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새해에 즈음하여 하신 신년사는 시간이 갈수록 해내외 온 겨레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우리 민족은 올해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전진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과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에 이르기까지 뚜렷이 밝혀준 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년사를 받아안고 신심과 락관에 넘쳐 통일애국투쟁에 궐기해나서고있다.

경애하는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서서 해결하는데서 북남관계개선은 매우 중요하다.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를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한다.

북남관계문제는 외세에 의한 민족의 분렬로 하여 생겨난 문제이다.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하나의 강토우에서 찬란한 문화와 유구한 력사를 창조하면서 화목하게 살아온 단일민족이다.그러던 우리 민족이 외세때문에 인위적으로 갈라지게 되였다.우리 나라가 분렬되지 않았더라면 조국통일문제도 북남관계문제도 제기되지 않았을것이며 우리 민족은 이미전에 부강번영을 이룩하였을것이다.

조국강토가 두동강나고 우리 민족이 서로 갈라져 불행과 고통속에 살고있는지도 근 70년이 되여온다.우리 민족이 계속 북과 남으로 갈라져 대결한다면 언제 가도 외세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날수 없으며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이룩할수 없다.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갈라져 살고있는것만도 가슴아픈 일인데 동족끼리 비방중상하고 반목질시하는 대결시대를 더이상 지속시킬수 없다.이제 더이상 이 쓰라린 비극과 수치를 그대로 감수한다는것은 력사와 후대들앞에 돌이킬수 없는 죄를 짓는것으로 된다.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는것은 겨레의 지향과 념원으로 보나,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과 번영을 하루빨리 앞당겨야 하는 현실적요구로 보나 절박한 문제로 제기된다.

북남관계개선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자신이다.

지금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하루빨리 북남관계가 개선되여 민족적단합과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전진을 적극 추동해나갈것을 기대하고있다.우리 민족문제인 북남관계문제는 그 누구도 대신하여 풀어줄수 없다.외세는 북남관계문제에 간섭할 아무런 리유와 구실도 없다.북과 남은 자기 문제를 자기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자체로 해결할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있으며 그것은 이미 6.15통일시대의 실천을 통하여 확증되였다.

현시기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는데서 해결해야 할 선차적인 문제는 동족끼리 서로 비방중상하고 반목질시하는것부터 중단하는것이다.

그러나 남조선에서 벌어지고있는 현실은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와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지금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원칙적립장과 아량있는 태도에 대해 그 무슨 《진정성》을 운운하며 《새로운것이 아니》라느니,《량면전술》,《위장전술》이라느니 뭐니 하며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한편 그 무슨 《도발가능성》이니 뭐니 하고 요란히 떠들어대며 그에 대응한다는 구실밑에 외세와의 반민족적인 《국제공조》에 열을 올리고있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남조선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그 무슨 《방어》의 간판밑에 침략적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는것이다.이로 하여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다시금 급격히 고조되고있다.

남조선당국의 책동은 비방중상을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이상 하지 말데 대한 우리의 성의있는 제의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북남관계개선을 전면부정하는 용납 못할 대결적망동이다.

북남관계개선과 대결소동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상대방에 대한 도발과 비방중상이 계속되는 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는 절대로 마련될수 없으며 대립과 반목만 심화될뿐이다.그것이 절정에 달하면 종당에는 북남사이에 전쟁밖에 일어날것이 없다.

남조선당국이 동족에 대한 비방중상과 도발행위를 끝장낼 때가 되였다.그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고 북남관계개선에 백해무익한것으로서 온 민족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을 받고있다.

남조선당국은 마땅히 자주와 민주,조국통일을 요구하는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무모한 동족대결과 《종북》소동을 걷어치워야 하며 북남관계개선에로 나와야 한다.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과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시종일관하다.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아갈것이며 올해에도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것이다.

새해신년사에서 천명된 우리의 애국애족적립장은 북남관계를 겨레의 지향과 념원에 맞게 새롭게 발전시켜나갈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주고있다.

북남관계가 개선되는가 아니면 계속 악화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북남관계가 개선되여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전환적국면이 열리기를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바로 보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대결관념에 사로잡혀 동족대결을 고취하는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북남관계개선은 그 누구도 외면할수 없는 절박한 민족사적문제이다.

조선민족이라면 누구나 북남관계개선을 지향하는 통일애국의 렬차가 한치의 탈선도 없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궤도를 따라 질풍같이 내달리도록 하여야 한다.바로 그 길에 참다운 애국이 있고 자주적운명개척의 길이 있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고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활성화해나감으로써 올해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것이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