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개선의 기초로 되는 애국의 리념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신년사는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우리 민족이 들어야 할 기치가 무엇인가 하는것을 뚜렷이 밝혀주고있다. 경애하는 김 정 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참다운 애국의 기치,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굳게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섬으로써 올해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것입니다.》 우리민족끼리리념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에 의해 제시되고 현실을 통해 그 생활력이 남김없이 발휘된 민족공동의 애국리념이다.6.15공동선언이 채택된 이후 불신과 대결로 얼룩졌던 북남관계가 화해와 단합을 지향해나가는 관계로 전환되고 그전에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사변적성과들이 련이어 마련되게 된것은 우리민족끼리리념을 떠나 결코 생각할수 없다. 우리민족끼리리념은 북과 남은 피줄도 언어도 감정도 같은 하나의 민족이라는 강한 동족관념을 새겨주었다. 지난날 동족을 불신하고 적대시하던 사람들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애국의 대명제를 통해 민족의 운명개척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할 대상이 누구이며 배격해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하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은 오래동안 한피줄을 나눈 동족이면서도 남남처럼 등지고 반목질시하여왔다.이것은 침략적인 외세의 악랄한 분렬리간책동의 결과이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반통일적인 간섭책동으로 하여 우리 민족이 근 70년동안이나 분렬의 비극을 강요당하고있는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한강토에서 화목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본의아니게 둘로 갈라진것만도 가슴아픈 일인데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하여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대결해야 하는 참담한 현실을 언제까지 그대로 둘수는 없다.동족끼리 대결하는 비극의 력사에 결단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그러지 않는다면 온 겨레가 순간도 편안할수 없으며 어느 시각에 또다시 이 땅에 전쟁의 참화가 들이닥칠지 모른다. 오늘 민족적화해와 단합,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갈망하는 조선민족이 들고나가야 할 참다운 애국의 리념은 우리 민족끼리이다.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적운명개척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는데서 그 무엇도 우리민족끼리리념을 대신할수 없다.더우기 군사적대결과 긴장이 극도로 격화되고있는 북남관계의 엄혹한 현실은 온 겨레가 우리민족끼리리념을 참다운 애국의 기치로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나아갈것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상대방에 대한 온갖 비방중상과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할데 대한 문제 등을 담은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남조선당국에 보내였다.이것은 북남관계문제를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대하면서 동족끼리 손을 잡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활짝 열어나가려는 의지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동족끼리 서로 비방중상하고 총부리를 내대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그대로 두고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나라의 평화에 대해 기대할수 없고 조국통일운동의 활성화에 대해서도 론할수 없다. 비정상적인 북남관계를 개선하는데서 우리민족끼리리념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우리민족끼리리념에 충실하면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문제로도 되지 않는다.6.15통일시대의 현실이 그것을 말해준다. 6.15통일시대의 북남관계와 관련하여 《일방적으로 북에 끌려다닌 관계》로 생각하는것은 큰 잘못이다.서로가 민족공동의 리익을 위하여 손잡고 노력한것을 어떻게 《끌려다닌 관계》로 묘사할수 있겠는가.북과 남이 허심탄회하게 현안문제들을 론하며 그 해결방도를 모색하는 과정에 서로의 불신도 해소되였고 문제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겠다는 자각도 굳어졌다. 자기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는 관점은 관계개선의 장애이다.민족공동의 요구와 의사가 아니라 자기의 리해관계견지에서 문제를 보면 반드시 불신감이 앞서기 마련이다.바로 그렇기때문에 민족공동의 리익을 도모하는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강조하는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은 결코 그 어느 일방의 리익을 위한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모두의 리익을 위한 애국의 립장이다.이것을 반대할 리유가 무엇이겠는가.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이고 동포애적인 조치들은 지금 해내외 온 겨레의 절대적인 지지와 열렬한 환영을 불러일으키고있다.지금이야말로 나라의 자주통일과 민족의 평화번영을 위해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나가야 할 때이다.북남관계문제가 아무리 복잡하고 착잡하게 얽혀져있다 해도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서로 마주앉아 흉금을 터놓고 화해와 단합,통일을 지향해나갈 의지만 있다면 풀지 못할 난문제란 있을수 없다.동족에 대한 온갖 편견과 잡념을 털어버릴 때는 왔다. 우리가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북남관계를 개선할것을 주장하는것은 그 어떤 《위장평화공세》도,《대남선전공세》도 아니다.우리가 북남관계개선을 제안한것은 북남사이의 대결로 민족의 인적,물적자원이 소모되고있고 외세의 침략책동으로 핵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엄혹한 현실의 반영이다. 우리민족끼리리념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현시기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 하는것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우리민족끼리리념의 철저한 구현에 북남관계개선도,자주통일과 평화번영도 있다. 본사기자 박철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