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12월 15일 《통일신보》에 실린 글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이 열린 2007년

 

주체96(2007)년은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으로 6.15통일시대를 빛내여나가기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이 열린 자랑찬 한해였다.

지난 1월 17일 공화국정당, 정부, 단체는 련합성명을 발표하여 올해를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해》로 하고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그 실천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설것을 열렬히 호소하였다. 이것은 올해 조국통일운동에서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고 6.15자주통일시대를 계속 빛내여나가려는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의지를 반영한 애국애족적호소였다.

국제고려인통일련합회(국제고통련), 재중조선인총련합회 등 해외동포조직들은 성명과 담화를 발표하여 새해공동사설과 공화국정당, 정부, 단체련합성명의 호소를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였다. 성명과 담화들은 선군의 위력속에 밝아오는 통일조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수행에로 산하동포조직들과 전체 동포들을 일떠세움으로써 자주통일위업수행에서 한몫 크게 할 결의들을 피력하였다.

지난 1년간 북과 남사이에는 제20차, 제21차 북남상급회담과 제5차, 제6차 북남장령급군사회담, 제2차 북남인민무력부장급회담, 북남군사실무회담, 6.15민족공동위원회 회의, 제8차, 제9차 북남적십자회담,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3차회의, 북남경제협력공동위원회 제1차회의 등 여러 분야에서 회담과 접촉들이 진행되였다. 특히 1990년대초 이후 처음으로 되는 북남총리회담 제1차회의가 진행되여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겨레에게 새로운 신심과 고무를 주었다.

회담과 접촉들에서는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첫자리에 놓는 원칙에서 통일운동을 전개해나갈데 대하여서와 온갖 전쟁위협을 제거하고 조국통일의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려나가며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대책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의되였다. 또한 민족경제의 균형적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적극 확대발전시켜나가며 군사적적대관계를 끝장내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고 북남협력교류사업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나가는데서 일련의 합의들을 이룩하였다.

북남사이에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들도 성대히 진행되였다.

6.15공동선언발표 7돐을 맞으며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대축전은 민족대단합과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의의있는 계기로 되였다. 6.15공동선언발표 7돐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은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해나가려는 겨레의 드팀없는 통일의지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하나로 뭉친 민족의 단합된 위력을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였다.

전세계근로자들의 국제적명절을 맞으며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남조선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진행된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5.1절 북남로동자통일대회는 6.15공동선언을 자주통일의 리정표, 희망의 표대로 억세게 틀어쥐고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수행에 앞장서나가는 북남로동자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뜻깊은 회합이였다. 북남로동자통일대회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굳게 손을 잡고 내외반통일세력의 온갖 책동을 과감히 짓부시며 자주통일의 활로를 앞장서 열어나가려는 북과 남의 로동자들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를 뚜렷이 보여주었다.

해외에서도 통일애국위업에 이바지하기 위한 여러 통일행사들이 진행되였는바 미국의 로스안젤스에서는 8.15민족통일 미국지역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통일의 밝은 전망이 열리고있는 오늘 재미동포들도 통일운동을 보다 활발히 전개해나갈 결의들을 피력하였다.

지난 1월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서 진행된 제6차 겨울철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북과 남의 선수들은 통일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하여 피줄도 하나, 언어도 하나, 력사도 하나, 문화도 하나인 우리 겨레의 하나된 모습과 드높은 통일열기를 내외에 다시금 과시하였다.

한편 북과 남으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두차례의 상봉과 세차례의 화상상봉이 실현되였다.

지난 1년간 북과 남사이에 민족적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협력과 교류, 래왕도 활발히 전개되였다.

남측 태권도협회의 초청에 따라 조선태권도위원회 시범단이 4월 6일부터 9일까지 남조선을 방문하고 시범출연을 진행하여 남녘동포들에게 우리의 태권도는 하나이며 민족도 하나이라는것을 다시금 깊이 새겨주었다.

11월 27일 평양에서는 북남언론인들의 모임이 진행되였는바 모임에서 북과 남의 언론인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6.15시대를 고수하고 발전시키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언론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려나가기로 하였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남조선의 현대그룹사이에 북남사이의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가 채택되여 남녘동포들의 조종의 산 백두산과 민족의 유구한 력사가 깃든 개성지구에 대한 관광도 실현될수 있게 되였다.

그런가 하면 군사분계선 철조망을 끊어버리며 뻗어간 동서해선 북남철도련결구간에서의 렬차시험운행이 진행되였고 금강산에서는 북남불교계가 공동으로 복원한 신계사준공식이 있었다. 개성공업지구에서는 북과 남이 함께 하는 민족경제협력의 동음이 더욱 세차게 울렸다.

한편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대하속에 남조선의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대표단,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참관단, 《남북나눔운동》대표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일행, 《동아시아미래재단》대표단, 《우리 겨레 하나되기운동본부》대표단 등 여러 대표단, 참관단 그리고 각계각층이 평양을 다녀갔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도 더욱 고조되였다.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며 조국통일의 최대장애물인 남조선강점 미군철수투쟁,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고있는 반민족, 반통일악법인 《보안법》철페를 위한 투쟁이 온 한해동안 끊기지 않고 전개되였다.

올해의 조국통일운동에서 이룩된 모든 성과와 획기적사변들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를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정신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켜나가실 철의 의지를 지니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지난 10월초 남측 대통령을 만나주신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되였다.

북남수뇌분들의 상봉의 결과로 마련된 10.4선언에는 바로 경애하는 장군님의 숭고한 민족애와 확고한 통일의지가 뜨겁게 어리여있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겨레의 통일운동을 곧바른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을 방문한 남조선 현대그룹 회장과 현대아산 사장도 접견해주시고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의 선임자들에 대하여 감회깊이 추억하시면서 동포애의 정 넘치는 따뜻한 담화를 하시였다.

하기에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인적풍모에 매혹되여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련합(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인터네트홈페지에 글을 게재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이 열려지고있는 오늘의 현실이 어떻게 마련되였는가를 옳바로 리해하자면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위인적풍모에 대해 잘 아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필연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라고 전하였다.

이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온 겨레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계시여 통일은 확정적이라는 확신을 더욱 굳게 하고있으며 장군님께서 안겨주신 《우리 민족끼리》리념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다시금 뜨겁게 절감하고있다.

7천만 우리 겨레는 경애하는 장군님을 조국통일의 구성으로 높이 모시고 새해에도 조국통일운동을 보다 힘있게 전개해나감으로써 민족이 하나된 통일의 그날을 하루빨리 앞당겨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최 광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