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1월 4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핵전쟁광신자들의 잔꾀

 

 요즘 미국이 련일 대대적인 《핵무기축감》조치에 대하여 광고하고있다. 미국가핵안보국은 랭전시기 수천개의 핵무기를 만들어낸 테네시공장과 수소폭탄을 만들어낸 캘리포니아실험실을 비롯하여 전국에 널려있는 600여개의 핵무기시설들을 페쇄하고 적어도 7200명의 로력을 축소한다고 발표하였다. 미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핵무기를 추가적으로 15%축감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는 미국의《안전과 동맹국들에 대한 공약을 담보》할수 있는 최저수준에서 핵무기고를 유지하려 한다느니, 이번 계획까지 실행되면 미국의 핵무기가 랭전말기수준의 4분의 1이하로 줄어들게 될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의 핵무기관련시설축소계획발표는 세계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잔꾀에 불과한것이다.

미백악관 대변인은 핵무기관련시설축소계획을 발표하면서 핵무기는 세계적규모의 잠재적위협의 관건적억제수단이며 미국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한 핵무기는 여전히 남아있을것이라고 떠들었다. 미국가핵안보국 국장은 핵시설축소계획에도 불구하고 핵폭발의 영향이나 새로운 핵탄두의 설계를 연구하는 쎈터 등 미국의 핵계획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주요시설들을 그대로 두며 이 부문의 로력 3만명도 존속시킨다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핵무기관련시설 《축소》광고가 핵무기축소가 아니라 그 현대화를 노린것이라는것을 보여준다.

미호전세력이 저들의 핵무기현대화책동을 동맹국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묘사하고있는것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미제가 핵무기를 현대화하는 길로 나가는것은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들의 범죄적인 세계지배야망을 손쉽게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힘의 정책을 강행하는데서 핵무기를 기본수단으로 삼고있다. 핵몽둥이로 다른 나라들을 위협공갈하고 제압하며 세계제패를 실현하려는것은 미제의 변함없는 정책이며 야망이다.

핵무기를 만능의 수단으로 여기며 침략적인 아시아전략, 세계전략을 실현하는데서 핵무기사용에 큰 기대를 걸고있는 미국은 새 세기에 들어와 핵무기현대화책동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리고있다. 최근년간 미국은 매해 125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생산할것을 계획하고 그를 위한 종합적인 핵물질생산쎈터를 창설하기로 하였다. 이것이 보다 강력하고 실효성이 높은 핵탄두개발을 노린것이라는것은 명백하다. 핵무기를 전쟁들에서 상용무기처럼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려는것이 미핵전쟁광신자들의 기도이다. 이로부터 그들은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된 핵무기를 만들어 미기동군들이 어느때든지 쉽사리 사용할수 있게 하려 하고있다. 미호전세력은 낡은 핵무기시설을 페기하고 소형특수핵폭탄을 생산하기 위한 종합적인 핵물질생산쎈터를 내오려 하고있다. 미국은 새로운 핵탄두개발계획실현에 무려 1 000US$를 투자하여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할것을 예견하고있으며 이 계획추진에 영국의 핵과학자들까지 참가시키고있다. 미국은 핵시설축감계획을 발표하면서도 실지로는 폭격기, 미싸일, 잠수함들에 배비된 핵탄두수는 줄이지 않고 또 축감된 핵탄두들을 해체하지 않고 보관고에 이관하려 하고있다.

미제의 핵무기현대화책동은 그들이 말하는것처럼 그 무슨 핵탄두들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것이 아니라 새 세기 핵전쟁전략에 맞게 그것을 보다 현대화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

《핵군축》의 막뒤에서 새로운 핵무기개발, 생산을 다그치면서 세계에 핵전쟁위험을 몰아오고있는 미핵전쟁광신자들의 범죄적흉계는 달라진것이 없다.

《워싱톤 타임스》와 《워싱톤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언론들은 핵시설축감계획이 발표된것과 관련하여 미국이 핵무기현대화를 다그치고있다고, 자국핵공업을 전진적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폭로하였다. 미국과학자련맹의 한 성원이 폭탄이나 미싸일, 잠수함에 장착된 핵탄두는 실질적으로 줄어들지 않을것이기때문에 미국이 공개한 《핵무기축감》조치는 실제적으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평한것은 우연하지 않다. 미핵전쟁광신자들은 그 어떤 궤변으로도 절대적핵우위를 차지하고 인류에게 핵참화를 들씌우면서라도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려는 저들의 흉악한 범죄적정체를 절대로 감출수 없다.

현실은 자주와 평화를 지향하는 나라들이 미제의 서푼짜리 《핵군축》놀음에 속지 말고 그들의 핵전쟁책동에 대처하여 자체의 군사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것을 깨우쳐주고있다.

우리 인민은 미제의 범죄적정체를 꿰뚫어보고 자위적국방력을 강화하여왔다. 미국의 핵전쟁책동이 강화되고있는데 대처하여 우리 공화국은 전쟁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갈것이다.

미핵전쟁광신자들은 무모한 핵무기현대화책동이 자신의 안전을 파괴하는 우둔한 행동으로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리 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