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1월 8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군사적지배권확립을 위한 범죄적기도

 

얼마전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방성이 2011년까지 미군무력의 3분의 1을 재배치하는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최대규모의 무력배치안을 확정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미국집권자가 이를 승인하였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미국은 앞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나라들에 파견한 미군무력을 증강하며 도이췰란드와 이딸리아에 자기의 무력을 계속 주둔시킬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군사적조치가 미국의 침략적세계제패전략에 따른것이라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더우기 주목을 끄는것은 미국이 미군재편성의 일환으로 일본의 가나가와현에 있는 미군무력지휘소를 《1군단 현지사령부》로 개칭하고 아시아의 핵심작전기지로 승격시킨것이다. 이것은 미국이 일본을 최중요거점으로 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침략하고 나아가서 아시아지역에 대한 군사적지배권을 확립하려는 위험한 흉계의 발로이다.

우리 나라의 있지도 않는 《미싸일위협》을 걸고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에 광분하는 미호전세력들이 얼마전에 《F-16전투기에 탑재한 미싸일을 발사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을 초기단계에서 요격하는 놀음을 벌리였으며 남조선에 현대적인 공격수단들을 끌어들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공중전쟁연습에 열을 올렸다는것은 이미 알려져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일본에 있는 미군무력지휘소를 《1군단 현지사령부》로 개칭하고 아시아의 핵심작전기지로 승격시킨것은 심상치 않은 군사적움직임이다.

최근시기에 일본은 군사대국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위험한 전쟁세력으로 등장하고있다. 앞으로 일본은 가나가와현에 륙상 《자위대》사령부를 설치할것을 계획하고있다. 이렇게 놓고볼 때 미국이 이 지역에 현지미군사령부를 내오려 하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미국은 우리 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 저들의 전방사령부를 전진배치함으로써 조선반도《유사시》 일본을 작전기지로 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침략야망을 실현하려하고있으며 이에 있어서 일본《자위대》무력을 돌격대로 써먹으려 하고있다. 한편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일군사동맹관계를 시위하고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우위권을 강화하려하고있다. 미국이 지난 조선전쟁때 일본을 미군의 병참, 보급, 작전기지로 리용한 사실에 비추어볼 때 가나가와현에 대한 미국의 전방사령부개설과 핵심작전기지로의 승격조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다. 한마디로 말하여 그것은 새로운 조선전쟁도발을 위한 위험한 군사적움직임이다. 이것은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미호전세력의 기도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으며 그들의 새 전쟁도발책동이 더욱 커다란 위험성을 띠고 강화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미호전세력의 군사적광증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전쟁위험을 증대시키고있다.

미국이 해외주둔 미군무력증강과 재배치를 통하여 노리는 목적은 세계 여러 지역에 대한 군사적지배권을 확립하고 군사적강권으로 세계를 좌지우지하자는것이다. 특히 미국은 아시아나라들을 군사적으로 견제, 제압하고 이 지역에서 군사적패권을 틀어쥐려 하고있다.

그러나 그들은 오산하고있다. 아시아나라들은 미국의 군사적패권장악책동을 속수무책으로 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다. 더우기 미호전세력이 일본을 작전거점으로 하여 조선침략야망을 실현하려는것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다.

미호전세력의 침략책동이 강화될수록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위적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나라의 자주권과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력과 의지는 더욱 강해지고있다.

미국은 군사적강권으로 다른 나라들을 짓누르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버려야 한다.

 

조 택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