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12월 22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침략과 지배를 노린 위험한 미일군사적결탁강화책동

 

미국과 일본사이의 군사적결탁책동이 날이 갈수록 더욱 위험한 양상을 띠고 강화되고있으며 이것은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심심한 우려와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그것은 미일반동들의 군사적결탁책동이 지배주의적야망실현에 목적을 두고있기때문이다.

원래 미일반동들은 력사적으로, 사상적으로, 전략적목적으로 볼 때 공통성을 가지고있다.

미국과 일본의 력사는 다같이 침략과 전쟁, 지배와 략탈의 력사로 특징지어진다.

침략과 략탈은 미제와 일본군국주의의 본성이며 생존방식이다. 이로부터 그들은 력사적으로 침략과 전쟁, 지배와 략탈을 끊임없이 감행하여왔다.

돌이켜보면 미국은 1776년 치떨리는 인디안살륙의 피바다우에 솟아나 지구상에 자기의 더러운 몰골을 드러낸 때로부터 시종일관 침략과 전쟁의 원흉, 《악의 제국》으로 악명을 떨쳐왔다. 미국은 1776년부터 130년동안에 114차례의 크고작은 전쟁과 수많은 군사적간섭책동을 감행하여 령토를 10배이상 확장하였다. 그야말로 미국은 해골더미우에서 자기의 주를 50개로 늘이였다. 미국작가 마크 트웨인이 끊임없는 침략과 전쟁, 간섭책동으로 살쪄온 미국의 피묻은 력사를 절규하며 《미국국기의 흰 부분에는 검은 칠을 하여야 하고 별은 해골에 두가닥의 뼈가 교차되여있는것으로 대치되여야 한다.》라고 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1차 세계대전시기에는 《협상국》측에, 제2차 세계대전시기에는 《동맹국》측에 붙어 지배권을 확장하며 비대해질대로 비대해진 미국은 1945년부터 1980년대초까지 세계도처에서 조선전쟁을 비롯하여 무려 150여차례의 국부 및 지역전쟁, 군사적침략과 간섭책동을 감행하였다.

1999년 《인도주의적재난방지》의 구실밑에 주권국가인 당시 유고슬라비아에 무차별적인 공습을 가하여 무고한 주민 약 2, 000명을 죽이고 6, 000명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100만명의 피난민을 산생시킨 미국은 2001년 10월에는 《9. 11사건》을 기화로 《테로박멸》을 부르짖으며 아프가니스탄전쟁을 일으켰다. 이로써 《반테로전》의 막을 올린 미국은 세계에서의 《테로근원제거》, 《테로지원국, 불량배국가제압》을 구실로 《반테로전》을 세계적범위에로 확대하는 길로 나아갔다. 이라크를 《반테로전》2단계의 첫 대상에 올린 미국은 2003년 3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반대의사를 외면하고 끝끝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침공을 감행하여 비법적으로 강점하였다. 한마디로 말하여 미국의 력사적행적은 침략과 전쟁으로 얼룩져있다.

일본의 력사적인 침략행적도 미국에 짝지지 않는다. 조선에 대한 침략으로부터 해외침략의 막을 올린 일본군국주의의 피비린내나는 력사는 살인과 파괴, 침략과 략탈로 일관되여있다. 20세기 초엽에 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식민지화한 일제는 살인과 략탈을 일삼으며 840만여명의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하여 죽음의 고역장과 전쟁터에 내몰았으며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성노예로 만들었다. 일제에 의해 100여만명의 조선사람들이 무참히 학살당하였다.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일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타이, 마 등 동남아시아나라들을 강점하고 야수적인 살륙, 파괴, 략탈만행을 감행하였다. 력사에 류례없는 전쟁범죄, 반인륜적죄악을 저지른 미국과 일본의 과거력사는 이처럼 침략범죄로 얼룩져있다.

미일반동들의 공통적인 사상도 침략사상, 지배주의사상, 민족배타주의사상이다. 이 반동사상들은 미일반동들의 지배주의적본성으로부터 출발한 침략교리로 되였고 그들의 항시적인 동반자로 되였다.

미일반동들의 전략적목적과 야망도 거기에 뿌리를 두고있다. 다시말하여 다른 나라와 민족들을 침략하고 지배하며 세계를 정복하려는것이 미일반동들의 전략적목적이며 야망이다.

미일반동들은 이러한 사상적, 전략적목적의 공통성으로 하여 긴밀한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침략적인 군사적결탁을 추구하고있는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침략성과 반동성을 부각시켜주고있다.

미일반동들의 군사적결탁강화움직임에서 주목되는것은 무엇보다도 군사적일체화책동이 본격화되고있는것이다.

랭전종식후 《안보》와 《위협대처》의 미명하에 공동군사작전계획과 행동질서를 체계적으로 보충완비해온 미일반동들은 주일미군무력재편성배비를 통해 통일적인 미일작전지휘체계를 수립하려 하고있다. 지난해에 미국에서 미일외교 및 군사당국자들의 참가하에 있은 《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군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주일미군재배치계획 최종보고서가 확정된것은 그 뚜렷한 실증으로 된다. 그에 의하면 미국의 워싱톤주에 있는 미륙군 제1군단사령부를 2008년안으로 일본 가나가와현의 캠프 자마미군기지로 옮기고 신설예정인 일본륙상《자위대》의 중앙기동집단사령부를 여기에 함께 배치하여 미일륙해공군통합임무를 수행하는 거점사령부로 개편한다고 한다. 일본항공《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도 2010년에 요꼬다미군기지로 옮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일본은 명실공히 미일군사동맹체계하의 동북아시아지역의 최중요거점으로 전환되게 된다.

 미일반동들은 미군과 《자위대》의 일체화를 실현하며 그 작전무대를 세계적범위에로 확대하는것을 공동의 전략적임무로, 작전행동방식으로 삼으려 하고있다. 그를 위해 미일반동들은 《미일방위협력지침》을 개정하려 하고있다. 미국과 일본이 1997년에 채택한 《미일방위협력지침》에는 일본《유사시》 및 일본주변《유사시》 등에 대처한 미일군사협력방안이 담겨져있다. 개정되는 《미일방위협력지침》에는 《평화유지》의 간판을 건 해외에서의 군사작전들과 미싸일방위체계개발, 정보자료수집과 교환 등에서 쌍방간의 결탁관계를 확대할데 대한 문제가 포함되게 된다. 주일미군재배치계획 최종보고서를 통해 알수 있는것처럼 미일군사적결탁책동은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

미일반동들은 군사적일체화를 실현하기 위한 책동의 한 고리로 정보분야에서의 공모결탁을 부쩍 강화하고있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지난 8월 10일 미국과 일본이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이라는것을 체결하였다. 이것은 군사정보분야에서 두나라사이의 일원화를 실현하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외신은 전하였다. 이미 지난 4월 하순부터 항공《자위대》가 자동경계관제망을 통해 수집한 일본주변의 반항공정보자료를 미군에 제공하고있는가운데 미일이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이라는것까지 체결한 사실, 일본방위성이 요꼬다주일미공군기지에 항공《자위대》의 관제관들을 배치한 사실 등은 미일사이의 정보일원화를 포함한 군사적일체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있다는것을 명백히 실증해준다.

미일반동들의 군사적결탁강화책동에서 새로운 위험한 움직임은 서로 공모결탁하여 미싸일방위체계전개책동에 발광적으로 매여달리고있는것이다.

이미 지난해에 일본 아오모리현에 있는 항공《자위대》기지에 탄도미싸일을 탐지하는 미군의 신형《X밴드레이다》를 새로 배비한 미국은 올해정초부터 탄도미싸일공격으로부터 미국본토와 주일미군기지를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일본 규슈섬 북부지역과 오끼나와에 있는 《자위대》기지나 괌도의 미군기지 등에 그것을 추가로 배비하는 문제를 검토한다 어쩐다 하면서 소란을 피웠다. 그런가 하면 주일미군기지에 신형 《패트리오트》요격미싸일인 《PAC-3》을 배비하는것과 함께 오끼나와현에 지상대공중미싸일들을 전개하고 거기에 500~600명의 병력을 보충하는 놀음도 벌렸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미일반동들이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의 일환으로 미싸일방위연습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는것이다. 대표적으로 얼마전 미국과 일본이 그 누구의 《미싸일위협》에 대처한다는 미명하에 벌린 미싸일방위공동훈련을 들수 있다. 일본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과 항공《자위대》의 공중경계관제기, 미해군의 《이지스》함 등 많은 군사장비들이 동원된 가운데 광란적으로 벌어진 이번 공동훈련은 《유사시》에 일미사이의 신속한 정보교환을 통해 미싸일방위체계를 발동하여 《적》의 미싸일을 요격하기 위한것이였다. 일본의 보도수단들이 이번 일미공동훈련은 《북조선의 탄도미싸일발사》에 대처하기 위한것이였다고 전한바와 같이 미일미싸일방위공동훈련은 철두철미 우리 나라에 대한 미싸일공격을 노리고 감행된 시험전쟁이였다. 그것은 날로 강화되고있는 미일군사적공모결탁의 과녁이 누구인가 하는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과 일본은 다같이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 전략적리해관계를 가지고있다. 미국은 군사적패권을 틀어쥐고 세계지배야망을 실현하는데서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동북아시아와 유럽지역에 강력한 미싸일망을 형성하고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나라들에 미싸일선제공격을 들이대는 방법으로 침략적목적을 달성하려는것이 미호전세력의 타산이다. 특히 그들은 동북아시아에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는것을 특별히 중시하고있다.

그것은 유럽지역에는 미국주도하의 나토가 존재하고있지만 아시아에는 미국과 일본, 미국과 남조선사이의 쌍무적인 군사동맹관계만 있을뿐 나토와 같은 침략적군사쁠럭은 존재하지 않기때문이다. 이로부터 그들은 아시아지역에서의 힘의 공백을 이 지역에 강력한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는것으로 메꾸려 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그들대로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라는 《우산》을 쓰고 그 누구의 《위협》에 대비한 《방위》의 구실밑에 뻐젓이 무력증강과 재침준비완성을 다그치려 하고있다. 그들은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에 적극 가담, 협력하는것을 통해 독자적인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며 아시아에서 군사적패권을 장악하고 재침야망을 실현하려고 획책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미국과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 발벗고나서고있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미일반동들은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작전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유사시》기동적이며 원활한 공동작전을 벌리려 하고있다. 이러한 기도밑에 일본과 그 주변, 태평양지역에서 미국과 일본의 각 군종별공동연습과 종합적인 합동연습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다. 이로하여 미일군사적결탁책동의 침략적성격과 엄중성이 더욱 낱낱이 드러나고 이 지역에서 새로운 랭전과 전쟁위험이 증대되고있다.

미일반동들의 군사적결탁의 주되는 목표는 우리 나라이다.

조선침략의 전적과 경험을 가지고있는 미일반동들은 아시아의 관문인 조선반도를 아시아정복의 전략적거점으로, 교두보로 간주하고있다. 조선반도라는 단검을 틀어쥐면 아시아라는 큰 비게덩어리를 마음대로 베여먹을수 있다는것이 바로 그들의 사고방식이며 전략적타산이다. 이로부터 그들은 우리 나라를 침략하여 전조선반도를 거머쥐며 그를 발판으로 하여 아시아지역을 타고앉으려고 기도하고있다. 미일반동들은 이러한 공통된 전략적목적과 야망으로부터 출발하여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강행하며 공모결탁하여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고있다.

제반 사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미일반동들은 새로운 조선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미쳐날뛰는 가장 위험한 침략세력이며 평화의 악랄한 원쑤들이다.

1950년대에 미국은 조선을 집어삼킨 다음 아시아를 침략하려는 어리석은 망상밑에 조선침략전쟁을 일으켰다가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하였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지난날 조선을 침략하고 아시아정복을 꿈꾸며 대륙침략에 미쳐날뛰다가 비참한 운명에 처하였었다. 미일반동들이 이것을 망각하고 또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으려 하다가는 두번다시 쓰디쓴 패배와 치욕을 면할수 없게 될것이다.

미일반동들은 저들의 무모한 군사적결탁강화책동이 가져올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

아시아인민들은 미일반동들의 위험한 군사적결탁강화책동에 예리한 눈초리를 돌리며 그를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공동투쟁을 적극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김 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