 못하였다.우리의 위성에서 내보내는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듣는것만도 꿈같아 잠들수 없었던 밤들,《광명성-2》호가 또다시 우주에 오른 날에는 온 나라 집집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 또한 얼마나 높았던가.그런데 오늘은 우리 나라가 1년사이에 인공지구위성을 두번이나 발사하는 나라가 되였다.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위성을 발사할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가장 좋은 기상기후조건을 가지고있는 나라들,망망대해와 거대한 땅에서 위성을 쏘는 나라와 우리는 다르다.우리의 위성은 하늘길을 에돌면서도 끝까지 자기의 궤도를 찾아가는 위성이다.

지금에 와서 보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였다.

실패속에서 우리 나라가 얻은 재부는 더 크다.

우리는 여덟달전의 실패를 딛고 우주에 더 높이 날아올랐다.실패속에서 우주정복의 대통로가 개척되였다.지금 이 시각도 지구를 돌고있는 《광명성-3》호 2호기는 우리의 국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선명하게 말해주고있다.

《광명성-3》호 2호기는 위성력사에 드문 두개의 고개를 넘었다.

우리의 위성이 강설을 헤치고 우주에 오른것은 위성과학기술의 새로운 봉우리를 점령한것으로 되며 자리길을 꺾어가면서 궤도에 진입한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것으로 된다.

위성발사력사는 겨울철에 위성을 쏴올려 성공한 빈도수가 매우 낮다는것을 기록해왔다.우리의 위성이 강설을 박차고 오른것만 보아도 그 위력의 크기를 알수 있다.

올해의 12월에는 눈이 많이도 내렸다.철산지방에는 더 많이 왔다.눈이 오면 습도가 높아져 위성발사조건이 최대로 나빠진다.그래서 적들도 강설이 내리는 때여서 성공하지 못할것이라고 타산하였다.적들은 북조선이 4월 13일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결과를 낼것이라고 오판하기도 하였다.일부 나라들에서는 정말 겨울에 쏠가 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강설에 대처할수 있는 과학기술적,물질적준비가 충분히 마련되여있었다.위성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의 나이는 30대,40대이다.우리는 학술적으로도 든든하였고 과학기술력량도 든든하였으며 설비들이 그쯘하게 준비되여있었다.

미국은 우리의 위성이 발사되자 1계단분리점,2계단분리점,3계단분리점,계단별락점 등 우리가 이미 공개한 수자들이 정확히 들어맞는가를 해부해보았다.미국은 우리의 위성이 찍어가는 선과 점들,수자들이 너무도 정확한데 놀랐으며 북조선의 위성이 설계된 자리길그대로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세계가 아직 다 모르는것이 있다.

우리의 위성이 왜 자리길을 꺾어가면서 궤도에로 진입해야 했던가?

운반로케트의 2계단을 국제해상통로와 주민지대에 떨구지 않고 공해에 떨구기 위하여 자리길을 꺾어야 했던 사연… 위성밑에 있는 나라들의 안전과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우정 굴곡을 만들어 선회시킨 자리길,그 자리길을 만드는 유도법이 얼마나 힘든것인가를 전문가들은 다 알고있을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끝내 해냈다.우리의 위성은 자리길을 꺾어가면서도 자기의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였다.총포사격으로 보면 강한 《우》였다.위성관제의 고도의 기술수준을 보여준것이며 우리의 용감성과 배심과 자존심의 최고높이를 보여준것이다.우주강국이라고 일컫는 나라들중 처음부터 이런 높은 기술로 시작한 나라는 없다.그 무엇으로도 지울수 없는 우리 위성의 자리길을 보면 인류의 량심은 생각할것이다.그것이 과연 미싸일인가?

얼굴을 붉힐것이다.우리의 인공지구위성발사를 미싸일발사라고 밀어붙이던자들,우리 과학의 심도도 모르고 전파장애를 조성하고 요격미싸일을 탑재한 군함들을 위성자리길을 따라 주런이 전개해놓았던 악한들,닭쫓던 개처럼 되여버린자들이 이제 또 무슨 구실을 만들지 끝이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발뒤꿈치의 썩살처럼 여기며 앞으로 전진하고있다.

조선사람들은 이미 우주과학기술의 권위자로 되였다.

우주에 진출했다는 자부심과 우주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자부심은 다르다.

《광명성-1》호와 《광명성-2》호가 조선이 우주에 진출했다는것을 알려주었다면 이번의 《광명성-3》호 2호기의 성공은 조선이 우주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것을 알려주는 력사적포성으로 된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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