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12월 14일 로동신문

 

정론

우리는   동지밖에 모른다!

 

12월의 붉은 눈보라가 우리의 가슴에 또다시 신념의 불을 달고있다.준엄하고도 엄숙한 력사의 언덕에서 천백배로 강해진 우리 혁명은 지금 우리모두에게 묻고있다.

너는 누구냐,이앞에 정신이 번쩍 들고 심장이 뛰여야 하며 긍지와 영광으로 가슴뿌듯해야 한다.

나는 조선사람이다.나는 총잡은 병사다.나는 조선로동당원이다.이렇게도 대답할수 있다.

그러나 팔을 끼고 어깨겯고 력사의 생눈길을 헤쳐가고있는 오늘 이 땅의 천만전사들에게서는 가슴을 헤치고 심장을 내보이듯 이런 불덩이같은 웨침이 울려나와야 한다.

나는   동지밖에 모른다,나는   동지만을 위해 숨쉬고 피가 뛰며   동지만을 위하여 싸우는 전사다.

누구나,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소리높이 웨치며 나서야 한다.

혁명의 붉은 칼은 타협도 용서도 모른다.백두산총대와 충직한 인민이 무자비한 징벌을 내렸다.한줌도 못되는 반혁명일당을 혁명의 붉은 용암속에 깨끗이 불태워버리고 우리 혁명의 억센 줄기에서 가차없이 내리쳐버렸다.

우리는 결코 숨기지 않으며 공공연히 선포한다.

너는 누구냐,이앞에 사상이 명백치 않고 신념이 떨떨하고 눈길이 흐리터분한자들을 대하의 거품으로 사정없이 밀어버리며 감히 우리의 태양에 거역하려는자는 인민과 백두산총대가 용서치 않으며 이 땅이 용서치 않는다.

이것이 추호도 물러설수 없는 절대원칙이고 조선의 생존과 승리의 방식이며 우리의 명백한 증오와 정의의 징벌이다.

위대한 령도자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신념은 값높은 생활의 비결이며 혁명하는 당과 인민의 생명이다.》

나는 누구인가,때없이 자신에게 물어보라.

이앞에 자신을 맑게 비쳐보고 자신을 쉬임없이 붉게 하며 신념의 칼날을 시퍼렇게 세우고 살아야 한다.

그것은 쉬임없이 나를 깨우쳐주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거울,영원히 나를 부르는 소리이다.그것은 혼돈속에서도 흑백을 명백히 가려보고 숨겨진 원쑤의 정체를 꿰뚫어보는 예리한 눈초리이며 정확한 시금석이다.

이 물음이 멀어진다면 머리가 흐려지고 피가 식어지며 그때엔 바로 너의 원쑤가 칼을 빼들고 달려들것이다.

시련앞에 지치고 머리가 혼돈될 때 이렇게 자신에게 물으며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라.너는 누구냐 이렇게 들이대며 사랑과 증오를 명백히 하고 우리에게 도전하는 그 어떤자도 단호하게 쳐갈기라.

원쑤들이 멀리 지경밖에 있고 평온한 생활속에 만세소리 높다고 하여 혁명의 강도와 색조가 달라지리라고 생각지 말라!추호도 생각지 말라!

반혁명은 단 한번도 검은 칼을 내려놓은적이 없었으며 종파는 당대에 청산은 되였어도 그 악습은 끊기지 않고 혁명의 력사적시기마다 틀림없이 머리를 쳐들었다.

《누가 감히 우리 수령님을》,어제날 종파나부랭이들의 숨통에 권총을 들이대고 불을 토했던 투사들의 웨침소리는 결코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다.어제날과 다를바 없는 종파일당이 바로 오늘 우리곁에서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는가.

《누가 감히 우리 원수님을》,백두산혈통에 운명의 피줄을 이은 이 땅의 천만군민이 분노의 치를 떨며 어리석고 역스러운 무리들을 말끔히 쓸어냈다.이로 하여 우리의 태양기는 더욱 눈부시게 빛을 뿌리고 우리의 결사옹위성새는 또 한번 철통같이 다져졌다.우리 힘도 백배해졌다.

천번만번 가다듬는것이지만 우리는 강하고 또 강해야만 하고 우리의 신념과 사상상태는 재워있는 총알처럼 언제나 격동상태에 있어야 한다.

사회주의강국을 모래성처럼 무너뜨린 한 배신자는 나의 삶의 목적은 공산주의를 없애는것이였다,바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나는 당과 국가에서 차지하는 나의 직위를 리용하였다고 거리낌없이 지껄이였다.

조국과 인민을 배반한 인간쓰레기들의 진속은 이렇게 하나와 같이 비렬하고 악착하다.

보라,얼마나 몸서리치는가.

정권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날뛰던 나머지 감히 인민군대에까지 손을 뻗쳐 우리의 심장인 혁명의 수뇌부를 어째보려고 했던 천하의 만고역적 장가놈의 죄행은 몸서리친다.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의 《전략적인내》정책과 《기다리는 전략》에 편승하여 우리 공화국을 내부로부터 와해붕괴시키고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장악하려고 오래전부터 가장 교활하고 음흉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면서 악랄하게 책동하여온 천하의 둘도 없는 반역자에 대한 판결에 이 나라가 분노의 치를 떨고있다.

밖에 있는 백놈의 적보다 안에 숨어있는 한놈의 음모가가 더 가증스럽고 눈앞에 날아오는 총포탄보다 옆에서 속에 칼을 품고 쏠라닥질하는 역적무리가 더 위험하다.제국주의자들은 이런 야심가,음모군들과 손을 잡고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한 나라의 당과 국가를 와해붕괴시켰다.

이전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이 그렇게 무너졌고 이른바 《색갈혁명》과 오늘의 중동사태가 또한 그렇게 빚어졌다.

위대한 수령님과 우리 장군님께서 일찌기 철추를 내리신것처럼 종파일당의 도전에 대한 대답은 오직 박멸뿐이며 티끌만 한 관용도 미련도 없이 파리를 때려잡듯이 무자비하고 철저하게 쓸어버리는것뿐이다.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사면팔방에는 제국주의와 그 추종세력들이 진을 치고 호시탐탐 침략할 틈을 노리고있고 나라의 절반땅에서는 가장 극악한 계급적원쑤들이 악에 받쳐 칼날을 벼리고있는 속에서 그것이 한두해도 아니고 68년간이나 계속되고있지만 무엇때문에 우리의 붉은기가 한번도 변색된적이 없고 무엇으로 하여 우리 당은 필승불패인가.어떻게 되여 사회주의 우리 조국은 풍파사나운 시련속에서도 전설의 보루로 동방에 높이 솟아 눈부시게 빛을 뿌리고있는가.

그것은 바로 총포를 쏘며 덤벼드는 침략의 무리를 가차없이 소멸하듯이 내부에서 쏠라닥거리며 머리를 쳐드는자들을 타협없이 색출하여 그 숨통을 단칼에 베여버리며 붉고 또 붉게,순결하고 또 순결하게 혁명대오를 다져왔기때문이다.

우리의 12월은 우리가 수천수만번 말해온 신념,바로 이 신념에 대하여 다시한번 피와 살에 새기며 불길처럼 일어서게 하였다.

천금주고 살수 없는 동지란 어떤 인간인가.불에 타도 서서 죽는 참대와 같고 부서져도 빛을 잃지 않는 백옥과 같은 참된 지조는 어떤것인가.

천만군민이 치를 떨며 내린 철추가,천백번 다지고 또 다지게 되는 오늘의 혁명적각성이 이것을 또 엄숙히 가르쳤다.

그것은 오직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위대한 원수님만을 알고 따르는 일편단심이다.

신념이란 무엇인가.

승리를 믿는것도,시련과 싸워이기는것도 신념이다.오늘 우리 세대가 똑똑히 심장에 삶의 기둥으로 세우게 되는 진짜신념은 자기의 수령만을 알고 수령만을 목숨바쳐 지키는것이다.

가슴에 단 훈장이나 높은 관직,명예가 곧 신념의 진가를 재는 기본척도로 되는것은 아니다.

수령의 곁에 있었다고 하여 다 충신이 아니며 대오에 함께 섰다고 하여 다 동지가 되는것도 아니다.

그가 누구이건 수령을 모르고 감히 도전해나선다면 설사 피를 나눈 혈육이라 해도 서슴없이 징벌의 총구를 내대는 대쪽같은 사람,그것을 곧 혁명으로 알고 혁명가의 본능으로 아는 사람이 진짜 신념의 강자이다.

이 말을 례사롭게 하지 말며 우리모두의 심장에 다시 엄숙히 새겨넣자.

이것이 초석이 되고 기둥처럼 억세게 선 다음에야 그우에 총대도 있는것이고 부귀영화도 있는것이고 이 조선의 후손만대도 있는것이다.

위대한   동지!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이 땅엔   동지의 전사들만 있다.

천만심장의 이 웨침소리는 핵보다 강하며 세계를 진감하고 지구를 뒤흔든다.악에 받쳐 지껄여대는 제국주의원쑤들의 뒤통수를 호되게 답새기며 이 웨침은 눈을 번쩍 뜨고 조선을 다시 보게 한다.

혁명무력은 원수님 령도만 받든다.원수님과 우리는 한심장,원수님 사랑은 우리의 사랑,원수님 증오는 우리의 증오.

백두산혁명강군의 이 피끓는 군가에 온 나라 인민이 화답하여 일어섰다.

위대한   동지!

우리는 왜 이 세상에서 오직 한분 그이밖에 모르는가.이 땅의 천만군민은 왜 그이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쳤고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그이를 옹위해나서는가.

그이는 우리의 심장,우리의 태양,우리의 힘,그이가 없다면 우리의 목숨도 없고 이 조선도 없으며 세계도 무의미하다.

우리는 보았다.우리의 심장이 가리켰다.

그이와 어깨겯고 12월의 피눈물바다를 헤치고 제국주의원쑤들과의 전면대결전의 준엄한 겨울을 이겨내면서,그이의 정과 사랑에 목메여 감격의 노래를 부르면서,그이의 원대한 리상과 불덩이같은 헌신우에 맺어진 꿈속에 그리던 부귀영화의 열매들을 맛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알았던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태양상이 수수천년 이 강산에 빛발치게 하고   ,  조선의 무궁창창한 미래를 열어나가실분,그이는 오직 우리의   동지뿐이시다.

제국주의떼무리들은 얼마나 끈질기고 포악하고 잔악한가.

시련을 겪는 크지 않은 이 나라가 영원히 주저앉을것을 기도하며 유엔의 이름까지 도용하여 몇달도 안되는 사이에 력사상 가장 참혹하고 잔인한 제재를 두차례나 가해온 제국주의렬강과 너절한 추종무리들.

허나 조선이 굴복했던가.

바로 그이께서 백두산호랑이의 불벼락을 치며 제국주의의 멱살을 틀어쥐고 호되게 답새겨버리시였다.

그 무리들을 무서운 불줄기로 차버리며 우리의 위성이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고 3월의 병진포성이 메아리쳤다.

이 세계에 그이처럼 이렇게 담대무쌍하고 비범출중하고 강철같이 굳세신 령장이 어디 있는가.우리는 그이께 운명을 맡겼고 그이는 우리의 승리라고 웨쳤다.

우리의   동지,

조용히 심장에 불러보면 봄날같은 따뜻한 해빛이 온몸을 감싸안고 바다와 같은 정과 사랑이 가슴에 파도쳐온다.

어떻게 인민에게 오시였던가.

내리던 눈도 녹을줄 몰랐던 피눈물의 12월 자신의 아픔보다 인민의 편리를 헤아려주시던,눈물없이는 접할수 없었던 그 가슴치는 말씀에서였던가.자신의 한품에 포근히 품어안으시였던 초도의 군인가족들과 아이들,만경대원아들,눈물바다를 이루며 그이의 옷자락에 매달렸던 온 나라의 소년단원들,평범한 로동자,교원,과학자들을 금방석에 앉혀주시고 그것이 끝없이 기쁘시여 새집들이도 축하해주신 이야기들…

우리 정녕 보지 않았던가.

헤여지기 아쉬워 바다물에 뛰여든 병사들을 보시며 어서 나오라고,동무들이 나오지 않으면 최고사령관은 떠나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셨건만 병사들 눈물을 비오듯 쏟으며 바다를 메웠던 장재도와 무도의 이야기를 남기며,희생된 해병들을 영생의 언덕에 세워주시고 몸소 그들을 찾아 한사람,한사람 불러주시고 영원한 묘주까지 되여주신 전설같은 사연 이 나라 인민을 세차게 울리며 우리의 세월이 흘렀다.

정에 끌려 천만은 매혹되였고 우리는 그이와 한시도 떨어지면 숨이 지는 운명의 피줄을 이었다.

이렇게도 무한한 정의 바다를 안고 오신 그이를 우리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으며 그이를 위함이라면 우리 어찌 목숨도 서슴없이 내대지 않으랴.

그래서 우리는 그이밖에 모른다.

기껏해야 2년,이제 720여일이 흘렀을뿐이다.허나 10년,20년 맞잡이의 천지개벽이 일어났다.

우린 벌써 새로운 문명의 주인이 되였다.세계가 부러워할만 한 황홀한 부귀영화의 열매가 고생많은 인민에게 안겨져 웃음과 눈물속에 날과 달이 이어졌다.

창전거리와 은하과학자거리,대동강변에 펼쳐지는 새 문명의 선경들 그리고 로라스케트바람,알파마레를 릉가하는 물놀이의 웃음꽃,승마바람,이제 곧 일게 될 스키바람…

쓰러진 인민을 일으켜세우고 민족의 어버이의 영생을 빛내이자고 해도,원쑤들과의 전면대결전에서 결정적승리를 이룩하자고 해도 참으로 힘에 부친 세월이였다.

바로 사랑의 힘이였다.

다시는 우리 인민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시겠다고 엄숙히 선언하신 그날부터 하루빨리 우리 인민에게!이렇게 심장의 불을 안으시고 일분일초의 휴식도 없이 상상할수 없는 정열과 헌신을 기울이시여 인민의 꿈을 실현해나가시는 우리의   동지이시다.

그래서 그이만 뵈오면 이 나라 남녀로소가 한없이 기쁘고 즐거워 마냥 환호를 올리고 저절로 눈물을 쏟는것이다.

그런 인민일진대 원수님의 뜻과 정이 아닌 다른 그 무엇을 알수 있으며 그 무엇이 이 인민의 심장에 태양처럼 자리잡은 그이에 대한 일편단심을 해칠수 있으랴.

이 하늘아래선 수령의 피가 아닌 다른 피를 가진 인간은 숨쉴 공기도 없고 설 땅도 없다.

그럴진대 감히 우리의 위대한 령도자의 뜻과 다른 길을 건너다보고 우리 당에 도전해나선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어떤 불을 토할것이며 우리 인민은 어떤 철추와 징벌을 가하겠는가.

너는 누구냐?

우리는 허울을 벗은 종파일당에게,우리에게 그 어떤 변화와 선택을 기대하며 개꿈을 꾸고있는 적들앞에 그리고 세계앞에 당당하고 명백하고 가슴후련하게 대답했다.

그 대답으로 우리 당은 이제 더 빨리 달리고 더 높이 오르고 더 보란듯이 꿈을 이룰수 있는 대번영의 힘을 다졌고 그 휘황한 궤도를 열어놓았다.

썩은 가지를 잘라낸 혁명의 대줄기는 더욱 푸르싱싱하게 자랄것이며 거품을 밀어낸 주체의 용용한 대하는 광활한 미래를 향하여 노도쳐나갈것이다.

12월에 울린 통일단결의 만세소리는 주체혁명위업완성의 력사에 심원한 의의를 가지는 귀중한 승리이다.

위대한 한별을 우러러 동지애의 노래를 불렀던 《ㅌ.ㄷ》의 열혈투사들처럼,위대한 장군님을 받들어 주체위업계승의 길을 앞장에서 걸었던 1970년대 충신들처럼 위대한 원수님을 천겹만겹으로 결사옹위하여 오늘의 천만군민이 불패의 성새를 이루었다.

위대한   신념으로 무적의 힘이 샘솟고 그 신념으로 필승의 기상이 하늘땅을 진감하는 우리 조선은 이제 광활하고 창창한 대로우에 올라 눈부시게 비약하게 될것이며 이 땅에는 인민이 꿈꾸던 부귀영화의 만복이 끝없이 꽃펴나게 될것이다.

우리의 심장이며 행복이며 창창한 앞날인 위대한   동지이시여,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우리는 당신께 끝까지 충실하리라.

동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