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1월 12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종식은 현실의 절박한 요구

 

해공동사설에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끝장내야 한다는 사상이 천명되여있다. 이것은 대세의 흐름과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고있는 매우 정당한 사상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끝장내는것은 오늘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매우 절박한 과제로 나서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앞길에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였으며 나라의 평화로운 발전에 엄중한 후과를 미쳤다.

력사적으로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완화의 기미가 보일 때마다 왼새끼를 꼬며 정세를 긴장시켰다.

미국은 1960년대에 남조선에서 통일기운이 급격히 높아지자 《5. 16군사쿠데타》조작으로, 1970년대에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이 천명된 7. 4공동성명이 발표되여 온 겨레가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끓어번지자 분렬주의적인 《두개 조선》정책과 《유신정권》조작으로, 1980년대에 북과 남사이에 처음으로 여러 갈래의 대화가 시작되고 예술단과 고향방문단이 오가게 되자 범죄적인 《교차승인론》과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의 확대로, 1990년대 북남사이에 《화해와 불가침 및 협력교류에 관한 합의서》가 채택되여 북과 남, 해외의 전민족적범위에서 조국통일운동이 힘차게 벌어졌을 때에는 핵전쟁연습의 재개와 반공화국핵소동으로 조선의 통일에 장애를 조성하군 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와 온 겨레와 전세계를 격동시킨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이 발표되였을 때 북남관계에 제동을 걸어보려고 반공화국핵소동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린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은 북남경제협력사업이 활발해지자 그것을 각방으로 방해하였다.

북남철도, 도로련결에 대해서는 《유엔군사령부》허가를 구실로 생트집을 걸었으며 개성공업지구 건설은 《조사》요 뭐요 하며 늦잡게 하고 기업가들을 위협하여 투자를 못하게 훼방을 놀았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책동으로 더욱 악랄하게 실시되였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핵선제공격대상에 포함시키고 북침전쟁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미강경보수세력의 극단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치닫게 하였으며 우리 인민의 대미적대감정을 격발시키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시대착오적인것으로서 더는 지속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인민의 절절한 소망에 비추어보아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하루빨리 시정되여야 한다. 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절절한 념원이다. 조선민족은 분렬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을 바라고있다. 민족공동의 힘으로 륭성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일떠세우는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요구이다. 나라의 통일이 없이는 조선민족이 언제 가도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수 없고 평화로운 발전을 이룩할수 없다.

북남관계와 통일운동에 조성되고있는 커다란 변화의 분위기를 보아도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려야 한다. 우리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해나가기 위해 각방으로 노력하고있다.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이러한 북남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기본장애로 된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현시대의 흐름과 인류의 지향에도 완전히 배치된다. 오늘 세계는 새 세기 시대적요구에 맞게 평화와 협력, 번영발전을 다그쳐나가고있다. 현시대는 평화와 발전의 시대이다. 동서가 대결하던 랭전시대는 이미전에 끝장났으며 세계는 평화와 발전의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 전쟁과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 발전이 현시대의 기본흐름으로 되고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대립과 분쟁을 끝장내고 화해와 선린우호의 길로 나가고있다. 세계도처에서 나라들이 대결국면에서 벗어나 신뢰와 협력을 도모하며 공동의 번영발전과 평화를 이룩해나가고있다. 미국은 이러한 정세발전과 세계의 변화를 외면하지 말고 대세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 미국이 우리 나라와 영원히 적대관계에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압살정책은 승산이 없다.

미국은 우리 나라를 압살해보려고 지금까지 별의별 책동을 다하였다. 우리 나라에 대한 미국의 정치외교적압력과 경제봉쇄, 군사적공갈책동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화되고있다. 그것은 미국이 우리 나라가 반동적인 전쟁정책을 견결히 반대하며 반제자주, 사회주의기치를 높이 들고 나아가는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기때문이다.

미국은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를 거세말살하는것으로써 지구상에서 사회주의존재자체를 없애버리려 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미국의 끈질긴 대조선적대시책동을 걸음마다 단호히 짓부셔버리며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여왔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악랄해질수록 우리 인민군대와 인민의 반제반미투쟁의식은 천백배로 강해지고있다. 선군의 위력으로 온갖 도전을 짓부시며 강성대국의 휘황한 령마루를 향해 질풍같이 내달리는 우리 인민의 기개를 꺾을자는 이 세상에 없다.

정세는 달라지고 현실은 변화발전하고있다. 미국이 이제는 승산이 없는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릴 때가 되였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종식되고 조선반도에서 평화가 보장되면 세계적으로 정세가 가장 첨예한 열점지역의 하나가 없어지게 되며 인류의 평화념원이 그만큼 앞당겨 실현될수 있다.

미국이 시대의 흐름과 요구를 외면하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조선반도의 긴장이 완화될수 없다.

미국은 오늘의 력사적흐름을 똑똑히 보고 대조선정책전환을 하여야 하며 조선반도평화보장에서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해야 할것이다.

 

 리 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