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9월 4일 로동신문

 

론설

조국통일의 주체와 민족의 단결

 

오늘 우리 민족의 운명개척을 위한 투쟁에서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은 조국통일을 이룩하는것이다.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하루빨리 성취하자면 온 겨레가 통일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자각하고 역할을 다해나가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조국통일의 새 아침을 이끌어올 원동력은 우리의 지혜와 의지이며 힘이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이 명언은 조국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자신이라는 깊은 뜻을 새겨주고있다.

어떤 운동에서든지 주체를 강화하고 주체의 역할을 높여야 승리할수 있다. 조국통일위업도 주체의 주동적인 역할에 의해서만 전진하고 승리할수 있다.

조국통일은 본질에 있어서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며 북과 남으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그것을 담당수행하여야 할 주체는 다름아닌 전체 조선민족이다.

조선민족은 조국통일의 주인이다.

모든 민족에게는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자기의 의사에 따라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갈 권리가 있다.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자신의 문제이며 민족의 자주권에 관한 문제인것만큼 응당 조선민족이 주인이 되여 자기의 의사와 요구에 따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민족의 자주권은 그 누구도 빼앗을수 없으며 침해할수 없다.

조국통일을 절실히 요구하는것은 우리 민족이다. 민족분렬의 온갖 불행과 고통을 겪을대로 겪어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조국통일은 최대의 민족적요구로 나서고있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그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 조선민족이 반드시 주인이 되여야 한다.

조선민족에게는 조국통일을 실현할수 있는 힘이 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단결력이 강하며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고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힘을 합치고 슬기와 지혜를 합쳐왔다.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그 누구도 우리 민족을 대신해줄수 없다.

조국통일의 주인도 조선민족이며 조국통일을 이룩할 힘도 조선민족에게 있는것만큼 우리 민족 누구나가 통일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자각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의 주체로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려면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 주체의 위력은 다름아닌 단결의 위력이다.

조선민족의 피와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가 북에서 살건, 남에서 살건, 해외에서 살건 모두다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 계급과 계층의 차이에 관계없이 조국통일의 기치아래 굳게 단결하여야 한다.

6. 15북남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열려진 자주통일시대는 민족의 대단결을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있다.

전체 조선민족은 민족공동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모든것을 거기에 복종시키며 《우리 민족끼리》정신에 기초하여 단합하여야 한다. 온 민족이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단결하면 할수록 조국통일의 주체는 그만큼 강화되게 된다.

자기의 실천투쟁과 물심량면의 지원으로 조국통일위업실현에 적극 기여하는것이 곧 조국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길이다.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민족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조국통일위업에 특색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

침략적인 외세는 조국통일의 장애이며 조국통일위업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은 집요하고 악랄하다. 하지만 그것은 조국통일의 주체인 우리 민족이 분발하여 투쟁하면 얼마든지 짓부셔버릴수 있다.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커다란 장애와 난관이 가로놓여있으나 조국통일을 실현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통일의 주체인 우리 민족이 어떻게 투쟁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자기 민족을 믿고 민족주체의 힘에 의거하여 조국통일을 반드시 이룩하여야 한다.

반만년의 력사와 문화, 애국의 전통을 가지고있는 우리 민족의 넋은 살아있으며 북과 남, 해외동포들의 줄기찬 애국투쟁속에서 조국통일의 주체는 날로 강화되여가고있다.

온 겨레는 민족대단결의 기치밑에 애국애족의 정신을 지니고 하나로 굳게 뭉쳐 자주통일의 대문을 활짝 열어나가야 할것이다.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민족끼리》정신으로 굳게 뭉쳐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투쟁하는 조선민족의 주체적힘은 그 무엇으로도 당해낼수 없다.

본사기자 최 철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