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11월 1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단    평

괴이한 망언

 

사람이 제 정신을 못 가지면 사물을 옳게 가려보지 못하게 된다. 요즘 일본정객들가운데서 군국주의에 환장이 되여 입에서 뱀이 나오는지 구렝이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아무 소리나 망탕 줴치는 자들이 적지 않다. 얼마전 일본의 이전 방위청 장관인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장 나까따니가 후지TV방송에 출연하여 인디아양에서 《자위대》의 급유활동을 반대하는것은 《테로분자들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지어 그는 《민주당도 테로분자들인가》고 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거리낌없이 말하였다. 그의 발언이 일본에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것은 물론이다.

최근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일본국민의 44%가 인디아양에서의 《자위대》의 급유활동을 반대하고있다. 나까따니의 말대로 한다면 일본국민의 거의 절반이 《테로분자》들이라는것이다. 보건대 그는 정신이 잘못되고 사고가 헝클어진 사람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왕청같은 소리를 할수 있겠는가.

사람이 미치면 제 정신이 아닌것처럼 일본반동들이 군국주의에 환장이 된 나머지 해외급유활동을 반대하는 야당세력은 물론 자국국민들까지 《테로분자》로 몰아대고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 아닌가. 망둥이 제 새끼 잡아먹는 격이다. 해외침략야망으로 눈에 달이 뜬 일본반동들이 동서남북도 가려보지 못하고 그런 언동까지 거침없이 하고있다. 이것은 결국 일본의 재침정책, 《자위대》의 해외군사작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테로분자》로 몰아 족치겠다는 수작과 다름없다. 미국의 침략적《반테로전》협력작전에 광분하고있는 현대판 일본사무라이들의 사상관점과 사고방식은 지금 옳고 그른것을 꺼꾸로 보는 광신적인 단계에 이르렀다. 나까따니의 괴이한 망언이 그것을 립증해준다.

 

 백  문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