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12월 3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군국주의자의 본색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난 26일 일본수상 아베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였다.참배후 그는 기자회견이라는데서 《지나온 력사속에서 희생된 일본인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것이였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그야말로 황당무계한 궤변이 아닐수 없다.

묻건대 그래 아베는 야스구니진쟈가 어떤 곳이라는것을 모른단 말인가.명백히 아니다.

아베는 야스구니진쟈가 도죠를 비롯한 특급전범자들의 위패가 보관되여있는것으로 하여 과거 일제의 피비린 침략력사의 상징으로,아시아인민들의 저주의 대상으로 되고있다는것,때문에 야스구니진쟈참배가 침략과 전쟁을 대하는 일본인들의 태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예민한 국제적인 정치문제로 되고있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따위 망동을 부렸다.

아베가 떠벌인 《지나온 력사속에서 희생된 일본인들》이란 곧 전범자들을 의미한다.그는 이번에 집권자의 자격으로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함으로써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저지른 전범자들을 아시아와 일본의 《번영》을 위해 싸우다가 희생된 《영웅》으로,《애국자》로 둔갑시켜놓았다.

목적은 딴데 있지 않다.그를 통해 일본인들이 전범자들을 우상화하고 따르게 만들며 사회전반에 군국주의사상,복수주의감정이 만연되게 하자는것이다.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아시아인민들에게 가슴아픈 상처를 남긴 침략력사를 부정하고 모든 일본인들을 철저한 군국주의자로 만들어 지난 세기 일제가 《대동아공영권》을 떠들며 아시아를 메주밟듯 하던 그 시절을 재현해보자는것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아베는 로골적으로 군국주의선동을 하였다.그는 철저한 군국주의자로서의 자기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

지금까지 아베가 아시아나라들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겠다느니,평화를 지향한다느니 뭐니 한것은 다 기만이고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였다.

아베가 군국주의자의 본색을 드러낸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올해에 들어와서만도 그는 내각성원들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한데 대해 《도리상 응당한》것이라고 비호두둔하였으며 이전에 제가 수상자리에 앉아있을 때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지 못한것을 두고 《매우 통절히 후회한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

얼마전에는 미국에 날아가 집단적자위권행사와 헌법개악을 기어이 단행하겠다는 소리를 늘어놓다못해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불만을 터놓으며 《나를 우익적인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싶으면 어서 그렇게 부르라.》라고 떠벌이였다.그야말로 사람들을 아연케 하는 발언이였다.

일본속담에 금은 불로 알아보고 사람은 말로 알아본다고 하였다.그때 아베가 한 소리는 단순한 엇드레질이 아니였다.그는 그런 식으로 자기의 진짜 속심을 터놓았다.

사실 일이 바로 되자면 아베가 국제사회의 정의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지난날의 잘못된 력사를 반성하고 실제적인 행동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였다.그런데 그는 오만불손하게도 자기 할바는 하지 않고 강짜를 부리며 국제사회의 응당한 지적에 삿대질을 해댔다.

아베는 고의적으로 국제사회에 도전해나섰다.그의 언행은 누가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고 제 갈길로 가겠다는것을 선언한것이나 같다.그 길은 곧 군국화와 재침의 길이다.이번에 그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고 침략의 괴수들인 전범자들을 내세운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

아베는 일본을 군국화와 재침의 길로 내몰고있다.이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부정할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세계가 아베를 군국주의자라고 비난하여도 그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여있다.

원래부터 아베는 군국주의자의 기질을 타고났다.

아베는 제2차 세계대전말기 일본의 수급전범자였던 기시 노부스께의 외손자로 태여났다.기시 노부스께로 말하면 일본의 해외팽창을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 제창한 인물이다.그는 1940년대 파쑈일본의 전쟁내각에서 상공상,국무상 겸 군수성 차관으로 있으면서 침략전쟁정책집행의 앞장에 섰다.일제패망후 수상자리에 올라앉은 다음에는 공개적으로 일본의 《평화헌법》을 패전의 산물이라고 떠들면서 그 개악을 《평생의 과업》으로 내걸고 추진시켜왔다.때문에 일본국내는 물론 다른 나라들에서도 극우익보수분자,군국주의자로 인정되였다.아베는 바로 이런 인물의 손에서 자랐다.그자신도 《나는 부친의 DNA보다 외조부의 DNA를 더 많이 물려받았다.》고 말하였다.

한때 외상까지 한 그의 아버지 아베 신따로도 군국주의야망을 품고 정계에 뛰여들었다가 패배의 쓴맛을 본 전적을 가지고있다.

어려서부터 군국주의자들인 외조부와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자란 아베의 성장과정은 그대로 군국주의교육과정으로 되였다.하기에 광범한 국제사회계는 아베를 대륙침략전쟁광신자들의 피를 받고 군국주의사상과 복수주의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군국주의《순혈종》이라고 평하고있다.

편견이 아니였다.아베는 집권초기부터 헌법개악을 자기의 정치적목표로 내세웠다.지금도 그것은 달라지지 않았다.지난 8월 일제가 패망한 날을 계기로 아베 신따로의 묘를 찾은 그는 헌법개악을 다짐하면서 《나는 뜻을 아직 이루지 못하였다.앞으로 헌법개정을 위해 분발해나가겠다.이것이 나의 력사적사명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였다.

군국주의자로 알려진 일본당국자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께가 헌법개악을 《평생의 과업》이라고 하면서 달라붙었던것을 상기해볼 때 그가 무엇을 바라는가 하는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아베가 헌법개악을 자기의 정치적목표로 내세운데는 어떻게 하나 일본을 전쟁국가로 만들자는데 목적이 있다.그가 론하는 개헌안의 내용은 현행헌법에서 금지하고있는 집단적자위권행사를 허용하는 한편 《자위대》 대신 《국방군》을 보유하는것 등으로 되여있다.이것은 그가 헌법을 개악하여 만들려는 국가라는것이 결국 패망후 박탈당한 교전권을 되찾고 《자위대》를 세계적인 정예무력으로 만들어 일본을 완전한 군국주의국가,침략국가로 만들려 한다는것을 보여준다.

이미 일본의 사회적풍조는 군국주의로 기울어졌다.

일본에서는 군사대국화와 재침을 실행하기 위한 문제가 국가정책으로 상정되고 집행되고있다.최근 일본반동들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내오고 새로운 《방위계획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첫 《국가안전보장전략》을 내오는 등 군국화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다.

일본은 언제든지 재침의 길에 뛰여들려 하고있다.일본에서 집단적자위권행사를 허용하고 《전수방위전략》으로부터 《선제공격전략에로 이행》해야 한다는 망발들이 왕왕 튀여나오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아베는 자국의 이러한 현실에서 자신심을 얻고 분별없이 날뛰고있다.아마 그래서 그가 공개석상에서 허튼 소리를 망탕 내뱉고 집권자의 자격으로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였을것이다.

올해초부터 아시아인민들이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는 《기미가요》를 소리높이 보급하여야 하며 이것이 《일본을 되찾는 첫걸음》이라고 떠벌이고 년말에 와서 야스구니진쟈까지 참배한 그가 일본을 어느 길로 끌고나가겠는가 하는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일본이 재침의 길로 나가는것은 자멸의 길이다.

일본당국자는 이것을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