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1월 22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통일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

 

지금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새해공동사설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위한 거족적인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고있다. 시작이 좋다. 겨레의 열의가 높고 투쟁기세 또한 하늘을 찌를듯 하다.

조국통일운동의 성과는 전적으로 그 주인인 우리 민족에게 달려있다.

우리 민족이 올해 조국통일운동에서 빛나는 성과들을 이룩하자면 무엇보다도 통일의 주체인 우리 민족의 애국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에 관계없이 계급, 계층의 리해관계를 뛰여넘어 애국애족의 기치, 조국통일의 기치아래 굳게 단결하여야 합니다.》

통일력량을 강화한다는것은 광범한 각계각층의 겨레를 통일애국의 기치밑에 굳게 묶어세운다는것을 의미한다.

통일력량의 위력은 곧 단결의 위력이다. 단결이 조국통일운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적요인이라는것은 60여년에 걸치는 통일운동사를 통해 이미 확증된 진리이다.

조국통일의 주체인 우리 민족은 그 어디에서 살건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 민족주체의 위력과 역할이 최상의 경지에서 발휘되여야 하는 오늘의 6. 15통일시대에 모든 민족성원들은 누구나 비상한 민족적자각을 가지고 단합을 적극적으로 실현하여야 한다. 통일애국력량이 하나로 굳게 단합하여야만 우리 민족의 통일을 방해하는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민족반역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기관차를 통일의 종착역을 향해 힘차게 몰아갈수 있다. 통일애국력량의 단합이야말로 자주통일의 위력한 무기이며 추동력이다.

통일애국력량의 단합된 힘이 얼마나 큰가 하는것은 6. 15통일시대의 통일운동실천에서 이룩된 커다란 성과들을 통하여 뚜렷이 과시되였다. 《우리 민족끼리》리념과 더불어 이룩되고있는 조국통일운동의 사변적성과들은 그 어느것이나 다 기어이 자주통일의 봄을 안아오려는 우리 겨레의 굳센 의지와 애국애족의 열의, 단결된 힘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다.

자주통일, 평화번영으로 향한 오늘의 벅찬 시대적흐름은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정당, 단체들과 각계층 인민들이 주의주장과 당리당략을 떠나 민족의 대의를 앞에 놓고 굳게 단합하며 모든것을 통일위업실현에 복종시킬것을 요구하고있다.

지금 우리 민족의 통일애국력량은 《우리 민족끼리》기치밑에 날로 더욱 강화되고있다. 북과 남, 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은 사상과 주의주장의 차이를 뛰여넘어 민족공동의 요구와 리익을 실현하기 위해 굳게 단합하고있다. 전민족적인 통일운동의 모체인 6. 15민족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조국통일운동이 활성화되고 해내외 각계각층 인민들의 련대련합이 적극적으로 실현되고있는 현실이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반통일세력에 비한 통일애국력량의 결정적우세를 보장해야 한다. 남조선에는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지향하는 단체들이 적지 않다. 이 단체들은 그 규모와 활동방식 등에서 일련의 차이가 있지만 민족의 자주적발전과 조국통일을 바라는 측면에서는 공통적이다. 이것은 남조선의 각계 통일운동단체들이 민족단합과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하나로 굳게 뭉칠수 있는 결정적조건으로 된다.

뭉치면 승리하고 흩어지면 패한다는것은 력사의 진리이다.

남조선에서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실수 있는 힘은 통일애국력량의 단결이다. 남조선의 모든 통일운동세력은 주의주장과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련대련합을 실현함으로써 반통일세력에 비한 통일운동세력의 결정적우세를 보장하여야 하며 그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할것이다. 남조선의 각계 통일운동단체들이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공동의 투쟁구호로 내세우고 그에 기초하여 련대련합을 실현하고 조직적인 단결을 강화해나가는것은 6. 15통일시대의 요구이다.

단결된 민족의 힘은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수 없다.

《우리 민족끼리》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위해 하나로 굳게 뭉쳐 투쟁해나가는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은 그 어떤 힘으로도 가로막을수 없다. 간고한 시련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우리 민족은 6. 15공동선언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동요나 비관을 모르고 신심드높이 전진하고있다. 한줌도 못되는 반통일세력이 외세와 작당하여 대결의 역풍을 몰아오려고 기승을 부리고있지만 력사의 대세는 결코 돌려세울수 없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통일애국의 대오에 과감히 뛰여들어야 한다. 하여 조국통일의 주체적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

통일애국력량을 강화하는 바로 이 길만이 우리 민족이 안팎의 도전을 물리치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에로 나아가는 길이다.

본사기자 허 영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