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12월 31일 로동신문

 

【월간국제정세개관】

제국주의는 반드시 매장되여야 한다

 

크나큰 포부와 희망을 안고 한장한장 번져가던 이해의 마지막달력장을 덮게 되는 이 시각,사람들은 지나온 12월의 나날을 다시금 되새겨보고있다.

비록 한달이라는 기간은 길지 않아도,커다란 극적사변은 일어나지 않았어도 결코 범상하게 흘러온 나날은 아니였다.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력사적인 물음이 이해의 마지막달을 지꿎게 따라다녔다.

이달에 정의와 부정의와의 대립,진보와 반동간의 투쟁이 더욱 고조되였다.그것은 세계지배야망에 들뜬자들의 어리석은 군사적광증의 결과이다.

미국은 군비증강에 미쳐날뛰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불안정을 조성하였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떠들어대면서 저들의 무모한 무력증강책동을 정당화하려 들었다.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돌아치면서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과 무장력에 대해 갖은 험담을 늘어놓으며 전쟁광신자,도발자로서의 저들의 정체를 가리우려고 책동하였다.

지난 6일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 부대통령은 우리의 핵억제력보유를 시비하면서 《안보와 번영을 이룩할수 없다.》느니 뭐니 하는 망발을 줴쳤다.지난 20일에는 미국무성 대변인이라는자가 우리 나라가 《위협이나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것이라느니,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을 위태롭게 할것이라느니 하면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놀아댔다.

이것은 기만이였다.미국은 앞에서는 《평화》와 《안정》보장에 대해 운운하면서도 전쟁연습소동에 열을 올리였다.

이달에만도 미국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 무력증강책동을 끊임없이 감행하였다.

지난 1일부터 미해군의 신형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이 일본에 전개되였다.그런가 하면 미국회는 미싸일요격체계 등 최신식무장장비들을 끌어들이는데 수천만US$의 자금을 할당하기로 하였다.

이달에 들어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또 다른 요인은 일본의 군국화책동이였다.

일본은 《적극적인 평화주의》제창으로 국제사회를 우롱하면서 완전한 전쟁국가로 무장하였다.군국주의파쑈체제수립을 노린 특정비밀보호법을 채택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창설하였다.

이와 함께 군사대국화와 군비증강을 목적으로 한 《3개의 안보화살》로 불리우는 새 《방위계획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첫 《국가안전보장전략》이라는것을 내놓았다.

일본은 《국가안전보장전략》에 《독도령유권》주장을 쪼아박아넣음으로써 조선반도재침야망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보였다.

력사적으로,법적으로 보아도 뻔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제 나라 땅이라고 생떼를 쓴적이 이달에 들어와 한두번만 있지 않았다.지난 11일 일본외무성은 《독도령유권》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9개 나라 언어로 추가제작하여 인터네트에 류포시키는 망동을 부렸다.

새 《방위계획대강》에서 우리 나라가 《지역 및 국제사회에 있어서 불안정한 요인》으로 된다고 떠벌인것은 저들에게 쏠리는 국제적인 경계심을 눅잦히고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하기 위한 술책이였다.

지난 26일에 벌린 현 집권자의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 또한 세상을 경악케 하였다.

과거 일제가 저지른 침략의 력사에 대해 사죄와 배상은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 그것을 정당화,합법화하려는 일본반동들의 이러한 행동은 일본이 어디로 가고있는가를 명백히 보여준다.

이달에 들어와 전략적리해관계를 둘러싼 나라들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더욱 표면화되였다.

로씨야는 미국의 유럽미싸일방위체계구축책동에 대처하여 깔리닌그라드에 기동전술미싸일종합체를 전개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하였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책동으로 중미사이의 군사적대립이 격화되였다.일본의 과거력사부정책동으로 중일관계는 악화될대로 악화되였다.

이달은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전쟁책동으로 말미암아 세계정세가 매우 긴장하고 복잡하지만 력사는 의연히 자주의 궤도를 따라 힘차게 전진하고있음을 보여준 나날이기도 하였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내정간섭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

어느 한 연설에서 베네수엘라대통령은 자기 나라는 제국주의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며 여전히 사회주의길로 나갈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에꽈도르에서 진행된 제18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은 반제투쟁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나갈 의지를 가다듬게 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미국의 정탐행위에 대한 규탄배격의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나왔다.

인디아가 자국주재 미국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의 특권을 박탈하는 등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독단과 전횡,내정간섭책동에 강력히 맞서나갔다.

동아프리카나라들에서는 지역일체화를 위한 여러 조치들이 취해졌으며 브릭스성원국들의 호상협력이 강화되였다.

이달의 정세흐름을 통해 새기게 되는 하나의 교훈이 있다.

그것은 세계가 평화로와지려면 제국주의는 반드시 매장되여야 한다는것이다.

반제자주를 위해 투쟁하는 인류의 앞길은 그 누구도 가로막을수 없다.

본사기자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