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1월 21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대답

 

[평양 1 20일발 조선중앙통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현지적응》과 《전략적유연성》실현을 떠들며 남조선과 조선반도주변에 대한 공중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19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최근 미국은 본토에 있는 미제9공군 20전투비행단 79전투비행대대의 《F-16전투폭격기 20대와 300여명의 지원병력을 전라북도 군산 미공군기지에 배치하였다.

미국은 《유사시》에 대비한 《현지적응》을 목적으로 1993년과 1996년에 이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순환배치형식으로 4개월간씩 최신전투폭격기부대들을 남조선에 전개하여왔으며 지난해에는 미공군 유럽사령부소속 555전투비행대대의 《F-117스텔스전투폭격기들을 끌어들여 우리를 선제공격하기 위한 북침전쟁연습을 벌렸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남조선 군산기지에 배치된 구형《F-16전투폭격기들을 최신형으로 교체한데 이어 조선반도 《유사시》에 대처하여 일본 오끼나와의 미해병대비행장에 300대의 항공기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있다.

남조선강점 미공군관계자들은 군산기지에서 미공군이 남조선공군과 련합으로 《작전준비태세평가》훈련을 하는것은 처음이라고 떠들고있다.

지금 남조선의 언론들은 올해에는 미군전투기들과 병력뿐아니라 작전임무를 총괄하는 20전투비행단지휘소와 전투기지원인원들이 동시에 군산에 전개되는것이 주목된다고 광범히 보도하고있다. 미국이 새해벽두부터 최신전투비행대대를 남조선에 끌어들이고 조선반도주변의 공중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있는것은 군사적힘에 의한 대조선압살기도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것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인류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용납못할 도전이며 정세를 군사적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도발이다.

다 아는바와 같이 지금 조선반도에서는 6자회담합의에 따라 비핵화과정이 추진되고있으며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를 겨냥하여 남조선과 그 주변에 공중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고 북침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리고있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대결책동은 조선반도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파탄시키고 긴장격화와 전쟁을 불러오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현실은 미국이 운운하는 《평화》니, 《대화》니 하는것이 내외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하고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침략적본심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더우기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이 남조선과의 그 무슨 《동맹강화》타령을 부르짖으며 강행하는 이러한 무력증강책동과 전쟁연습책동은 새로운 대조선압력공조체제를 구축하여 누구를 놀래워보려는 가소로운 망동이다.

우리는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유린하고 온 겨레의 한결같은 념원인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과 압력에도 강력히 대응해나갈것이다.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벗어나 긴장격화책동을 당장 중지하여야 하며 마땅히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에서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반전평화수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내외호전세력들의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저지시키며 전쟁의 근원인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