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실천행동에 함께 나서야 한다
경애하는 김 정 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북남관계의 개선은 시대와 민족의 절박한 요구이며 조국통일의 전제로 되는 중요한 문제이다.북남관계에서 불신과 대결의 잔재를 털어버리고 신뢰와 화해를 도모하여야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 하지만 북남관계는 겨레의 절절한 념원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게 오랜 기간 파국의 수렁속에서 헤여나지 못하고있다.비방중상과 대결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속에 조선반도에서 전쟁발발의 위험은 날로 증대되고있다.북남관계의 파국을 더이상 지속시킬수 없다.대결상태가 계속될수록 우리 민족이 당하는 정신물질적피해는 날로 커가고 그것은 력사와 후대앞에 엄청난 죄를 짓는것으로 될것이다.더우기 현 북남관계의 첨예한 긴장상태를 놓고볼 때 그것은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에로 이어질수 있다.현 정세야말로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것을 호소하는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련이어 보낸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해하면서 의심부터 앞세우는것은 책임있는 당국자들의 자세가 아니다.하루빨리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북남관계의 파국상태를 바로잡고 대화와 협력,신뢰와 화해의 새로운 북남관계를 조성해나가야 한다.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조국통일에 대한 겨레의 념원은 반드시 실현되여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은 북남관계개선과 평화,민족공동의 번영에 대한 우리 겨레의 강렬한 지향과 요구를 담고있다.대화와 협력,신뢰와 화해과정을 적극 추진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겨레의 통일념원을 앞당겨 실현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확고하다. 우리의 결심은 벌써 실천단계에 들어섰다.우리는 올해 설명절을 계기로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친척상봉행사를 진행하자는것을 남측에 제의하였으며 군사적긴장이 극도로 첨예한 서해 5개 섬을 포함한 최전연의 지상과 해상,공중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하는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한다는것을 선포하였다.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은 북남관계의 비정상적인 사태를 바로잡고 민족의 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고있다.우리가 공개서한을 통해 밝힌바와 같이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면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금강산관광도 실현하는 등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진행해나간다면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시킬수 있는 토대가 닦아지게 된다. 우리는 이미 남조선당국에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아량과 선의를 보이였다.이제 남은것은 남조선당국의 호응이다.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타개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전기를 열어나갈수 있는 모처럼 마련된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아무것도 안하는것은 현명한 처사가 못된다.가만있으면 불신감은 언제 가도 없앨수 없다.덮어놓고 의심만 할것이 아니라 대담하게 상대방이 내민 손을 맞잡고 서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불신도 사라지고 오해도 가셔지게 된다. 북남관계의 개선은 어느 일방만의 리익을 위한것이 아니라 민족모두의 리익을 위한것이며 민족의 통일적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것이다.조국통일이라는 민족공동의 큰 리익을 보지 못하고 협애하게 자기의 주의주장과 리념에만 매달리는것이야말로 어리석은짓이다.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에 대한 겨레의 기대와 희망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서로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결정적으로 개선해야 할 때이다.남조선당국은 불필요한 의구심과 편견을 버리고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호소에 적극적으로 호응해나서야 하며 실천행동으로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명백한 립장을 보여주어야 한다. 비방중상과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핵재난을 막기 위한 현실적조치를 취하는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되여야 할 과제이다.이것을 외면하는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수 없다.우리의 중대제안이 실현된다면 북남관계는 진정한 신뢰와 믿음,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되게 될것이다.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함께 손잡고나간다면 얼마든지 이 땅에 평화도 가져오고 강성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울수 있다. 북남관계의 전도는 남조선당국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 본사기자 심철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