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월 2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핵재난의 근원을 청산해야 한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공화국의 정부,정당,단체들의 위임에 따라 남조선당국에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것을 제의하는 중대제안을 보내였다.이 제안에는 조선반도에서 핵재난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를 호상 취해나갈데 대한 문제도 있다.

우리의 제안은 평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절절한 념원과 핵전쟁발발의 위험이 날로 증대되고있는 조선반도의 정세로 볼 때 너무도 당연한것이다.그것은 민족의 머리우에 드리운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밀어내고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자주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기 위한 현실적이며 정당한 조치로서 내외의 열렬한 지지와 찬동을 받고있다.

경애하는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합니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민족공동의 목표이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변함없는 의지이다.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전쟁위협은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산생시킨 근본요인이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압살정책은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기본으로 하고있다.미국은 지난 조선전쟁시기부터 남조선에 핵무기를 체계적으로 끌어들이고 크고작은 북침핵전쟁연습들을 뻔질나게 벌려놓으면서 우리 공화국에 끊임없는 핵위협을 가해왔다.이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험은 갈수록 짙어지고 민족의 존재와 발전은 시시각각으로 엄중히 위협당하였다.

조성된 엄중한 사태앞에서 우리가 찾게 된 결론은 강위력한 자위적핵억제력으로써만 평화를 지킬수 있고 민족의 자주적발전과 부강번영을 이룩할수 있다는것이였다.이 세상에 핵불뭉치를 휘두르며 자기를 해치려고 달려드는 강도에게 어서 죽여주시오 하고 제손으로 대문을 열어줄 머저리가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우리는 미국의 핵전쟁도발책동으로부터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핵을 보유하였다.우리가 핵무력을 갖춘것은 자주권과 평화수호를 위한 가장 정당한 자위적선택이다.

우리 민족사는 군력이 강해야 나라와 민족의 존엄도 강성번영도 있다는 철의 진리를 뚜렷이 확증해주었다.지난 세기초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면서도 자기를 지킬 힘이 없었던탓으로 예속과 망국을 숙명처럼 감수해야만 하였던 우리 민족이다.군력이 약하면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결코 면할수 없다.핵무기가 이 세상에 출현한 이후 세계적규모의 랭전이 오랜 기간 지속되였다.여러 지역들에서 크고작은 전쟁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유독 핵무기보유국들만은 침략을 당하지 않았다.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은 말로써는 지킬수 없다.자기 힘이 강하지 못하면 외세의 침략을 당할수밖에 없다.만약 우리가 핵을 보유하지 못하였다면 조선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파괴되여 필연코 우리 민족이 침략자들의 핵참화를 들쓰는 비극적운명을 강요당하였을것이다.우리의 핵무력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담보해주는 자위적인 전쟁억제력이다.남녘겨레들속에서 《북의 막강한 군력은 우리 삼천리강산에 다시는 전쟁이 없게 외세의 침략을 확실히 막는 완벽한 만병통치약이다.》,《북의 자위적핵억제력이 조선반도의 전쟁을 막아 남쪽전체의 안전에도 도움을 주고있다.》는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조선반도에서 핵재난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들을 호상 취해나가는것은 현실이 요구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보도된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2월말부터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적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려 하고있다.이 전쟁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핵타격수단들이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쓸어들것은 뻔하다.이것은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더욱 격화시키고 핵전쟁발발위기를 극도로 고조시키게 될것이다.

얼마전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하와이의 미태평양군사령부에서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비한다는 구실밑에 북침핵전쟁을 가상한 연습을 벌리였다.내외호전광들은 이 연습에서 그 누구의 《핵,미싸일사용징후》가 포착되면 선제타격한다는 이른바 맞춤형억제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하였다.이러한 속에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선제타격수단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여 핵전쟁연습소동을 벌리려 하는것은 매우 위험천만하다.그것은 임의의 시각에 북침핵전쟁을 위한 실전으로 번져질수 있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남조선당국에 더이상 미국의 위험천만한 핵타격수단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끌어들이는 무모한 행위에 매달리지 말데 대하여 제안한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우리의 핵무력은 철두철미 미국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이지 결코 동족을 공갈하고 해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우리의 핵무력은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민족의 안녕을 수호하기 위한 민족공동의 보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자들은 조선반도핵문제를 산생시킨 미국의 핵위협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우리의 핵억제력을 그 무슨 《위협》으로 걸고들며 외세와 함께 반공화국핵소동을 벌리고있다.

우리의 중대제안이 나간 이후 남조선당국은 핵문제의 본질은 《북의 핵개발》로부터 생겨난것이라느니,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여론을 오도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행동》에 대해 운운하였다.동족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불신과 적대감은 여전하다.

동족을 해치는 외세의 핵은 용인하고 온 겨레를 지키는 동족의 핵은 부인하는 이중적자세와 립장은 절대로 정당화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이 외세의 숱한 핵무기들을 끼고 동족의 핵을 걸고드는것은 적반하장의 극치이다.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조선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바란다면 우리가 제안한대로 미국의 핵공격수단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이는 분별없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겨레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옳바른 선택을 하여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