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9일 《우리 민족끼리》에 실린 글

   일  화

무재봉이 전하는 사랑의 이야기

 

주체93(2004)년 12월 10일,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무재봉에 자리잡고있는 어느 한 인민군군부대를 시찰하실 때의 일이다.

무재봉은 항일혁명선렬들의 피가 스며있고 그들이 남긴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인 구호문헌들을 보위하다가 희생된 17명의 영웅들이 배출된 곳이다.

주체87(1998)년 3월 29일 이들의 소행을 보고받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희생된 17명모두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해주시고 구호문헌보존전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한 녀성군인에게는 《김일성청년영예상》을, 두명의 남동무들에게는 높은 국가수훈의 영예를 안겨주시였다.

그리고 구호문헌보존전투에서 희생된 한 정치일군의 안해를 군관으로, 그의 두 아들을 만경대혁명학원에 보내주시였으며 그들이 복무하던 중대를 《로인덕영웅중대》로, 사적지강사가 다니던 학교를 《송현옥중학교》로 명명하도록 해주시였다.

이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마중나온 일군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무재봉구호문헌보존전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한 녀강사를 비롯하여 3명을 만나주시였다.

그들이 올리는 인사를 받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뜨거운 음성으로 다 영웅들이라고 뇌이시고는 아직 화상자욱이 남아있는 그들을 눈여겨보시다가 안색을 흐리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녀성강사가 화상당한 후 정치일군으로 사업하다가 제대되여 구호문헌을 영구보존하는 영예로운 초소에 서있다는것을 아시고 아주 좋은 일이라고, 정말 기특한 동무라고 하시며 동행한 일군들에게 이 동무들이 구호문헌을 지켜낸 무재봉의 영웅들이라고,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인 구호문헌들을 희생적으로 지켜낸 이 동무들의 영웅적소행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어 구호문헌들을 돌아보시면서 이 구호문헌들이 17명의 영웅해병들이 구원한 무재봉의 구호문헌들인가고 거듭 물으시고나서 세계적으로 이런 실례는 없을것이라고, 이런 집단주의적영웅정신은 오직 우리 군대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아름다운 소행이며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하시면서 이런 훌륭한 군인들이 우리 조국초소를 지켜서있는 한 무서울것이 없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부대연혁실에 나란히 붙어있는 17명 영웅들의 사진을 한사람 한사람 보고 또 보시다가 당과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신념을 지닌 동무들이였기에 삼단같은 불길속에 서슴없이 뛰여들어 온몸으로 구호나무를 구원해낼수 있었다고 또다시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그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부대를 떠나시기에 앞서 녀강사의 얼굴을 다시금 유심히 보시다가 치료정형을 료해하시고 아직 얼굴과 손에 화상자리가 적지 않게 남아있는데 다른 나라에 보내서라도 꼭 원상대로 회복시켜주도록 해야 하겠다고 은정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이리하여 녀강사와 두명의 남동무들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대해같은 사랑과 은정에 의하여 세계적으로 손꼽힌다는 외국의 정형외과병원에서 한다 하는 부유층들도 선뜻 용단을 내리기 힘들어하는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최고최상의 치료를 받게 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현지시찰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그들의 치료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1년이고 2년이고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들의 안면수술을 손색없이 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거듭 당부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그들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대한 사랑에 받들려 본래보다 훨씬 아름다와진 모습으로 이 세상에 두번다시 태여나게 되였다.

이처럼 경애하는 장군님의 인간에 대한 무한대한 사랑과 친부모도 줄수 없는 뜨거운 은정에 의하여 무재봉의 17명 영웅전사들의 위훈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억속에 영원히 살아 빛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