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12월 20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일본우익반동들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에서 우익반동들이 더욱 날치고있다.

그 단체들의 수가 무려 수백개에 이르고있으며 수십만명의 성원들을 망라하고있는 큰 규모의 우익반동단체는 10여개나 된다. 이러한 일본우익반동세력이 일본을 군국주의길로 끌어가고있다.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 《향우회》, 《대우회》, 《성장의 집 정치련맹》 등 형형색색의 우익반동단체들은 일본정부로 하여금 나라의 군국화, 파쑈화를 다그치게 하고 해외침략에 적극 나서게 할 목적으로 반동적인 활동을 맹렬히 벌리고있다. 대표적으로 《성장의 집 정치련맹》은 《<천황>국가 일본을 건립》하며 《자주헌법제정, <자위대>의 준비, 히노마루게양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는것을 목표로 내세우고있다.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는 《전쟁포기, 교전권 등을 부인한 현행헌법을 개정하고 군대보유, 해외파병》등을 실현하는데 최대의 목표를 두고있다.

《일본민족련합》등은 반공화국소동을 일으키는것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일본우익반동단체들은 저들의 군국주의적요구와 목적을 기어이 실현시켜보려고 정부와 국회에 압력을 가하는 한편 사회를 극우반동화하기 위해 온갖 책동을 다하고있다.

일본우익반동들의 책동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공세이다. 그들은 랍치문제해결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에 열을 올리고있다.

최근 일본국회는 랍치문제를 걸고 우리 나라 선박의 일본입항금지를 포함한 대조선제재를 6개월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일본우익반동들은 우리 나라를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을 막아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

그 무슨 《랍치피해자가족》들이 떼를 지어 미국대통령 등을 찾아가 북조선을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항의한다, 요청편지를 전달한다 어쩐다 하고 소동을 피웠다그들은 북조선을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면 일미동맹을 해치고 나중에는 일본을 핵무장화에로 몰아갈수 있다고 미국을 협박하기까지 하였다.

이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미국이 우리 나라에 부당하게 씌운 《테로지원국》모자를 벗기는 문제는 일본이 가로막는다고 하여 달리 될 일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6자회담에서 합의된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라 진행되는것으로서 일본우익반동들이 미국을 찾아가 아무리 앙탈을 부려도 소용없다. 그따위 추태는 일본우익반동들의 역겨운 몰골만을 더욱 드러내보여줄뿐이다.

일본우익반동들의 반공화국압박공세는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위력과 불패성에 기가 눌리워 안절부절 못하는자들의 고약한 심보와 위기의식의 산물이다.

최근년간 제국주의자들과 국제반동들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그러나 적들의 정치군사적압력과 위협, 봉쇄속에서도 우리 인민은 주체의 사회주의기치를 높이 들고 겹쌓이는 난관을 뚫고 강성대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쳤다. 승승장구하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선군조선의 위력이 힘있게 과시되였으며 그것은 자주위업, 사회주의위업을 위하여 싸우는 세계인민들에게 고무적힘으로 되고있다.

일본우익반동들은 이런 사태앞에서 우리의 사회주의의 견인력과 영향력을 막고 우리 공화국을 고립, 압살하여보려고 악착스럽게 날뛰고있다. 그들이 사실을 오도하고 흑백을 전도하면서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훼손하려는 적대적인 모략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는것이 그 명백한 실례이다. 이것은 일본우익반동들이야말로 우리 인민의 악독한 원쑤들이라는것을 말하여준다.

그들이 반공화국책동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세계 진보적인민들모두의 적으로, 강력한 비난의 대상으로 되리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남을 걸고늘어져 저들의 흉악한 목적을 이루어보려는것은 일본우익반동들의 변함없는 흉심이고 체질화된 습성이다.

지금 6자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사항들이 리행되여가고있다. 세계사회계는 이러한 움직임을 환영하고있다. 일본의 사회계, 학계에서도 이것을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그런데 유독 일본우익반동들과 그 추종자들만이 그것을 반대하고있다.

일본우익반동들은 군국주의, 복수주의에 물젖은자들로서 극도의 재침열에 들떠있다. 그들은 일본의 군사대국화, 핵무장화를 추구하고있으며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한 명분으로서 우리 나라의 허구적인 《핵위협》과 《미싸일위협》을 내들고있다.

조선반도에서 핵문제가 해결되면 일본우익반동들은 더는 우리 나라의 《핵위협》, 《미싸일위협》을 방패로 써먹을수 없게 된다. 이로부터 그들은 6자회담의 진전과 조미, 조일관계개선을 각방으로 방해하고있다. 일본우익반동들이 반공화국공세에 기를 쓰며 달라붙고있는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일제는 지난날 40여년이나 우리 나라를 비법강점하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 우리 인민은 일제의 류례없는 죄악을 한시도 잊지 않고있으며 대일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만일 일본우익반동들에게 티끌만한 량심이라도 있다면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과거죄행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죄하고 보상하여야 할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과거청산을 할대신 재침으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이루어보려고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헤덤비고있다. 그들의 사고관점과 방식은 일제와 조금도 다를바 없다.

일본우익반동들의 반공화국압박공세가 일본정치를 반동화, 파쑈화하고 조일관계개선을 방해하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있다는 점도 스쳐지날수 없는것이다. 그들은 랍치문제해결이라는 간판밑에 조일관계개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압력을 가하고있다. 오늘의 현실은 우익반동들이 계속 날칠수 있게 방임해둔다면 일본은 더욱 반동화되고 그로부터 일본인민들자신이 피해를 입게 될것이며 주변나라들도 편안치 못하게 될것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일본우익반동들이 반공화국공세에 매달릴수록 그것은 우리의 사회주의위업의 정당성을 반증하는것으로 될뿐이다. 그 어떤 책동으로써도 승승장구하는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를 결코 말살할수 없다.

우리의 일심단결과 자립적민족경제, 자위적국방력의 위력을 보려하지 않고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는 일본우익반동들의 망동은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는 속담그대로이다. 일본우익반동들은 맨머리로 바위를 들이받아 깨보려는것과 같은 어리석은 망상을 걷어치워야 한다.

우리 인민은 일본우익반동들의 반공화국책동을 높은 경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우리 인민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건드리려는자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일본우익반동들이 무모한 반공화국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들에게 고립과 파멸밖에 차례지지 않을것이다. 일본우익반동들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김 종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