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현실과 민심이 요구하는것은

 

미국은 근 70년에 걸쳐 남조선에 미군을 주둔시키고있다.

그것은 민족분렬의 영구화, 새로운 핵전쟁위험이라는 결과를 초래케 하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있다.

이로부터 온 겨레는 물론 세계의 진보적인류는 미군이 하루빨리 남조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그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미군이 남조선에 남아있을 필요도 없고 명분도 없으며 오직 재난만을 가져오는 화근이기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민족모두가 그것을 요구하고있기때문이다.

남조선인민들이 당하는 고통과 불행의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그것은 충분히 립증된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인민들의 고혈로 이루어진 수많은 돈을 《방위비분담금》의 명목밑에 미군에게 섬겨바치고있다. 원래 《방위비분담금》과 같은 문제는 동맹관계를 맺고있는 국가들간에 군사전략상문제로서 주둔군을 파견하는 나라가 기지사용과 군사시설리용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주둔국에 보상하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남조선주둔 미군은 남조선을 《방위해준다》는 명목하에 기지사용료를 내기는커녕 남조선당국에 《방위비분담금》를 낼것을 강압적인 방법으로 요구하고있으며 또 받아내고있다.

올해에 들어와서도 미국은 남조선당국에 압력을 가하여 9 2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방위비분담금》의 명목으로 빼앗아냈다. 남조선주둔 미군이 1조 3 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분담금》을 사장시켜놓고 많은 리자를 받아먹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매해 《방위비분담금》를 증가시키고있다.

미군은 미국남조선사이에 체결된 온갖 불평등하고 강도적인 《조약》들을 빗대고 남조선에서 주인행세를 하고 무제한한 치외법권적지위를 누리면서 남조선인민들의 인권을 마구 침해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에 대하여 짐승도 낯을 붉힐 살인과 강간, 폭행을 감행하고도 그 어떤 재판도 법적처벌도 당하지 않는것이 바로 남조선주둔 미군이다.

미군에 의하여 남조선의 환경오염은 또 얼마나 극심한 상태에 있는가.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고 그 과정에 많은 폭탄, 포탄을 투하하여 남조선땅을 황페화시켰으며 1 000여기의 핵무기와 방대한 량의 렬화우라니움탄을 끌어들여 땅과 바다, 강하천과 호수들을 오염시켰다. 뿐만아니라 미군기지이전으로 남조선인민들은 삶의 터전을 마구잡이로 빼앗기고있다.

그래서 남조선인민들은 《양키 고홈》, 《미군철수》구호를 들고 힘찬 투쟁을 벌리고있는것이다.

미군이 없는 땅에서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하나로 뭉쳐 나아간다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룰수 있다.

우리 공화국은 새해의 첫 아침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아갈데 대해 호소하였으며 얼마전에는 남조선당국에 보내는 국방위원회 중대제안을 통해 그 실현을 위한 원칙적방도들을 천명하였다.

그것은 조선반도에 위험천만한 핵전쟁위험이 조성되고있는 사태를 수습하고 더는 미룰수 없는 자주통일, 평화번영에 대한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 정당한 주장으로서 그대로만 한다면 민족의 운명문제, 통일문제해결에서 커다란 진전을 이룩할수 있게 될것이다.

남조선땅에 외군이 주둔하고있고 인민들이 외세의 지배와 간섭밑에 있으며 온 겨레가 핵재난의 참화를 겪을 위험에 처해있는 때에 외세와의 《동맹》과 《공조》에만 매달리는것은 민족의 수치이다.

외세에 의존해서는 언제가도 민족의 안전과 평화가 보장될수 없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활로도 열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제안에 호응하여 민족과 힘을 합쳐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룩하며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

현실과 민심이 그를 요구하고있다.

본사기자  최 일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