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12월 30일 로동신문

 

론 평

생뚱같은 《도발》설에 깔린 흉계

 

요즘 남조선괴뢰들이 그 누구의 《도발》설을 또다시 요란스럽게 불어대기 시작했다.며칠전 괴뢰집권자는 취임이후 처음으로 최전방일대의 괴뢰군초소에 나타나 《북이 도발할 우려가 크다.》느니,《도발시 단호하고 철저히 대응하라.》느니 하고 기염을 토하였다.그는 이보다 앞서 외교안보장관회의와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라는것들을 련이어 벌려놓고 《안보상황이 엄중》하다느니,《북이 언제 도발할지 모른다.》느니 하고 부산을 떨면서 경계태세강화에 대해 피대를 돋구었다.망둥이 뛰면 꼴뚜기도 뛴다고 괴뢰합동참모본부 의장,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군부졸개들도 덩달아 군사분계선일대를 싸다니며 그 무슨 《국지도발》을 떠들고 《응징》이니,《격퇴》니 하며 호전적광기를 부리였다.이미 괴뢰국방부 장관 김관진역도는 다음해 1월 하순부터 3월 초순까지 《북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날자까지 찍으며 《북도발》설을 기정사실화한바 있다.그에 이어 괴뢰집권자는 물론 군부깡패들이 잇달아 《도발》이니,《응징》이니 하며 입에서 뱀이 나가는지 구렝이가 나가는지도 모르고 화약내풍기는 악담들을 마구 쏟아낸것이다.그야말로 반공화국대결에 미칠대로 미친자들의 히스테리적광기가 아닐수 없다.한마디로 말하여 그것은 저들에게 쏠린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위기에서 헤여나기 위한 하나의 서툰 광대극에 지나지 않는다.

알려진바와 같이 정보원선거개입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현 괴뢰집권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각계의 투쟁은 온 남조선을 휩쓸고있다.이로 하여 보수패당은 극도의 정치적혼란과 통치위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있다.그뿐이 아니다.지난 1년간을 통하여 집권자의 선거공약이 권력야욕을 채우기 위한 파렴치한 거짓말들이라는것이 완전히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파쑈독재통치와 근로대중의 생존권을 마구 짓밟는 반인민적악정은 각계의 반《정부》투쟁을 더욱 고조시키고있다.궁지에 몰린 보수패당이 저들에게 반기를 든 모든 세력을 《종북》으로 몰아대며 각계의 규탄여론을 잠재우려 하지만 그런 오그랑수는 전혀 먹어들지 않고있다.

언제 《정권》의 자리에서 쫓겨날지 모를 다급한 처지에 놓인 남조선보수패당은 《북도발》설을 류포시키면서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듯이 분주탕을 피워 민심의 주의를 안보문제로 돌리고 저들은 위기에서 빠져나가보려고 발악하고있다.

터놓고말해서 괴뢰들이 《북도발》설로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드는것은 처음이 아니며 인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에 대해 신물을 느끼고있다.그러니 새삼스레 아무리 《북도발》설을 떠들어야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그 거짓말을 누가 곧이 듣겠는가.

입은 삐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라는 말이 있다.괴뢰들이 왕청같이 《북도발》에 대해 요란히 떠들며 여론을 오도하는 기본목적은 사실상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대결소동을 일층 강화하자는데 있다.력대적으로 괴뢰호전광들은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도발》을 운운하며 그 구실밑에 북침전쟁도발책동에 박차를 가해왔다.현 남조선집권세력은 그 수법을 고스란히 되풀이하고있다.막다른 골목에 이른 괴뢰패당은 《도발대비》의 간판밑에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그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는 방법으로 저들에게 불리한 형세를 역전시켜보려고 꾀하고있다.결국 도발은 다름아닌 괴뢰호전광들이 하고있다.

문제는 괴뢰호전광들의 분별없는 망동이 자칫하면 북침전쟁도발로 이어질수 있다는것이다.파멸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괴뢰패당이 최후의 발악으로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수 있다는것은 결코 가설이 아니다.

하지만 남조선호전광들에게 상기시킬것이 있다.괴뢰들은 《도발대비》를 구실로 우리에게 날린 포탄 몇발때문에 무자비한 불소나기를 들쓴 연평도의 뼈저린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만일 적들이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날린다면 그것을 조국통일성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도발자들을 형체도 없이 모조리 죽탕쳐버릴것이다.괴뢰들은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값비싼가 하는것을 똑똑히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