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6월 28일 로동신문

 

론설

미국은 조선반도의 핵위기사태를
조성한 장본인이다

 

오늘 조선반도정세가 각일각 위험국면으로 치닫고있다. 미국은 우리의 자위적인 핵시험을 문제시하면서 우리 나라를 《핵범인》으로 몰아붙이는가 하면 유엔안보리사회에서 대조선《제재결의》를 조작하고는 앞장서서 반공화국《제재》소동을 피우고있다. 더우기 가소로운것은 미국이 저들의 《모범》을 따라 다른 나라들도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고 떠들고있는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사회의 일부에서는 조선반도핵위기사태가 우리 나라와 유엔사이의 문제인것처럼 착각하고있다. 조선반도의 핵위기사태를 마치도 유엔과 우리 공화국사이의 관계문제인것처럼 보는것은 피상적인 견해이며 그것은 문제의 본질을 똑바로 보지 못한데로부터 초래되는 심한 착오이다.

조선반도핵위기사태는 우리 나라와 유엔사이의 관계문제인것이 아니라 철두철미 조미사이의 문제 즉 조미대결의 산물이다. 미국이 조미사이에 해결해야 할 조선반도핵위기사태를 유엔안보리사회에 끌고간것은 우리 공화국에 《핵범인》의 감투를 씌우고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대조선고립압살책동을 합법화, 국제화하려는데 그 범죄적흉계가 있다.

명백히 하건대 조선반도핵문제는 철두철미 미국때문에 생겨났다. 우리 나라가 핵무기를 가지지 않을수 없게 만든 장본인도 미국이고 조선반도핵문제가 오늘과 같이 복잡한 사태로 번져지게 된것도 다름아닌 미국때문이다. 유엔안보리사회의 반공화국《제재결의》를 만들어낸것도 미국이다.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핵시험을 걸고 미국이 조작한 유엔안보리사회의 대조선《제재결의》를 우리가 인정도 하지 않으며 그것을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 도전으로,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침해행위로 강력히 규탄배격한것은 거기에 기인된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그 발생근원과 경위, 본질과 현 사태의 책임의 견지에서 볼 때 그 화근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조선반도핵문제는 그 근원을 따지면 미국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임으로써 발생하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영웅적 우리 인민군대의 드센 공격으로 전전선에 걸쳐 심대한 참패를 당하게 되자 미국은 그것을 만회해보려고 우리 인민을 반대하여 원자탄을 사용하려고 여러차례 시도하였다. 미제는 저들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기때문에 참패를 당하였다고 공공연히 떠벌이면서 전후 남조선과 그 주변에 핵무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였다. 남조선은 1970년대 중엽에 이미 1 000여개의 핵무기가 들어찬 극동최대의 핵무기고로 전변되였다. 남조선과 같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핵무기가 배비된 곳은 세계 그 어디에도 없다. 미국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여 우리 나라에 대한 핵위협을 조성하지 않았더라면 애당초 조선반도에서 복잡한 핵문제가 제기되지 않았을것이라는것은 자명하다.

남조선에서 모든 핵무기를 철수시키고 조선반도를 핵무기없는 비핵평화지대로 만들데 대한 우리 공화국의 평화노력에 찬물을 끼얹은것도 미국이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미국에 의해 조선반도에 조성되는 핵위협을 제거하는 문제를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사활적문제로, 아시아와 세계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요구로 내세우고 남조선에로의 미국의 핵무기반입을 반대하며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하기 위한 투쟁을 잠시도 중단하지 않았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1956년에 남조선에 미국의 원자무기를 반입하지 말데 대한 견결한 립장을 밝히였으며 1959년 4월에는 미제가 남조선을 핵기지로 전변시키고있는데 대하여 경고하면서 아시아에 핵무기가 없는 평화지대를 창설할데 대한 발기를 하였다. 우리 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에 가입하고 조미기본합의문을 채택한것은 미국의 대조선핵위협과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1990년대에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민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남조선과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그의 성과적리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였다. 만약 우리의 진지한 노력이 응당한 결실을 가져왔다면 이미 조선반도가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비핵지대, 평화지대로 되였을것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그러나 우리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에 미국은 로골적인 핵전쟁책동으로 대답하여나섰다. 미제는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핵무력을 동원하여 각종 전쟁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리면서 우리에 대한 핵위협공갈을 일삼았다. 그것들은 례외없이 핵시험전쟁, 핵예비전쟁들이였다.

미국의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남조선강점력사와 대조선적대시압살정책은 우리에 대한 핵공갈로 일관되여있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특히 미국에서 부쉬행정부의 출현이후 더욱 악화되였다. 20세기에 파산당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새 세기에 다시 들고나온 호전적인 부쉬행정부는 집권하기 바쁘게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는것을 정책화하고 이미 진행되여오던 조미대화마저 완전히 차단시켰다. 그들은 우리 공화국을 《제1주적》으로 선포하였으며 감히 《독재국가》요, 《불량배국가》요, 《악의 축》이요 하면서 우리 제도를 허물어버리겠다고 폭언하였다.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대상에까지 포함시킨 부쉬호전집단은 핵무기를 비롯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서라도 우리 제도를 없애버리겠다고 망발하였다. 그들은 우리의 녕변핵시설폭격과 전술핵무기사용방안까지 비밀리에 준비하였다. 제2조선전쟁씨나리오인 여러 《작전계획》들의 공개,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들에서 실전시험을 거친 첨단무기들과 전쟁장비들의 남조선에로의 이동배치, 고도기술무기들의 남조선제공,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침공하기 위한 핵모의전쟁연습 등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표방하면서 그 막뒤에서 발광적으로 벌린 군사적행동이였다. 미군부우두머리들이 조선반도핵위기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군사적대응도 불사하겠다.》, 《북조선과 전쟁을 치를수 있다.》, 《미군이 필요한 경우 북조선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있다.》고 공공연히 떠벌인것은 사실상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 핵전쟁선언이나 다름없었다.

우리가 주장한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평화를 보장하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비핵화였지 결코 미국의 핵위협에 굴복하여 무장을 해제하고 전쟁의 재난을 들쓰기 위한 비핵화가 아니였다.

미국이 우리의 평화제안을 한사코 받아들이지 않고 힘으로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발광하는 조건에서 그에 대처한 강력한 군사적억제력이 없다면 조선반도에서 군사적충돌, 핵전쟁을 피할수 없게 될것은 뻔한 일이다. 이라크사태는 미국의 선제공격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지 않는다면 침략자들에게 먹히우고 노예적운명을 면치 못한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

미국이 우리 나라를 압살하기 위한 핵전쟁준비를 완료하고 핵선제공격기회만 노리고있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가 그것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며 팔짱을 끼고 가만히 있을수 없는것이다.

미제의 무모한 핵선제공격책동으로 조미교전관계가 임의의 시각에 총포성이 울릴 폭발계선으로 치닫고 조선반도정세가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는 엄중한 사태는 우리 공화국으로 하여금 민족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중대결단을 내리지 않을수 없게 하였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전쟁책동은 우리 공화국을 자위적핵억제력을 갖추고 강화하는 길로 떠밀었다. 상대가 2만여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핵선제공격을 국가정책으로 선포한 미국이라는것을 고려할 때 우리가 미국의 핵선제공격기도에 대처한 정당방위수단으로 핵억제력을 갖춘것은 천백번 정당하다. 스웨리예신문 《프로레테렌》이 《미국의 핵공격을 막기 위하여 조선이 핵무기뿐아니라 그보다 더한 무기를 가지는것은 응당하다.》라고 쓴것은 우연하지 않다.

나라의 절반땅이 핵무기로 뒤덮여있으며 미국호전세력들이 우리 나라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시도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무책임한 일은 없을것이다.

우리 나라의 핵무기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기본억제력으로, 필승의 보검으로 되고있다.

미국이 우리 나라가 저들의 가증되는 핵위협과 핵전쟁책동에 대처하여 진행한 자위적핵시험을 걸고 《북조선의 핵무기보유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면서 우리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경위와 취지에 대해서는 덮어두고 그 본질과 진실을 심히 외곡하여 우리가 그 무슨 《핵야망》을 품고있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하여 우리 공화국에 《핵범인》의 감투를 씌우려 해도 그것은 헛된짓이다.

미국은 그 어떤 비렬한 술책으로써도 조선반도핵문제를 산생시키고 오늘과 같은 위험천만한 핵위기사태를 몰아온 장본인으로서의 저들의 추악한 정체를 감출수 없으며 그 책임에서도 결코 벗어 날수 없다.

우리의 핵무기보유는 미국처럼 다른 나라들을 위협압박하고 선제공격하기 위한것이 아니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철두철미 자위적이며 평화수호적인 성격과 사명을 지니고있다. 우리 인민은 미국의 핵전쟁책동에 대처하여 우리 공화국이 핵보유국의 지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있는데 대하여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미국의 로골화되는 핵위협과 핵전쟁책동에 대처하여 자위적핵억제력을 보다 강화하여나갈것이다.

미국은 심각한 현 핵위기사태의 성격과 본질, 그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백해무익한 극단적인 대조선대결소동을 걷어치워야 한다.

이것은 미국자신을 위해서도 유익할것이다.

리 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