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0(2011)년 10월 30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한미동맹강화》를 떠드는 속심은 어디 있는가

 

지난 27일과 28일 남조선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군부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이른바 《한미군사위원회》와 제43차 《한미년례안보협의회》라는것을 벌려놓고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15개 조항으로 된 《공동성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전과는 달리 매개 조항들이 《한미동맹강화》라는 문구들로 관통되여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비단 여기에 한한 일만이 아니다.
  얼마전에 진행된 《한미련합사령부》 부사령관 리임식 및 취임식이라는 자리에서도 《한미동맹강화》타령이 울려나왔으며 이보다 앞서 진행된 남조선 현 집권자의 미국행각시에도 그 어느때보다 요란스럽게 《한미동맹강화》의 필요성에 대하여 떠들어댔다.
  미국을 할애비로 섬기는 남조선의 친미사대매국노집단만이 들고나올수 있는 매국방편이라 하겠다.
  그러면 남조선당국이 침략적이며 예속적인 남조선미국《동맹》관계에 대하여 《친선적이고 혈맹적인 관계》니, 《공통의 리해와 가치를 통한 동맹관계의 세계적모델》이니, 《가장 가까운 친구》니 하고  분칠을 하며 《동맹강화》에 대하여 입술에 침이 마를새없이 력설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이다.
  미국과 남조선사이에 존재해오던 주종관계가 갑자기 달라지기라도 하였는가, 아니면 식민지노예에 불과하였던 남조선의 《국격》이 갑자기 세계《유일초대국》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서기라도 하였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여기에는 기만적인 《한미동맹강화》타령으로 남조선미국《동맹》의 범죄적성격을 가리우고 미국의 옷자락에 더욱 바싹 매달려 저들이 처한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보려는 보수패당의 속심이 깔려있다.
  지금 반세기이상이나 미국과의 침략적이며 지배예속적인 《동맹》관계를 통하여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당해온 남조선인민들의 반미감정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남조선에서 미군철수투쟁과 반미자주화투쟁이 세차게 벌어지고있다.
  사실 그 저주로운 남조선미국《동맹》관계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이 지난 60여년동안 강요당한 불행과 고통은 그 무슨 말로도 다 표현할수 없다.
  정치, 경제, 군사, 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가 미국의 지배사슬에 든든히 얽매인 가운데 땅을 내라고 하면 수백만평의 기름진 땅을 거저 떼주어야 했고 극도로 오염된 미군기지를 《반환》의 명색으로 넘겨주면 침략군놈들의 배설물까지 천문학적액수의 《국민혈세》를 퍼부어 처리해주지 않으면 안되였다. 미국제 군사장비를 사라고 강박하면 페기품에 가까운것이라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울며겨자먹기로 국제시장가격보다 몇배나 비싼 값으로 사야 했으며 시장을 개방하라면 남조선인민들의 생존권, 생명권까지 통채로 팔아서라도 개방하지 않으면 안된것이 바로 지금 남조선당국의 처지이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이 길가던 녀학생들을 장갑차로 깔아죽여도 범죄자는 《무죄》석방되고 피해자는 두벌죽음을 당해야 했고 미제침략군놈들에게 꽃나이처녀들은 물론 10대 소녀로부터 70대 로파에 이르기까지 치마두른 녀성이라면 누구나 노리개로 롱락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현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과의 그 무슨 《동맹》관계가 남조선인민들에게 가져다준것은 억울한 죽음과 헤아릴수 없는 불행, 재난과 치욕뿐이였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더이상 미국을 《우방》으로 보지 않고있으며 집권세력들이 광고하는 이른바 《혈맹》관계에 침을 뱉고있다.
  최근 미제침략군에 의한 10대 녀학생성폭행사건과 고엽제매몰사건을 계기로 하여 진행된 여론조사들에서 대다수의 남조선인민들이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미국을 꼽은것은 그러한 민심의 반영이다.
  남조선인민들은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것이란 우리 엄마와 누나를 성노리개로 섬겨바쳐야 하는 치욕밖에 없다. 더 나아가서 민족에게 차례질것이란 핵전쟁과 민족의 공멸밖에 없다.》고 하면서 침략적이고 지배적인 남조선미국《동맹》관계를 끝장낼것을 강력히 주장해나서고있다.
  이러한 민심을 어루만지면서 마치도 《한미동맹강화》가 남조선인민들의 리익에 부합되는듯이 여론을 조성하자는것이 현 집권층의 기본목적이다.
  남조선당국은 세계최대의 군사대국, 경제대국이라고 하는 미국과 든든한 《혈맹》관계를 구축하는것을 현 집권자의 가장 큰 《공적》으로 포장하여 지금 처한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보려 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의 기만적인 《한미동맹강화》타령에는 또한 그 무슨 《동맹의 공고성》과 《한미련합무력의 거대한 위력》이라는 분장을 통해 우리에게 심리적압박을 가함으로써 기를 꺾어보려는 어리석은 술책도 깔려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이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아무리 요술을 피워보려고 해도 무너져가는 남조선미국《동맹》관계를 유지할수 없다.
  남조선인민들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한미동맹의 유용설》과 《동맹강화의 유익설》에 침을 뱉고 미국에 등을 돌려대고있으며 저주로운 《동맹관계》를 끝장내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다.
  시대는 달라졌으며 남조선의 민심은 《한미동맹》이 아니라 민족자주, 민족공조에로 지향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더이상 굴종적이고 예속적인 《한미동맹강화》타령을 그만두어야 하며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당장 철수시킬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할것이다.

김 성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