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1일 《우리 민족끼리》에 실린 글

 

미제의 면상을 후려갈긴 《푸에블로》호사건

 

지금으로부터 40년전 주체57(1968)년 1월 23일, 용감한 조선인민군 해병들이 우리 공화국의 령해를 불법침범한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했을 때의 일이다.

아직 갈매기도 깃을 펴지 않은 이른 새벽 정상적인 해상순찰임무를 수행하고있던 조선인민군 해군함정들은 원산앞 우리의 령해에서 한 정체불명의 함선을 발견하게 되였다.

배에 국적표식이 없으므로 조선인민군 해병들은 그것을 밝힐것을 요구하였으나 함선은 황급히 공해쪽으로 배머리를 돌리더니 기관총사격을 가해왔다.

조선인민군 해병들은 재빨리 위협사격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면서 함선에 뛰여올라 저항하던 적 두명중 한명을 즉사시키고 나머지 80여명을 전원 포로하였다.

조사해본데 의하면 함선은 그 전해 5월에 취역한 후 일본의 요꼬스까와 사세보를 기지로 하여 공화국의 령해에 기여들어 정보수집을 일삼던 미제의 1 000t급 최신형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였다.

수색한 결과 배에서 고사기관총과 수십정의 저격무기들을 비롯한 각종 무기들과 탄약, 수류탄, 무선도청기, 송신기, 암호기 등 여러가지 정탐기재들 그리고 해도, 항해일지, 란수표 등 수많은 간첩활동문건들이 나왔다.

《푸에블로》호나포경위를 료해하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킬 사건입니다. 이른바 세계의 〈최강〉을 떠드는 미제의 무장간첩선을 나포한것은 력사상 있은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직 조선에서만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라고 우리 해병들의 전투성과를 높이 치하해주시였다.

사실 《푸에블로》호는 우리 나라만이 아니라 태평양지역의 여러 나라 령해에 기여들어 각종 군사 및 국가정보자료들을 계통적으로 수집하였다.

그러나 어느 나라에서도 그것이 문제시되지 않았다.

그런데 조선인민군 해병들이 그 간첩선을 나포하였으니 이것은 세계앞에서 미제의 면상을 후려갈긴것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미제의 침략적죄행을 폭로하는 언론전을 벌려 미제를 세계의 면전에서 다시한번 호되게 답새기기 위한 강력한 타격전을 벌리도록 하시였다.

그리하여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1월 24일 조선중앙통신과 중앙방송은 물론 모든 신문, 방송들이 일제히 《푸에블로》호나포에 대한 중대소식을 보도하였고 간첩선에 대한 현지촬영과 포로한 간첩들의 몰골을 력사에 화면기록으로 남기는 사업도 진행하였다.

보도가 나가자마자 세계각국의 통신사, 방송국, 신문사들이 특보로 전하였으며 미국은 통채로 발칵 뒤집혀졌다.

미국대통령 죤슨은 《푸에블로》호사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공격태세를 갖추게 하는 한편 《푸에블로》호가 공해상에서 랍치되였다고 세계여론을 오도하는 적반하장격의 모략공세를 벌렸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종합된 적정자료를 료해하시고 단호한 어조로 《푸에블로》호는 우리 나라 령해인 원산앞바다에서 나포하였다고, 이것은 누구도 건드릴수 없는 공화국의 응당한 자위적조치라고 하시면서 미제의 침략적이며 날강도적인 죄행을 세계면전에서 발가놓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밝혀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가르치심에 따라 영웅적조선인민군대와 전체 조선인민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어떠한 도발이나 침공에도 대처할수 있는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있으며 원쑤들이 감히 덤벼든다면 섬멸적타격을 가할것임을 밝히는 공화국 정부성명이 발표되였고 세계 진보적인민들은 공화국의 정당한 립장에 대하여 전폭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하였다.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최고사령관이라는 립장에 서서 《푸에블로》호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는지 한번 결심채택을 해보라고 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 미국놈들이 항복서를 내기 전에는 《푸에블로》호 선원들을 절대로 석방하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푸에블로》호는 우리의 전리품임으로 놈들이 항복서를 낸다 해도 돌려주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그때 김정일동지의 결심을 들으면서 그 배짱이 마음에 푹 들었다고, 그 배짱에서 큰 고무를 받았다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오늘 우리 인민은 위대한 선군령장을 높이 모시여 막강한 국력을 가진 존엄높은 민족으로 되였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평화와 통일의 위력한 보검인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선군정치를 높이 받들고 제국주의자들의 온갖 도전과 침략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기어이 맞이할것이다.

리  광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