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월 2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군사적적대행위는 북남관계개선의 장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북남사이에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함으로써 불신과 대결을 끝장내고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시려는 우리 최고수뇌부의 결심과 확고한 의지에 따라 중대제안에 이어 공개서한을 발표하였다.이것은 민족분렬의 비극의 력사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펼치기 위한 애국애족적조치로서 해내외의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지환영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상대방을 자극하고 위협하는 군사적적대행위는 전면중지되여야 한다.군사적적대행위에 종지부를 찍어야 불신과 대결을 근원적으로 청산할수 있으며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면서 진정한 북남관계개선을 이루어나갈수 있다.

경애하는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합니다.》

군사적적대행위는 민족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해치는 기본요인이다.

우리 겨레는 너무도 오랜 세월 분렬의 비극과 함께 전쟁위험속에서 살아왔다.외세의 강요에 의해 우리 민족은 이미 지난 세기 50년대에 전쟁의 참화를 겪지 않으면 안되였으며 그 상처는 수십년세월이 지난 오늘에도 겨레의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고있다.

정전은 결코 평화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다.전쟁의 포성이 울리지 않고있을뿐 사실상 전쟁은 지속되고있다.현실적으로 조선반도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과 모험적인 군사적적대행위로 하여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여왔다.오늘도 조선반도에는 언제 어느 시각에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항시적인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평화보다 더 귀중한것은 없다.평화에 대한 우리 겨레의 지향과 념원은 날로 더욱 강렬해지고있다.

시대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는 군사적적대행위를 시급히 끝장낼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

군사적적대행위는 불신과 대결을 낳고 북남관계의 근본적개선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는데서는 대화나 분위기조성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그것을 가로막는 기본장애물인 군사적적대행위를 끝장내는것이다.

군사적적대행위는 동족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감과 적대의식의 뚜렷한 발로이다.북과 남은 한피줄을 이은 하나의 겨레로서 서로 싸워야 할 아무러한 근거도 없다.비록 민족의 분렬로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지만 그것이 결코 대결과 전쟁의 리유로는 될수 없다.그러나 지금 조선반도의 첨예한 긴장상태로 하여 사소한 충돌도 삽시에 전면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다.

이 땅에서 전쟁이 터지면 우리 민족은 사람도,산천도,이룩해놓은 모든 재부도 다 잃게 될것이다.그것을 과연 무엇으로 보상할수 있으며 또 무엇으로 변명할수 있겠는가.우리 민족은 조선반도가 또다시 페허로 되는것을 결코 원치 않고있다.북남관계와 우리 민족에게 백해무익한 군사적적대행위는 당장 중지되여야 하며 조선반도에는 항구적인 평화가 깃들어야 한다.

남조선에서 외세와 함께 동족을 겨냥하여 벌리는 합동군사연습이 중지되여야 한다.

한피줄을 나눈 동족을 화해와 단합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위협으로,총부리를 맞대고 싸워야 할 《주적》으로 대하면서 군사적적대행위를 일삼는다면 조선반도의 긴장한 정세를 완화시킬수 없고 불신과 대결을 해소할수도 없다.상대방이 자기를 해치기 위한 군사행동을 끊임없이 벌리는데 어떻게 신뢰할수 있으며 관계를 개선할수 있겠는가.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북남관계개선을 이룩하려는 확고한 의지만 가진다면 능히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할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사상과 제도우에 민족이 있다는 철리를 신조로 삼고있다.조국통일을 무력에 의거하거나 전쟁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평화적으로 이룩하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다.이번에도 우리 공화국은 북과 남의 군사적긴장이 극도로 첨예한 서해 5개섬 열점수역을 포함한 최전연의 지상과 해상,공중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군사행동을 중지하는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한다는것을 선포하였다.지난날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우리에게서는 외세를 끌어들여 민족의 안전과 평화보장에 저애를 주는 군사행동을 벌리는 일이 절대 없을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진정이 담긴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에 적극 호응해나서야 한다.대세의 흐름과 민심을 보지 못한다면 그는 벌써 정치인이 아니다.동족이 내미는 화해의 손을 대담하게 맞잡고 함께 앞으로 나갈 용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은 어느 일방의 제의가 아니라 민족의 요구,시대의 요구이다.

조선반도에서 모든 군사적적대행위가 전면적으로 종식된다면 불신과 대결의 근원이 사라지게 될것이며 북남관계개선의 중대한 돌파구가 열려 민족적화해와 단합,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에서는 커다란 전진이 이룩되게 될것이다.

평화와 통일은 그 누구의 선사품이 아니다.오직 자기자신이 투쟁으로 쟁취하여야 한다.남조선의 당국은 물론 모든 정당,사회단체들과 각계층 인민들은 침략전쟁연습을 비롯하여 군사적인 온갖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는것으로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가자는 우리의 정당한 호소에 적극 호응해나서야 한다.

북남관계개선이자 곧 온 겨레가 소원하는 자주통일이며 평화번영이다.평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절절한 념원으로 보나 핵전쟁발발의 위험이 날로 증대되고있는 조선반도의 정세로 보나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는 군사적적대행위들은 전면중지되여야 한다.

남조선당국과 여러 정당,사회단체들,각계층 인민들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거세찬 대하의 흐름속에 주저없이 뛰여들어야 한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