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월 3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수호를 위한 정당한 제안

 

민족의 분렬로 인한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과 긴장상태는 우리 민족의 생명과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북남관계개선에도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완화되여야 하며 북남관계개선의 문은 활짝 열려야 한다.이로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며 핵재난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를 취할것을 남조선당국에 제안한것이다.

경애하는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체 조선민족은 내외호전세력들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합니다.》

군사적적대행위는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조성을 가로막는 기본장애로 된다.

근 70년간 지속된 민족의 분렬과 동족대결로 하여 북남사이의 불신감은 극도에 달하고있다.

이런 상태에서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적대행위가 계속 이어진다면 불신과 대결기운을 더욱 조장시켜 북과 남이 도저히 신뢰하고 화해할수 없게 할뿐아니라 전쟁위험만을 고조시킬것이다.

군사적적대행위는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며 이렇게 되여 긴장해진 북남관계는 또다시 대결과 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된다.

이런 대결의 악순환이 지속되여온것이 지난 수십년간의 북남관계이다.

군사적적대행위는 북남관계와 우리 민족의 생존에 백해무익하다.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조국통일의 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는 군사적적대행위는 무조건 중지되여야 한다.

우리 민족의 분렬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를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는 미국에 의해 초래된것이다.미국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정책으로부터 조선반도에서 군사적존재를 계속 강화하고있다.

최근 미국이 경제위기로 인한 재정난의 압박속에서도 오히려 순환배치의 명목밑에 남조선에 기갑부대와 전투기들을 비롯한 새로운 무력들을 끌어들이고있는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미국은 저들의 침략적리익을 실현하기 위해 남조선당국을 동족대결에로 부추기고있다.남조선에서 해마다 벌어지고있는 각종 명목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들은 그 산물이다.

외세와 함께 상대방을 반대하여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린다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실현할수 없고 핵전쟁위험도 막을수 없다.

합동군사연습에 미국의 방대한 핵타격수단들이 투입되는 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로골적인 군사적위협이고 공갈이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상대방에 대한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데 대한 중대제안을 남조선당국에 보내면서 당면하여 2월말부터 감행되게 되는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요구한것이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는데서 미국과 남조선이 벌리는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는 필수적이다.

북과 남의 인민들이 아무리 노력하여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해도 북침합동군사연습의 포성은 그 좋은 분위기를 순간에 날려버리게 될것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북남관계문제,통일문제를 놓고 동족끼리 서로 군사적으로 대결할 하등의 근거가 없다.

북과 남사이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는 결코 무력행사의 조건으로 되지 않는다.북과 남이 서로 싸우면 그 참화를 입는것은 우리 민족이고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탐욕적인 외세이다.

날로 짙어가는 전쟁위험을 가시고 북남관계개선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할 책임이 바로 해내외의 온 겨레에게 있다.

북과 남,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은 내외호전세력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조선반도에서 군사적적대행위를 끝장내기 위하여 거족적으로 떨쳐나서야 한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애국애족의 의지와 진정이 담긴 우리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을 받아들이고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금 온 겨레는 남조선당국이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동족의 제안에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실천적인 조치로 화답해나설것을 요구하고있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