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12월 29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제국주의의 강권, 패권주의정책이 가져온 엄중한 후과
올해 세계를 대상으로 강행된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패권주의정책은 자주와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인민들을 크게 실망케 하고 국제관계발전에 엄중한 부정적후과를 미쳤다. 지난 1월 이라크에 2만여명의 미군무력을 증파할데 대한 미국대통령의 명령이 우주공간을 통해 세계에 전해졌다. 미국의 무력증파선언은 올해에 들어서면서 평화적발전의 첫걸음을 내디딘 인민들의 전진운동을 가로막는 검은 장막이나 다름없었다. 세계인민들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무력증파선언을 인류의 자주적지향과 평화적발전을 저애하고 새로운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재난의 불씨로 간주하였다. 올해 동북아시아와 중동 등 세계도처에서 대립과 분쟁, 군사적충돌이 계속되고 정세가 긴장해진것은 세계를 지배통제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정책이 몰아온 후과였다. 강력한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강권과 패권주의정책을 강행하는것은 올해 미국이 내세운 대외정책의 기본이고 행동방향이였다. 미국의 리해관계와 군사전략적목적실현에 방해로 되는것은 힘으로 가차없이 제거하고 저들에게 추종하는 나라들은 동반자로 끌어당겨 세계를 마음대로 주물러대려는것이 이해 미국의 군사전략의 주요내용이였다. 미국이 이라크에 무력을 증파하기로 한것은 이러한 전략에 따라 현지군사작전강화를 위한 지역전략, 세계지배전략실현의 한 고리였다. 군사적방법으로써는 이라크정세를 안정시킬수 없으며 미국이 이라크에서 무력을 철수하는것만이 이라크문제해결의 유일한 방도로 된다는것이 지난해 세계가 내린 일치한 결론이였다. 그러나 미국 등 제국주의세력은 이라크를 중동의 《황금덩이》로 여기면서 이라크에서 손을 떼려고 하지 않았으며 이라크정세가 악화될수록 이 나라에 대한 군사적강점통치질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발악하였다. 미국은 이라크정세 《평정》을 이라크에만 한한 문제가 아니라 다음단계의 전쟁목적수행과 세계면전에서 미국의 힘의 정책을 과시하는 과정으로 여기고 올해 벽두부터 수만명의 미군병력을 이라크에 증파하여 살벌한 탄압작전을 펼쳤다. 이라크에서는 온 한해동안 총포소리가 멎지 않았다. 이라크는 테로와 내란의 소용돌이속에 처하였으며 그로 하여 중동지역은 전쟁상태에 있다싶이 하였다. 올해 미국이 기본공격대상으로 삼은것은 이란이였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무력증파는 《반테로전》의 간판밑에 침략전쟁의 계단식확대를 위한 예비작전이였다고 말할수 있다. 세계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무력증파를 이란전쟁의 서막이라고 평하였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였다. 미호전세력들은 이라크에 이어 이란을 침공하기 위한 전쟁계획을 세우고 이라크의 《안정유지》를 구실로 이란과 린접한 이라크와 그 주변지역에 항공모함을 비롯한 해상 및 공중무력과 특수부대를 집결시켰다. 그들은 대규모의 미군무력을 이라크에 증파하여 이라크정세를 《평정》한 다음 이라크와 중동지역에 전개되여있는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이란전쟁을 치르려고 계획하였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미국의 4월 이란공격설은 미호전세력들의 이라크무력증파계획의 리면에 숨겨진 전쟁음모를 낱낱이 까밝혀주었다. 쿠웨이트의 한 신문이 미국이 4월에 이란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보도한것은 미호전세력들의 이라크에 대한 무력증파계획의 속심과 그 배후에 숨겨진 새로운 이란전쟁도발음모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자료에 기초한것이였다. 미군부에 이라크에 무력을 증파할데 대한 명령이 하달된것과 거의 때를 같이하여 미국의 백악관에서는 대통령, 부대통령, 국방장관, 국무장관 등 고위인물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란공격과 관련한 비밀모의가 진행되였다. 여기에서 그들은 4월안으로 이란을 반대하는 군사행동을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작전을 세웠다. 사실 미호전세력들의 이라크에 대한 무력증파는 이란공격을 노린 현지에로의 무력의 대대적인 이동전개였다. 이란전쟁을 위하여 미국은 호전적이며 전쟁경험이 있는 장성들을 현지미군사령관으로 파견하였으며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기동타격부대들을 이라크와 페르샤만지역에 증파하였던것이다. 미호전세력들이 온 한해동안 이란 《핵위협설》을 요란히 떠들며 이란의 《핵무기계획》을 저지시키기 위해 군사적방법도 마다하지 않을것이라고 강도높게 으름장을 놓은것은 핵문제를 구실로 이란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것이였다. 얼마전에 공개된 미국정보계의 국가정보평가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계획을 가지고있지 않다는것을 립증해주었다. 보는바와 같이 미호전세력들은 올해에 이란의 허구적인 《핵무기제조설》을 계속 여론화하면서 이란전쟁구상을 무르익히였다. 미국의 이란공격계획이 수립됨으로써 미국과 이란사이의 대립관계는 극한점에 이르고 이란정세는 전쟁전야에 처하였다. 올해 이스라엘전투기들이 지중해로부터 지브랄타르해협에 이르기까지의 장거리비행훈련을 진행하고 수리아에 대한 불의적인 공습을 감행한것은 미호전세력들의 이란전쟁구상에 따른 대리선행군사작전이였다고 말할수 있다. 지난 10월 미국집권자는 한 연설에서 이란이 핵무기보유국으로 되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것이라고 하면서 중동지역에서 새로운 전쟁, 핵전쟁도 서슴없이 감행할 기도를 드러내놓았다. 올해 미국의 대외군사정책은 힘의 우위에 의거하여 국제무대에서 《유일초대국》의 지위를 강화하고 세계를 쥐락펴락하려는 패권주의의 발현이였다. 올해에 들어와 미국에 의한 일극세계화움직임이 다극화의 방향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미국과의 《전략적동반자관계》에 있던 나라들이 거리를 두면서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지위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이로 하여 새로운 세력구도가 형성되고 적지 않은 나라들이 미국의 품에서 떨어져나와 그에 등을 돌려대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략적동반자관계》수립이라는 허울좋은 간판밑에 대국들을 틀어쥐는것으로써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정치군사적으로 저들의 지배통제권에 얽어매려던 미국의 전략에 파렬구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불안을 느낀 미호전세력들은 국제무대에서 강력한 군사적우위를 이룩하는것으로써 군사적경쟁대상들을 제압하고 틀어쥐기 위한 야심적인 강경정책을 실시하는 길로 나갔다. 다른 나라들에 대한 정치군사적압력과 위협공갈, 경제제재와 봉쇄책동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하는 한편 무력증강과 해외군사기지 및 미군부대들의 재편성배치를 다그친것은 올해 미호전세력들이 대외군사전략실현에서 특별히 주목을 돌린 분야였다. 올해 조선반도를 둘러싼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롯하여 중동과 동유럽정세가 긴장해지고 지역별, 나라들사이 특히 대국들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격화된것도 미호전세력들의 강권정책이 가져온 후과였다. 무엇보다도 미호전세력들은 전략적지역들을 장악하고 이 지역 나라들을 틀어쥐기 위한 군사적압력책동을 전례없이 강화하였다. 미호전세력들은 조선반도주변지역에 침략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면서 대조선압박정책을 강행하였다. 그들은 남조선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주둔 미군부대들을 전반적으로 재편성하는것과 함께 항공모함을 비롯하여 현대적인 전투함선들과 비행기, 핵작전부대들을 이 지역에 파견하여 미군의 전쟁능력을 크게 강화하였다. 그들은 변화되는 현실과는 상반되게 《반테로》의 간판밑에 일본과 남조선호전세력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을 동원하여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련이어 벌리면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 이와 함께 대중국견제정책의 한 고리로 대만에 대한 군사적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미항공모함을 대만해협에 출동시켜 중국을 공개적으로 위협하면서 대만해협정세를 긴장시켰다. 미국은 나토의 동쪽에로의 확대와 꼬쏘보의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을 지지비호하는 등 유라시아대륙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적포위환형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하였다. 미호전세력들은 로씨야에서의 《민주주의후퇴》를 운운하면서 이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며 이전 쏘련가맹공화국들을 로씨야의 영향권에서 떼내여 반로씨야전선을 형성하는데 열을 올렸다. 한편 서유럽나라들을 내세워 로씨야에 대한 정치경제적압력을 강화하고 고립시키는 방향에서 유럽정책을 조정하도록 획책하였다. 특히 발뜨해연안나라들을 로씨야를 배척하고 견제하는 익측전선으로 만들려고 로골적으로 시도하였다. 그리하여 로미사이, 로씨야와 서유럽나라들사이에 날카로운 대립과 모순이 조성되고 결과 유럽정세가 팽팽해지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빚어졌다. 이 모든것은 군사적경쟁대상들은 고립약화시키며 그밖의 나라들은 위협 공갈하는 방법으로 틀어쥐려는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에 따른 강권정책의 표현으로서 그것은 건전한 국제관계수립과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 미호전세력들은 《반테로전》의 미명하에 군비증강, 무력증강을 발광적으로 다그치면서 국제무대에서 군비경쟁을 조장시키고 세계를 새로운 랭전의 위험속에 몰아넣었다. 올해 미호전세력들은 《반테로전》의 미명하에 군사비지출을 늘이고 핵무기를 비롯한 현대적인 전쟁수단생산에 광분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새형의 핵무기를 비롯하여 지하시설물파괴용특수폭탄 등 각종 전쟁장비들이 대대적으로 개발생산되였다. 특히 미국의 초대형폭탄제조와 극초음속우주폭격기제작, 달에 군사기지를 설치하려는 모험적인 책동으로 하여 세계가 소란스러워 지고 국제정세가 악화되였다. 올해 세계의 강력한 반대와 항의를 자아낸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은 세계제패야망에 들떠있는 미호전세력들의 힘의 정책의 로골적인 발로였다. 미국은 이란의 미싸일들이 자국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으로 될뿐아니라 유럽나라들의 령공을 통과할수 있다는 허황한 구실을 내대고 유럽미싸일방위체계수립계획을 추진하였다. 지난 7월 미국회가 유럽에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는것을 국가정책으로 공표한후 미국은 이 계획실현에 수십억US$를 들이밀것을 승인하였다. 미국이 2035년까지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자면 1조 2, 000억US$에 달하는 자금을 소비해야 한다고하는것은 그들이 세계를 군사적으로 틀어쥐기 위해 얼마나 광분하고있는가를 잘 보여주었다.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은 미호전세력들이 말하는것처럼 그 누구의 《위협》으로부터의 《안보》와 《평화보장》을 위한것이 아니라 힘으로 세계를 틀어쥐기 위한 모험적인 무력증강책동이다. 그들은 동북아시아와 유럽에 강력한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는것으로써 세계를 저들의 완전한 미싸일타격권안에 넣고 미국에 도전하거나 엇서나가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무력으로 제거하는것을 서슴지 않으려 하고있다. 미호전세력들은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의 강행추진으로 강력한 국가건설을 지향하는 로씨야와 기타 나라들을 군비경쟁에 깊숙이 끌어들여 골탕을 먹이고 재정경제적으로 약화시키며 나아가서 저들의 손아귀에 틀어쥐려는 속심을 추구하였다. 이것은 로미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킨 요인으로만이 아니라 세계적규모에서 군비경쟁을 조장시킨 화근으로 되였다. 동북아시아와 유럽에 미싸일방위망을 형성하려는 미국의 책동에 대처하여 많은 나라들이 국방력강화에 힘을 넣으며 있을수 있는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방비책을 세우는데로 나갔다. 올해 세계적으로 군사비지출이 전례없이 늘어났다. 로씨야는 나토의 동쪽에로의 확대와 미호전세력들의 유럽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에 대처하여 전반적무력을 재정비강화하고 특히 전략무력현대화에 힘을 넣었다. 올해 로씨야는 1987년에 체결된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싸일철페에 관한 조약에 따른 미싸일개발중단을 철회할 뜻을 밝히였다. 또한 유럽상용무력축감조약리행을 중지하고 가까운 시일안에 임의의 요격미싸일체계도 극복할수 있는 미싸일, 《예측불가능한 자리길》을 따라 비행하는 탄도미싸일을 만들것을 결정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의 패권주의, 강권정책의 로골적인 실시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군사적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엄중한 결과를 몰아왔다. 올해 세계에서 대규모의 전면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세는 첨예한 전쟁국면에 처하였다. 그만큼 인류는 전쟁의 위험속에서 올해를 보내지 않으면 안되였다. 미호전세력의 반공화국군사적광증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군사적대결과 긴장상태가 격화되였다. 국제적으로 새로운 군비경쟁과 랭전의 위험이 증대되고 주권국가들의 자주권이 엄중히 위협, 침해당하였다. 제국주의세력의 《반테로전》과 강권행사의 후과로 이라크를 비롯한 아랍세계와 여러 지역에서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 무장충돌과 분쟁이 격화되고 류혈참사와 파괴의 파국적참상이 빚어졌다. 강자는 약자를 지배하고 힘이 약하면 강자에게 눌리우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는 강도적인 힘의 지배론을 제창하며 침략과 전쟁, 간섭과 압력정책을 강행한 제국주의세력이 올해 인류앞에 저지른 죄악은 대단히 크다. 올해 국제무대에서 벌어진 파국적사태는 제국주의의 강권과 패권주의정책은 백해무익하며 극히 반동적이고 위험하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적잠재력을 가지고있는 미국은 세계를 지배해야 하고 다른 나라들은 저들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존재할수 없다는 미호전세력들의 강도적인 사고방식은 이해에 더욱 드러났다. 올해 국제정세흐름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반제자주적인 나라들,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진보적인민들은 자주, 평화의기치를 높이 들고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패권주의정책을 반대하여 강력히 맞서싸울 때만이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하고 자주적인 새 세계건설을 추진시킬수 있다. 우리 인민은 필승의 신념을 굳게 간직하고 선군의 기치밑에 반전, 평화,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갈것이다. 백 문 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