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9일 로동신문

 

제14차 조국통일범민족련합 공동의장단회의
공  동  결  의  문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조국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락관에 넘쳐 새해의 장엄한 통일대진군길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고있다.

이 땅을 무겁게 짓누르는 적대와 대결의 어둠을 밀어내게 될 새해의 장쾌한 해돋이는 겨레의 가슴가슴을 통일애국의 열정과 의지로 용암마냥 세차게 끓어번지게 하고있다.

세기와 년대를 넘어 지속되고있는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의 력사를 끝장내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는것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이며 강렬한 지향이다.

이러한 때에 북남사이의 모든 적대행위와 비방중상을 전면중지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갈데 대한 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과 애국의 호소,그에 따르는 대범한 실천적조치들은 온 겨레에게 조국통일에 대한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더해주고있다.

조국통일범민족련합(범민련)은 애국애족의 결단과 통일의지로 맥박치고있으며 조선반도에 조성된 오늘의 엄중한 사태를 시급히 가셔내고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북측의 중대제안과 조치들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한다.

해내외의 온 겨레는 굳게 단합하여 북남사이의 적대와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뜻깊은 올해에 조국통일운동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이것이 올해에 범민련이 조국통일운동에서 높이 들고나가야 할 구호이다.

자주통일의 길을 앞장에서 헤쳐온 범민련은 선봉적역할로 해내외에서 높아가는 겨레의 통일애국운동을 더욱 고조시켜 올해를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운동사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여나갈 불같은 의지를 안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범민련은 민족자주의 원칙,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해나갈것이다.

민족자주,우리 민족끼리는 평화와 통일의 새시대,민족번영의 새 력사를 펼쳐나가기 위한 전민족적기치이다.

범민련은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에서 엄숙히 천명된 민족자주의 원칙,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민족적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의 생명선으로 틀어쥐고나갈것이다.

해내외동포대중속에 우리 민족이 우선이고 제일이며 민족을 중시하는 투철한 자주의식을 심어주고 온 민족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자주통일의 결정적국면을 열어나갈것이다.

동족보다 외세와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민족문제를 그에 종속시키거나 민족의 운명과 리익을 남에게 내맡기려는 사대매국행위를 저지시키며 외세가 우리 민족문제에 끼여들고 간섭하려는데 대해 단호히 배격해나갈것이다.

2.범민련은 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고수리행하기 위하여 앞장에서 노력해나갈것이다.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리행해나가는 여기에 진정한 애국애족이 있으며 민족의 밝은 미래가 있다.

북남공동선언리행을 위한 여러 갈래의 접촉과 대화,협력사업을 재개하고 더욱 활성화하며 선언의 조항들과 그에 의하여 마련된 북남사이의 모든 합의들이 실천에 옮겨지도록 적극 추동해나갈것이다.

겨레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여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을 부정하고 그 리행을 가로막으려는 사소한 행위에 대해서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3.범민련은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려나갈것이다.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시급히 개선하는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며 통일의 지름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첫 출발점이다.

범민련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모든 노력을 적극 지지할것이며 당면하여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북남사이의 폭넓은 대화와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각방으로 협력할것이다.

범민련은 7.4공동성명,6.15공동선언과 10.4선언발표기념일들,조국해방의 날을 비롯한 여러 계기들에 북과 남,해외의 각계층과 다양한 통일회합들을 성대히 개최하여 북남관계개선에 유리한 환경과 분위기를 마련해나가는데 앞장설것이다.

특히 북남사이의 적대와 비방중상을 전면중지할데 대한 공화국의 선의의 제의와 실천적조치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며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핵전쟁장비들을 끌어들이고 외세와 함께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려는데 대해 반대배격하며 온 겨레와 함께 강력히 저지파탄시켜나갈것이다.

4.범민련은 해내외 각계층과의 다양한 련대활동을 통하여 민족의 대단합을 힘있게 추동해나갈것이다.

범민련이 내세우는 민족의 대단합은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당파와 소속,정견과 신앙,관민을 초월하여 굳게 손잡고나가는 가장 폭넓은 단합이며 민족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 위한 공고하고도 영원한 대단합이다.

이것은 어제날에도 그러하였고 오늘도 래일도 변함이 없는 범민련의 일관한 립장이다.

범민련은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비롯하여 북남공동선언을 지지하는 해내외의 정당,단체,인사들과의 적극적인 련대활동을 통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갈것이다.

지난날에는 비록 잘못된 길을 걸었다 하더라도 오늘날 민족을 위한 길에 들어선다면 그가 누구이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갈것이다.

5.범민련조직을 튼튼히 꾸리고 북,남,해외 3자련대를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

우리는 범민련조직을 대중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그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북남공동선언리행을 위한 각계층의 통일애국운동을 앞장에서 이끌어나가는 선봉조직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갈것이다.

부당하게 구속된 남측본부 성원들을 비롯한 모든 통일애국인사들을 석방시키고 남녘에서 통일론의와 활동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집중적으로 벌려나가며 북,남,해외 3자련대를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와 함께 삼천리강토우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의 새시대,6.15통일시대를 반드시 이어나가려는 범민련의 의지는 드높고 기세는 충천하다.

우리모두 희망찬 새해에 승리의 신심드높이 참다운 애국의 기치,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굳게 단합하여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아침을 힘차게 마중해나가자!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련합 해외본부

2014년 2월 8일  평양,서울,도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