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적인 련대련합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는것은 당국에만 지워진 책임이 아니다.그것은 조선민족의 피를 가진 해내외 온 겨레의 투쟁과제이다.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인 북남관계개선을 외면하면서 누구도 조선민족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였다고 말할수 없다.조선민족의 넋을 지니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어떤 사상과 리념을 가지였든 상관없이 북남관계개선의 길,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는 애국의 길에 떨쳐나서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북과 남,해외의 우리 동포들은 민족대단결과 조국통일의 숭고한 리념을 안고 래왕과 접촉,대화와 조직적인 련대련합을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북과 남,해외의 각 정당,단체들과 개별적인사들,각계층 인민들이 지니고있는 책임은 매우 크다.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과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관계개선을 이룩하는 문제는 소수 당국자들과 특정한 계급,계층의 힘만으로는 해결될수 없다.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사업에는 당국자들은 물론 각 정당,사회단체인사들,각계층 인민들과 해외동포들이 광범히 참가하여야 한다.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조선민족이다.북남당국뿐이 아니라 해내외의 각 당,각 파,각계각층이 조국통일의 주체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자각하고 대중적으로 떨쳐나서 북남관계개선을 지지하고 추동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벌려나가야 당국사이의 대화와 협력사업도 활기를 띠고 진척될수 있다.

해내외 동포들사이의 래왕과 접촉,대화와 련대련합은 민족의 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이다.민족내부에 비록 사상과 리념,정견과 신앙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해내외의 동포들이 자유로이 래왕하고 접촉하며 대화와 련대련합을 강화하고 협력사업들을 적극 진행한다면 서로의 리해와 신뢰를 두터이하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하여 뜻과 힘을 합칠수 있다.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사업은 당국의 독점물로 되여서는 안된다.각 당,각 파,각계각층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을 위한 위업에 대중적으로 참가하여야 전민족적판도에서 조국통일기운을 최대로 고조시키고 온 민족의 힘을 하나로 모아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도 활짝 열어나갈수 있다.북과 남,해외의 모든 정당,단체들,각계각층 동포들이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서로 지지하고 보조를 같이하면서 공동행동을 힘있게 벌려나가야 한다.

지난 8일에 진행된 제14차 조국통일범민족련합 공동의장단회의에서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와 남측본부,해외본부가 선봉적역할로 해내외에서 겨레의 통일애국운동을 더욱 고조시켜 올해를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운동사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여나갈것을 다짐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한것은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를 자각하고 적극 참가하려는 우리 겨레의 의지를 더욱 불타게 해주고있다.

우리 민족은 6.15공동선언의 기치따라 조국통일운동을 전진시켜오면서 해내외 각계각층의 대화와 련대련합,공동행동이 얼마나 중요하고 생활력있는것인가 하는것을 똑똑히 깨달았다.6.15공동선언발표이후 북과 남,해외의 각계 단체들과 인사들은 서로 래왕하고 접촉하며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였으며 련대련합과 공동행동으로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물리치며 북남관계개선을 적극 떠밀었다.당시 북남당국은 물론 민간단체들사이에 활기를 띠고 추진된 여러가지 다양한 협력사업들도 동족사이의 대결감정을 해소하고 신뢰를 다지며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데 적지 않게 기여하였다.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끊어졌던 북남사이의 철도와 도로들이 이어지는 등 경이적인 사변들도 북과 남,해외에서 민족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한 대중적운동이 활력있게 벌어지는 속에 일어난것이다.

북과 남,해외의 각계각층의 광범한 동포대중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기 위해 함께 손잡고 노력하여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던 실천적경험을 살려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는데서 자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더우기 지금 북남관계의 악화로 조선반도에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는 외세의 반통일책동이 악랄하게 감행되는 속에서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이 조국통일운동에 주인으로서의 자각을 안고 대중적으로 떨쳐나서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남조선당국에 중대제안을 보낸데 이어 남조선당국은 물론 여러 정당,사회단체들,각계층 인민들에게 겨레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공개서한을 보낸것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요구를 반영한것이다.

남조선과 해외의 각계 단체들과 동포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애국의 호소와 성의있는 노력에 적극 호응해나서야 한다.자유로운 래왕과 접촉,대화와 련대련합,협력과 교류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특색있게 이바지하며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밝은 전망을 열어나가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경애하는   동지의 올해 신년사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공개서한의 호소를 따라 애국애족의 기치,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굳게 단합하여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위업실현을 위한 애국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리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