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월 2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절대로 묻어버릴수 없는 일본의 과거죄악

 

이 세상 삼척동자도 아연케 하는 사실이 있다면 그것은 20세기 전반기 일제가 저지른 피비린 범죄의 력사를 대하는 일본의 삐뚤어진 사고관점과 태도이다.

조선과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하여 미증유의 재난을 들씌운것은 일본이 수백년을 두고도 씻을수 없는 죄악이다.

일제의 총칼밑에 숨진 수많은 아시아인민들을 생각할 때면,아시아나라들이 통채로 불의 바다,피의 바다로 화하였던 그때를 돌이켜볼 때면 인류는 일본에 대한 분노로 치를 떨고있다.

하지만 지금 세계는 과거 일제의 죄행도 그렇지만 그를 대하는 일본의 태도를 더욱 중죄로 보고있다.

현시기 일본에서는 집권자를 비롯한 정객들이 앞장에 서서 저들의 침략력사와 반인륜적범죄행위를 한사코 부정하며 과거청산을 회피하고있다.

그 무슨 《침략정의미정론》을 운운하면서 군국주의전범자들을 《영웅》으로까지 떠받들고 침략 그자체를 찬미하고있다.그런가 하면 일본의 력사교과서들에서 피묻은 과거의 흔적을 없애버리고 특히는 전인류가 20세기의 특대형반인륜범죄로 단죄하는 성노예범죄를 미화분식하기 위해 갖은 미사려구를 다 구사하고있다.

력사는 진실을 배반하지도 외면하지도 않는 법이다.

최근 중국 길림성문헌관에서 새로 공개한 력사자료들은 일본의 죄악에 찬 과거력사를 또다시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1950년대에 장춘시의 어느 한 공사현장에서 발굴된것으로서 패망을 앞둔 일제가 땅속에 묻어두었던 채 불태우지 못한 10만여건의 관동군문서들중의 일부이다.

문서들가운데는 일제가 세균무기개발을 위해 잔혹한 인체실험을 자행한것으로 악명높은 731부대의 만행을 립증하는 1936년부터 1945년 5월까지의 자료들이 있다.이 자료들을 통해 수백명의 조선인과 중국인 등이 731부대로 특별이송되여 인체실험 등 세균무기개발의 도구로 쓰이였다는것이 밝혀졌다.이로써 일제가 중국점령지역에서 세균부대를 광범히 조직하였으며 이것을 침략정책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리용하였다는것이 더욱 실증되였다.

이밖에도 남경대학살과 강제징용된 로동자들과 관련한 자료들이 상세히 기록되여있다.

더우기 일본군성노예범죄와 관련한 자료들은 일제의 만행들가운데서 극치를 이루고있다.

남경주변의 위안소에서 1명의 위안부가 10일동안에 가장 많을 때에는 267명의 사병들에게,가장 적을 때에도 71명의 관병들에게 성폭행을 당해야 했다는 사실,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징집하고 위안소를 건설한것이 정부의 직접적인 관여에 따른것이였다는 증거들이 력력히 남아있다.

당시 일제는 바로 이 사실자료들을 없애치움으로써 저들의 범죄적정체를 감추어보려고 하였던것이다.

뻔뻔스럽고 철면피한 일본의 력사매몰책동은 해를 두고 계속되여오고있다.

과거죄행에 대한 인정이나 배상은커녕 야스구니진쟈참배로 지난해의 막을 내린 아베가 올해의 막을 어떻게 열었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있다.《강한 일본》되찾기에 뛰여들지 않았는가.

이렇게 놓고볼 때 중국이 력사자료를 새롭게 정리하여 공개하는 등 일본에 대한 압력의 도수를 높이고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길림성문헌관 관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력사를 거울로 삼고 일본군이 남겨놓은 문건들을 기초로 하여 일본의 중국침략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공개함으로써 일본군의 범죄를 폭로하는것은 력사를 외곡하는 일본의 우익세력에 대한 힘있는 대답으로 된다.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여러 기회를 통하여 과거를 부정하며 저주스러운 침략력사를 되풀이하려 하는 일본을 두고 일본측이 력사문제에서 어떠한 허위적인 수법을 써도 국제사회를 기만할수 없다고 강력히 규탄배격하였다.

지금 국제사회는 일본을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날카롭게 주시하고있다.파렴치한 력사부정책동을 일삼고있는 일본이 갈길은 너무나 명백하다.

일본은 옳바른 력사관을 가지고 스스로 정의의 심판,력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만일 일본이 과거력사를 반성하지 않는다면 저들에게로 쏠리는 세계의 저주와 규탄의 화살을 피하지 못할것이다.

시위를 벗어난 화살을 되돌려세울수는 없다.일본반동들은 과거범죄를 매몰하려다가 저들이 땅속에 묻혀버릴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본사기자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