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일 《통일신보》에 실린 글

 

제2차 북남인민무력부장급회담 진행

 

제2차 북남인민무력부장급회담이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였다.

회담에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대표단과 김장수 국방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대표단이 참가하였다.

회담에서는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리행을 위한 군사적대책에 대하여 토의하였다.

먼저 북측 단장이 발언하였다.

그는 력사적인 10.4선언을 철저히 리행하려면 무엇보다먼저 나라의 평화문제에 대한 옳바른 인식부터 가지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우선 우리 나라의 평화문제는 철두철미 군사적긴장과 대결을 해소하고 전쟁의 위험을 막는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다음으로 우리 나라의 평화문제는 북남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가운데서 가장 절박하게 해결을 기다리는 시급한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또한 우리 나라의 평화문제를 6.15통일시대의 요구에 맞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북측 단장은 계속하여 력사적인 10.4선언리행에서 제기되는 군사적대책과 관련한 우리 군대의 원칙적립장과 실현방도를 제시하였다.

첫째로, 쌍방군당국은 군사적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둘째로, 쌍방군당국은 전쟁을 반대하고 불가침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기 위한 실천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셋째로, 쌍방군당국은 정전체제종식과 평화체제구축에 관련된 수뇌들이 하루빨리 종전을 선언할수 있도록 군사적으로 호상 협력하여야 한다.

넷째로, 쌍방군당국은 북남협력교류사업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여야 한다.

북측 단장은 끝으로 력사적인 선언리행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하려는 우리 군대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하면서 쌍방군당국이 겨레의 오늘뿐아니라 래일까지 내다보며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 나라의 평화와 군사적긴장완화, 전반적인 북남관계발전에 크게 기여하자고 강조하였다.

이어 남측 수석대표가 발언하였다.

회담에서는 합의서가 채택되였다.

합의서에 의하면 쌍방은 군사적적대관계를 끝장내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며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가기 위하여 군사적으로 호상 협력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북남협력교류사업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회담을 결속하면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력사적인 10.4선언의 리행을 위한 군사적대책문제들을 협의하고 합의서를 채택하였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력사적인 선언을 완전무결하게 리행하려면 아직도 풀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런 과제는 철저히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하여 나라의 평화와 군사적긴장완화문제를 근원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확고한 결심과 애국애족의 의지를 가지고 대담하게 달라붙을 때 성과적으로 해결될수 있다.

눈앞의 작은것만 보고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큰것을 보지 못한다면 력사앞에 엄중한 죄를 짓는것으로 될것이다.

그는 쌍방이 이번 회담에서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에 이바지하는 보다 큰 결실을 안아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