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12월 14일 로동신문

 

론설

불타는 애국의 의지를 새겨주는 6.15통일시대

 

어버이장군님을 뜻밖에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으로 온 겨레가 오열을 터뜨리던 피눈물의 12월을 맞이한 우리 겨레는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백두산대국의 위대한 영상이신 김정일대원수님의 불멸의 업적을 심장속에 깊이 새겨안는다.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채택으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해나가는 환희의 6.15통일시대를 열어주신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시대와 민족앞에 쌓아올리신 특출한 업적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선군정치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정책과 민족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6.15북남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채택공포됨으로써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이 열리게 되였습니다.》

6.15통일시대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과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를 떠나서는 결코 생각할수 없다.위대한 장군님께서 21세기를 민족사의 새시대,평화와 통일,민족번영의 시대로 빛내이실 확고한 의지를 지니시고 애국의 대용단을 내리시여 력사적인 평양상봉을 진행하시고 6.15공동선언을 마련하여주심으로써 자주통일의 새 력사가 시작되게 되였다.6.15공동선언의 발표는 온 겨레에게 조국통일에 대한 새로운 신심과 희망을 안겨준 민족적경사였으며 통일운동에서 획기적전환의 계기를 열어놓은 일대 사변이였다.

6.15통일시대는 조국통일운동을 전민족적인 운동으로,사상과 정견,소속의 차이를 초월하여 광범한 각계층 인민들을 망라한 대중적인 운동으로 확대발전시켰다.6.15와 8.15 등 주요계기들에 북과 남,해외의 여러 단체와 인사들이 평양과 금강산,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를 열고 겨레의 통일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6.15이후 북과 남,해외의 부문별,계층별통일운동도 활발히 진행되여 6.15공동선언관철을 위한 북남로동자들의 통일대회를 비롯하여 북과 남의 농민,청년학생,녀성,학자,언론인,문화인,종교인들의 계층별통일대회들과 상봉모임,토론회가 광범히 벌어졌다.북과 남의 작가들이 2005년 처음으로 평양에 모여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진행한데 이어 그 다음해에는 6.15민족문학인협회가 결성되였다.특히 2005년 3월 북과 남,해외의 정당,단체,인사들을 폭넓게 망라한 전민족적통일운동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6.15민족공동위원회)가 결성되여 우리 민족은 겨레의 통일지향과 의지를 하나로 결합시킬수 있는 강력한 조직적추진체를 가지게 되였으며 북과 남,해외의 3자련대를 적극화하면서 시대의 전진을 힘있게 추동해나갔다.

6.15통일시대는 북남관계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가져왔다.6.15가 열어준 길로 2000년 8월 남조선언론사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이어 조선로동당창건 55돐을 계기로 남조선의 14개 정당,단체 대표들과 각계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하였다.특히 2000년 9월 남조선의 철창속에서 신념과 의지를 지켜싸운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이 공화국의 품에 안긴것은 6.15가 안아온 또 하나의 사변이였다.2002년 9월 우리의 대규모선수단과 응원단이 부산에 나가 남조선땅을 뒤흔들어놓았는가 하면 2003년 제주도에서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 성대히 개최되고 백두산과 한나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하나로 합쳐져 부산과 제주도의 경기장봉화대에 통일의 홰불로 타올라 온 겨레를 격동시키였다.

6.15이후 북남사이에 체육분야에서의 교류도 활발해졌으며 우리 국립교향악단의 서울공연,남조선의 《KBS》교향악단과 《MBC》공연단의 평양방문공연을 비롯하여 북남예술인들의 합동공연과 합동연주회 등 통일음악무대들도 펼쳐졌다.2005년에는 수많은 남녘동포들이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하였고 남조선의 한 녀성이 평양산원에서 딸을 낳은 기쁜 소식도 전해졌다.

북남사이에 하늘길,바다길이 열리고 수십년간 끊어져있던 도로와 철도가 이어지는 꿈같은 현실도 펼쳐졌으며 금강산관광사업이 나날이 확대되여 수많은 남녘동포들이 민족의 명산을 보고싶은 자기들의 소원을 풀고 통일의지를 가다듬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강화발전하는 조국통일운동과 북남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주시기 위해 또 한차례의 북남수뇌상봉을 마련하시고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채택하도록 하시였다.10.4선언의 채택은 6.15의 기치밑에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서 확대발전시켜나갈수 있는 밝은 전망을 열어놓았다.그에 따라 북남사이에는 10.4선언의 리행을 위한 많은 대화와 접촉들이 진행되였으며 분야별협의리행기구가 구성운영되여 수십건에 달하는 협력사업들이 합의되고 실천적인 후속조치들이 취해졌다.

그야말로 6.15이후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크게 전진하였으며 북남관계사상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전변의 력사와 기적적인 현실이 펼쳐졌다.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발표,그의 성과적리행과정과 조국통일운동의 강화발전을 통하여 온 겨레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의 뜻과 탁월한 령도력에 경탄을 금치 못하였으며 6.15통일시대를 줄기차게 이어나가는 길에 평화와 통일이 있고 민족공동의 번영도 있다는것을 확신하게 되였다.

6.15통일시대의 전진은 남조선에 북남대결을 추구하는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커다란 장애에 부딪쳤다.남조선보수당국의 악랄한 반통일책동에 의해 6.15통일시대의 환희와 소중한 성과들은 사라지고 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상태에 처하였다.괴뢰당국의 망동으로 통일에 대한 희망과 락관에 차넘치던 조국강토에 전쟁의 불구름이 몰려오고 조국통일위업이 5년간이나 지체된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다.

오늘의 파국적현실앞에서 우리 겨레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번영을 이룩하자면 반드시 6.15통일시대를 다시금 줄기차게 이어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새겨안고있다.남조선보수패당의 방해책동을 짓부시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리행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는것은 민족공동의 절박한 과제이다.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6.15통일시대를 되살려야 한다.이번의 남조선《대통령선거》로 새로 들어서게 될 당국이 온 겨레의 의사와 요구에 따라 선행《정권》의 대결정책을 철페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에 적극 나선다면 북남관계는 현재의 대결모습을 털어버리고 다시금 활력있게 전면적으로 발전하게 된다.각급에 걸쳐 북남대화가 재개되고 그것은 평화와 통일,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넓은 길을 열어놓게 될것이다.북남협력사업도 이미 쌓은 경험들에 기초하여 다방면적으로 발전할수 있다.금강산관광길이 다시 열리고 남조선강원도 주민들의 생활이 활기를 띨것이며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활성화되리라는것은 명백하다.북남협력사업에 종사하다 북남관계의 파국으로 극도의 경영위기에 몰린 수많은 남조선기업들이 재생과 경영확대의 기회를 맞게 될것이다.흩어진 가족,친척상봉도 실현되여 분렬의 고통속에 신음하는 북과 남의 동포들에게 기쁨을 안겨줄것이다.통일행사장들에서 또다시 힘차게 메아리칠 《우리는 하나다!》의 함성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린다.이것은 결코 랑만이나 꿈이 아니라 우리 겨레의 힘과 의지,단결된 투쟁에 달려있는 현실이다.

지금 남조선 각계는 민족의 기대와 희망이 어린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고 극도의 전쟁위험을 조성한 보수집권세력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높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통일시대의 환희를 되살리고 평화와 통일을 기어이 이룩할 의지에 넘쳐있다.

한평생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애국헌신의 업적을 숭엄히 돌이켜보는 우리 겨레는 장군님의 뜻과 유훈을 받들어 자주통일,평화번영의 기치,6.15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나갈 결의에 넘쳐있다.

시대가 온 겨레를 부르고있다.북과 남,해외의 각계층 동포들은 6.15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애국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송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