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6월 15일 로동신문

 

사설

6.15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의
앞길을 힘차게 열어나가자

 

오늘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3돐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주체89(2000)년 6월 평양에서 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북남수뇌상봉이 마련되고 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된것은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위업수행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력사적사변이였다.

6.15공동선언은 북남수뇌분들에 의하여 합의되고 내외에 엄숙히 선포된 새 세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선언에는 나라의 통일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과 그 실현방도,북남사이의 화해와 다방면적인 교류,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제반 문제들이 뚜렷이 천명되여있다.6.15공동선언은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에 대한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념원과 지향을 반영한것으로 하여 발표되자마자 온 민족의 열렬한 지지와 환영을 받았다.북남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우리 민족은 자주통일의 새시대,6.15통일시대를 맞이하게 되였으며 반세기이상 지속되여온 불신과 대결의 북남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관계,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는 관계로 전환될수 있었다.

6.15통일시대의 경이적인 현실은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확고부동한 통일애국의 신념과 세련된 령도가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는것을 필생의 사명으로 내세우시고 자신의 모든것을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깡그리 바치시였다.세기를 이어오며 민족이 당하는 분렬의 고통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가슴아파하신분이 위대한 장군님이시였으며 겨레의 가슴마다에 조국통일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안겨주신분도 장군님이시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통일애국의 유산인 조국통일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을 조국통일3대헌장으로 정립해주시고 민족대단결5대방침을 제시하시여 자주통일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자주와 애국애족으로 일관된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정치는 이 땅우에 조국통일의 려명을 불러왔다.

6.15공동선언과 그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은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투철한 조국통일사상과 신념의 결정체이다.위대한 장군님의 선견지명의 예지와 비범한 령도력은 반세기이상이나 얼어붙은 분렬의 장벽이 봄날의 눈석이마냥 녹아내리게 하고 해내외의 온 겨레를 성스러운 통일애국투쟁에로 불러일으킨 근본원천이였다.북남관계를 지난 시기와 근본적으로 다른 우리민족끼리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한 주동적인 공세와 애국애족의 대용단,넓은 포옹력으로 북남수뇌상봉을 마련하시고 겨레에게 21세기 조국통일의 리정표를 안겨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특출한 정치실력과 위인적풍모는 온 민족을 매혹시켰으며 삼천리강토에 《김정일열풍》이 휘몰아치게 하였다.사상이나 주의주장보다도 민족을 위하는 마음을 더 귀중히 여기시며 한없이 넓은 도량으로 각계각층의 남녘동포들을 차별없이 대해주시고 조국통일의 길로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고결한 동포애의 정치는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새 력사를 아로새기였다.자주통일과 평화번영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의지를 한몸에 체현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96(2007)년 10월 또 한차례의 북남수뇌상봉을 마련하시고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채택발표하시여 북남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킬수 있는 밝은 전망을 열어놓으시였다.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마련해주신 북남선언들과 6.15통일시대의 고귀한 경험들은 우리 민족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할수 있는 튼튼한 밑천이다.어버이장군님께서 우리 겨레에게 통일된 조국을 안겨주시기 위해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한평생 바쳐오신 애국애족의 로고와 조국통일위업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통일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6.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에서 이룩된 놀라운 성과들은 북남선언들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증시이다.

6.15공동선언이 제시해준 우리민족끼리리념이 시대의 정신으로,애국의 대명제로 겨레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음으로써 해내외에서 민족적화해와 통일의 기운이 전례없이 높아졌다.남조선에서 반미자주기운이 고조되는 속에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부당한 간섭과 방해책동은 온 겨레의 규탄,배격을 면치 못하였다.우리민족끼리리념에 기초한 북남관계는 놀라운 사변적성과들을 련이어 창조하였다.북남대화는 과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신뢰와 협력의 장으로 전환되였다.반세기이상이나 끊어져있던 철도와 도로들이 이어지고 하늘길,바다길이 열림으로써 분렬의 장벽에 커다란 파렬구가 생기고 그것은 북남사이의 불신을 해소하고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는데 적극 이바지하였다.

6.15통일시대는 민족사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민족단합과 조국통일운동의 전성기였다.겨레의 통일지향과 의지를 반영한 6.15민족공동위원회가 결성됨으로써 조국통일의 주체적력량이 강화되고 통일애국운동은 북과 남,해외의 련대련합투쟁으로 발전하였다.해내외 각계층 단체들과 동포들의 래왕과 접촉이 활발해지고 6.15와 8.15를 비롯한 여러 계기들에 평양과 서울,금강산 등에서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들과 계급,계층별련대모임들이 끊임없이 벌어짐으로써 통일애국운동의 거족적성격이 뚜렷해졌다.

환희와 격동으로 차고넘친 6.15통일시대의 현실은 북남선언들을 높이 들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며 동족대결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파국을 면할수 없다.이것은 북남선언들에 배치되는 대결정책을 들고나와 외세와 함께 반공화국대결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뛴 남조선의 리명박《정권》에 의해 6.15이후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풍지박산나고 극도의 핵전쟁위험이 조성된 사실이 명백히 립증해주고있다.최악의 파국상태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평화번영의 길을 이어나가는 유일한 길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과 리행에 있다.이것이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발표 13돐을 맞으며 우리 겨레가 다시금 새겨안는 확신이다.

오늘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앞에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간곡한 유훈인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여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리행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벌려나가야 한다.

북남선언들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통일과 분렬,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온 겨레는 북남선언들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리정표로 변함없이 내세우고 그것을 부정하거나 말살하려는 온갖 반통일적시도들을 단호히 규탄배격하여야 한다.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외면하면서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남조선집권세력의 책동을 철저히 폭로분쇄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을 짓밟는 남조선당국의 친미사대,외세의존행위를 절대로 용납치 말아야 한다.침략적인 외세와의 공조는 민족내부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는 요인이다.6.15통일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을 발광적으로 벌리는 남조선집권세력의 매국반역행위를 민족자주,민족단합의 힘으로 짓부셔버려야 한다.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전민족적판도에서 민족우선,민족중시의 기운을 적극 고조시켜나가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사대와 외세의존의 자세에서 벗어나 자기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과 공조하는 관점과 립장에 서야 한다.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해치면서 외세와 결탁하여 동족과 대결하는 매국반역정책은 수치스러운 파산을 면치 못할것이다.

온 민족의 단결은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조국통일위업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근본담보이다.

자주를 지향하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가 사상과 제도,주의주장의 차이를 뛰여넘어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야 한다.북과 남,해외의 각계 통일운동단체들사이의 래왕과 접촉,대화와 련대련합을 강화하는것은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고 공고히 하기 위한 기본방도이다.6.15통일시대의 격동적인 모습을 되살려 민족단합의 새로운 력사를 창조해나가야 한다.

6.15민족공동위원회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는것이 중요하다.해내외의 각계 통일운동단체들과 인사들은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모체로 하여 다양한 형태의 통일애국운동을 적극적으로 벌려나가야 한다.민족사적사변들을 기록한 중요계기들에 북과 남,해외의 각계층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들을 성대히 진행함으로써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따라 하나로 굳게 뭉쳐 조국통일을 앞당기려는 우리 민족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여야 한다.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조선사람이라면 그 어디에서 살건 무슨 일을 하건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한 애국투쟁에 특색있는 기여를 하여야 할것이다.

남조선집권세력의 반통일대결책동을 반대하는 전민족적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현 남조선당국의 《대북정책》은 선행《정권》의 반통일대결정책과 결코 다를바 없다.이번에 모처럼 마련된 북남당국대화가 결렬된 사실을 통해 알수 있듯이 남조선당국은 말로는 그 무슨 《신뢰》와 《대화》에 대해 떠들면서도 실지로는 이른바 《원칙》의 간판밑에 대결을 추구하고있으며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핵소동으로 동족의 존엄높은 사상과 제도를 한사코 해치기 위해 발악하고있다.남조선집권세력의 범죄적인 대결정책이 근본적으로 전환되지 않고서는 언제 가도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이 실현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외면하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리명박역적패당의 비참한 말로를 답습하게 된다는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할것이다.

내외호전세력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책동을 짓부시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것은 민족공동의 사활적과제이다.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도발》과 《위협》을 떠들며 방대한 핵선제공격수단들을 투입하여 북침합동군사연습들을 발광적으로 벌리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위험천만한 망동은 조선반도의 긴장격화와 핵전쟁발발의 근원이다.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등 온갖 군사적도발행위를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온 겨레는 이 땅에 핵전쟁의 위험을 서슴없이 몰아오는 내외호전광들을 준렬히 단죄규탄하며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리익을 침해하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무모한 군사적도발행위를 추호도 허용하지 않을것이다.우리 공화국의 선군정치와 자위적핵억제력은 반공화국적대세력의 침략적도전을 짓뭉개고 민족의 존엄과 안전을 수호하며 조국통일의 력사적숙원을 성취하기 위한 만능의 보검이다.우리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핵위협과 북침전쟁책동이 계속되는 한 병진로선을 더욱 튼튼히 틀어쥐고 자위적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것이다.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제시해주신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탁월한 선군령도를 따라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위업은 필승불패이다.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여! 통일조국건설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락관에 넘쳐 북남공동선언이 밝힌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한길로 더욱 힘차게 투쟁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