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10월 31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3대과업수행에 계속 박차를 가해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조국통일의 앞길에 그 어떤 난관과 장애가 가로놓여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조국통일유훈을 관철하여야 하며 조국과 민족앞에 지닌 우리 세대의 책임과 임무를 다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은 당보, 군보, 청년보의 올해공동사설에서 제시된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으로 6. 15통일시대를 빛내여나가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위업의 전성기를 펼치기 위한 애국투쟁을 힘차게 벌려왔다.

이 보람찬 투쟁과정을 통하여 우리 민족은 6.15통일시대를 빛내이고 자주통일위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할 시대적요구에 맞게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을 철저히 관철해나간다면 자주통일위업수행에서 보다큰 전진을 이룩할수 있다는 신심과 락관을 깊이 간직할수 있었다.

공동사설의 전투적호소따라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수행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감으로써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임무를 다하려는것은 우리 민족성원들의 한결같은 의지이다.

민족중시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해나가야 한다.

민족중시는 외세에 의하여 민족분렬의 비극을 강요당하고있는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을 이룩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변함없이 견지해야 할 기본립장이다.

자주권은 민족의 최고리익이며 자주성을 지키는것은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근본담보이다. 그 어느 민족이든지 자주성을 견지해야 민족의 권리와 리익을 수호할수 있고 민족의 운명을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다. 자주성을 잃은 민족이 자기의 존엄과 번영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고 망국노의 운명을 면할수 없다는것은 력사의 교훈이다. 때문에 모든 민족성원들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짓밟히고 민족성이 무시당하는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으며 그것을 지키고 빛내여나가는데 공통된 리해관계를 가진다.

나라와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고 민족의 넋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어나가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있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자주성을 지키려는 사상감정과 심리는 매우 강렬하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조국통일을 지상의 과업으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피어린 투쟁을 벌리고있는것은 바로 외세에 짓밟힌 민족적자주권을 회복하고 반만년의 력사를 가진 단일한 조선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떨쳐나가기 위해서이다.

지금 《우리 민족끼리》리념이 민족사를 지배하고 자주통일운동이 전민족적범위에서 세차게 벌어지고있는 6.15통일시대의 현실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에 대한 강렬한 지향과 높은 민족적자존심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

민족중시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해나가는 길에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있고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이 있다. 우리 민족은 그 어느 외세도, 그 어떤 리념도 민족의 리익보다 우선시될수 없다는 투철한 민족중시의 립장에 서서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그에 모든것을 복종시켜야 한다. 우리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외세가 아니라 민족의 힘에 철저히 의거하여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 민족번영의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

제국주의세력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평화수호투쟁을 계속 힘차게 벌려나가야 한다.

침략과 전쟁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을 떠나서는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

오늘 조선반도에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말미암아 전쟁위험이 의연히 지속되고있다.

올해에도 미제는 남조선에서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하고 무력증강소동을 발광적으로 벌리면서 군사적긴장을 조성하고 대화와 평화의 시대적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것은 미국의 침략적인 대조선정책이 예나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며 조선반도에서 북침전쟁발발의 위험은 결코 해소되지 않고있다는것을 명백히 실증해주고있다.

우리 민족은 미국의 대조선정책을 언제나 각성있게 대해야 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조국통일위업의 전진을 가로막는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 침략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반미반전, 평화수호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전민족이 한사람같이 떨쳐일어나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위협과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하며 침략과 전쟁의 근원인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한시바삐 철수시켜야 한다. 남조선에서 외세의 북침전쟁도발책동에 추종하면서 북남사이의 대결과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 군사적도발행위들이 중지되여야 한다.

선군정치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고 자주통일운동의 승리를 담보해주는 애국애족의 보검이다. 우리 민족은 평화수호를 위한 실천투쟁속에서 그 정당성과 생활력이 남김없이 확증된 선군정치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견결히 옹호해야 한다.

전민족의 단합을 적극 실현해나가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 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리 민족끼리 하나로 굳게 뭉치면 이 세상에 무서울것이 없으며 못해낼 일도 없다.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이 비상히 고조되는 반면에 그에 도전하는 안팎의 분렬주의세력의 반민족, 반통일책동이 날로 악랄해지는 오늘의 현실은 전민족의 단합을 하루속히 실현함으로써 통일애국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그 위력으로 민족자주통일위업을 힘있게 다그쳐나갈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

해내외의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정신에 기초하여 굳게 뭉쳐야 한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조국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북에서 살건 남에서 살건 해외에서 살건 모두가 단합실현의 길에 서슴없이 뛰여들어야 한다.

단합실현은 조국통일운동에서 해내외의 각계층 통일운동단체들과 동포들사이의 련대련합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공고화되게 된다. 온 민족은 자주통일시대에 사는 긍지와 자각을 안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켜야 하며 6. 15민족공동위원회를 모체로 한 통일운동단체들의 련대련합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남조선에서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가로막는 친미반동보수세력을 철저히 매장하기 위한 투쟁의 도수를 높여야 하며 동족을 적대시하고 민족의 단합을 가로막는 온갖 법률적, 제도적장치들을 철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조국통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가지고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감으로써 뜻깊은 올해의 조국통일운동을 빛나게 장식하여야 할것이다.

 

호  영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