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1월 23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담화

 

1 23일은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이 있은 때로부터 40년이 되는 날이다.

1968 1 23일 우리 나라 령해깊이 불법침입하여 정탐활동을 감행하던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는 정상적인 해상순찰임무를 수행하던 영웅적인 조선인민군해군에 의하여 나포되였다.

지금으로부터 40년전에 있은 《푸에블로》호사건은 철두철미 우리 나라에 대한 미국의 날강도적인 침략정책이 빚어낸 산물이였다.

미국은 당시 《푸에블로》호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한 적대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다시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것을 내외앞에 담보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그후에도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적인 정탐행위와 군사적도발, 무력증강과 군사연습을 끊임없이 감행하면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왔다.

1969년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 1976년 《판문점사건》, 1976년부터 1990년대초까지 남조선의 호전세력들과 함께 광란적으로 벌려온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 해마다 강행하고있는 북침합동전쟁훈련인 《련합전시증원연습》과《독수리》훈련 등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여온 미국의 반공화국군사적도발은 이루 헤아릴수 없다.

오늘도 우리 민족의 운명과 자주권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는 전쟁의 근원은 바로 《핵문제》를 떠들며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계속 매달리고있는 미국강경보수세력들의 대결책동에 있다.

미국은 앞에서는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전쟁종식》과 《대화》를 떠들고있지만 뒤에서는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비렬한 모략과 공조책동, 도발적인 무력증강과 침략적인 전쟁연습에 광분하면서 조선반도의 비핵화과정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력사와 현실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 전쟁위협의 주범은 바로 미국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끊임없는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평화보다 귀중한것은 없다.

평화를 떠나 민족의 운명도 미래도 생각할수 없다.

조선반도의 항시적인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남조선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벌리는 무력증강과 침략적인 군사연습을 저지시키고 남조선강점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반대하며 전쟁의 온상인 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반전평화수호투쟁에 총궐기해야 할것이다.

미국은 지난 세기 《푸에블로》호사건에서 얻은 응당한 교훈을 망각하지 말아야 하며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당장 걷어치우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데 성실히 응해나서야 한다.

선군으로 다져진 우리 공화국의 위력을 당할자는 이 세상에 없다.

 

주체97(2008)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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