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1월 2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통일애국투쟁에로 고무추동하는 고귀한 명언

 

지난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쳐 자주통일위업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을 힘차게 벌려왔다.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일관된 그 나날은 결코 순탄한것이 아니였다. 하지만 우리 겨레는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 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론하기에 앞서 통일애국에 마음과 뜻을두고 온 민족의 단결된 힘으로 분렬주의세력의 반통일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힘차게 전진해왔다.

민족의 단합과 통일기운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조국통일의 앞길에 획기적인 국면이 열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애국의 진리를 가르쳐주는 고귀한 명언을 되새겨본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 사람은 애국자로 되고 민족대단결을 저애하는 사람은 매국노로 된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이 명언은 분렬된 조국에서 사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은 무엇이며 참된 애국에 살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가장 명철한 해답을 준다.

자주성은 민족의 생명이며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근본담보이다. 이로부터 민족성원들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짓밟히고 무시당하는것을 견결히 반대하며 그것은 곧 애국심의 발현으로 된다. 그런데 지금 우리 민족은 나라가 북과 남으로 갈라져있고 남조선이 외세의 군사적강점과 지배속에 있는것으로 하여 그처럼 귀중한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심히 유린당하고있다.

우리 조선민족은 유구한 력사를 이어오며 조상대대로 한 강토우에서 하나의 피줄을 나누고 우수한 문화를 창조하여온 슬기롭고 자랑스러운 단일민족이다. 특히 나라와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고 민족의 넋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어나가는 애국의 전통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다. 이러한 우리 민족이 나라의 분렬로 인해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지 못하고 민족적불행과 고통을 당하고있는것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다. 우리 민족은 어떤 일이 있어도 조국을 통일하여 민족분렬의 비극의 력사, 치욕의 력사를 끝장내야 한다. 하여 민족의 운명을 위기에서 구원하고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어야 하며 반만년의 력사를 가진 조선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지키고 더욱 빛내여나가야 한다. 분렬된 조국에서 살고있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조국통일이야말로 최대의 애국이다. 조국통일에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이 있고 민족의 발전과 번영도 있다.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의 길에 살자면 누구나 민족의 대단결을 지향하고 그 실천투쟁에 적극 뛰여들어야 한다.

애국은 결코 우국이 아니다. 민족의 운명에 대해서 앉아서 걱정이나 하는것으로는 애국심을 지니고있다고 할수 없다. 조국통일은 말로써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어떤 운동에서든지 주체를 강화하고 주체의 역할을 높여야 승리할수 있다. 조국통일위업은 북과 남으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 위업으로서 조국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자신이다. 우리 민족은 통일위업실현에서 마땅히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야 하며 주체의 역할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민족대단결위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조국통일은 전체 조선민족의 지향과 요구를 실현하고 민족의 통일적발전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명실공히 민족공동의 애국위업이다. 따라서 조선민족의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의 대단결을 결코 외면할수 없다. 만일 민족의 대단결에 대하여 무관심하거나 외면한다면 그런 사람은 조국통일을 바라지 않는 사람으로서 민족안에서 살 권리와 자격도 없다. 특히 민족의 대단결을 저애하는 행위를 하는자들은 나라의 분렬을 고착시키고 영구화하여 민족의 자주권을 외세에게 계속 내맡기려는 매국노로서 온 겨레의 저주와 규탄을 면할수 없다.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가 아니면 저애하는가 하는것은 이처럼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

참으로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 사람은 애국자로 되고 민족대단결을 저애하는 사람은 매국노로 된다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가르치심은 민족성원들의 가슴마다에 애국의 진리를 깊이 새겨주어 온 겨레를 조국통일위업수행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고귀한 명언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명언을 애국의 좌우명으로 삼고 온 민족의 대단결을 한결같이 지향하며 그 실현에 보다 적극적으로 떨쳐나서야 한다.

현시기 우리 민족의 대단결은 6.15공동선언의 기치, 《우리 민족끼리》리념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6.15공동선언은 민족자주통일선언인 동시에 민족대단결선언이다. 6.15공동선언을 가지게 됨으로써 우리 겨레는 온 민족의 대단결위업을 자주통일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힘있게 추동해나갈수 있게 되였다. 불신과 대결의 북남관계가 6.15공동선언에 기초하여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되고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애국의 진리로 받아안고 사상과 정견, 계급과 계층,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단합에로 나아가고있다. 민족안에 《우리 민족끼리》리념을 부정하고 6.15공동선언의 리행을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한줌도 못되는 매국노, 대결광신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로 통일애국의 불타는 일념을 안고 전진하는 우리 민족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다.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 우리 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다시 결합되는것은 민족사의 필연이며 민족발전의 합법칙성이다.

우리 민족은 자주통일을 위한 대단결위업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

온 겨레는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 사람은 애국자로 되고 민족대단결을 저애하는 사람은 매국노로 된다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명언을 심장에 새기고 6.15공동선언의 기치, 《우리 민족끼리》
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야 하며 그 길에서 참된 애국의 삶을 빛내여야 할것이다.

호 영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