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1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수호는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의지

 

경애하는   동지께서는 력사적인 신년사에서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는것을 우리 겨레앞에 나선 중요한 과업의 하나로 제시하시였다.불신과 대결을 끝장내고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시려는 우리 최고수뇌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서로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할데 대한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련이어 발표하였다.이것은 평화수호에 대한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의지와 립장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긴장격화에로 치닫고있는 북남관계의 엄혹한 현실과 핵전쟁발발의 위험이 항시적으로 떠돌고있는 조선반도의 엄중한 정세를 반영한 우리 공화국의 제안은 지극히 정당하다.하지만 우리의 적극적인 의지와 성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적적대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있다.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신뢰를 도모하면서 진정한 북남관계개선을 이룩해나가자면 서로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환경을 보장해야 한다.

경애하는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합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를 수호하는것은 민족의 운명과 북남관계의 전도와 관련되는 사활적문제이다.

조선반도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이다.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랭전시대의 유물로서 이미전에 종식되였어야 하였다.그러나 대조선침략야망을 변함없이 추구하고있는 미국은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을 계속 타고앉아 북침을 위한 무력증강과 각종 합동군사연습들에 발광적으로 매달리면서 우리를 엄중히 위협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항시적으로 격화시키였다.

더우기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미국이 그 무슨 《북의 핵위협》의 간판을 내들고 북침핵전쟁도발을 위한 모험적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리면서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재난을 서슴없이 몰아오고있는 사실이다.최근 일본수상 아베는 미군측이 일본당국과 사전협의를 하지 않고도 핵무기를 일본으로 반입할수 있도록 하는 미일밀약의 존재를 인정하였다.일본언론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31일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서 핵무기반입과 관련한 미일밀약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력대 자민당정권들이 그에 대해 계속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것은 잘못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였다.이로써 미일핵밀약이 실제적으로 존재하며 그에 따라 미국이 일본에 핵무기를 제 마음대로 끌어들였다는것이 립증되였다.이것은 매우 심각한 사태이다.현실은 미국이 남조선은 물론 일본까지도 저들의 북침핵전초기지로 삼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도발하려고 이미 오래전부터 획책해왔다는것을 론박할수 없는 증거로 말해주고있다.

미국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최신공격수단과 장비를 계속 끌어들이면서 남조선,일본과 함께 각종 합동군사연습들을 뻔질나게 벌려온 목적은 다름아닌 북침핵전쟁도발이다.미국의 모험적인 군사적적대행위로 하여 조선반도의 평화는 끊임없이 위협당하고 우리 민족의 운명은 엄중한 위기에 처하게 되였으며 그것은 북남관계에도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였다.

평화는 어느 민족에게나 귀중하지만 반세기가 넘도록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오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더욱 귀중하다.우리 민족이 지난 세기 50년대에 당한 전쟁의 참혹한 재난은 오늘도 겨레의 가슴마다에 풀수 없는 응어리로 맺혀있다.만일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의 불집이 터지는 경우 그것은 불피코 핵전쟁으로 번져질것이며 그 최대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다.그 재난을 지난 조선전쟁때와 대비나 할수 있겠는가.

평화는 북남관계개선의 전제이다.상대방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총포소동이 계속되는 속에 불신감이 해소될수 없고 대화와 협력도 활기를 띨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곡절많은 북남관계의 력사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조선반도에서 평화적환경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북과 남이 화해와 단합을 이룩할수 없고 함께 손잡고 통일에로 나아갈수 없다.

우리는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공개서한 등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벌리려는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할것을 강조하였다.우리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핵전쟁도발을 꿈꾸는 미국에 계속 추종한다면 조선반도의 평화는 언제 가도 이룩될수 없고 북남관계도 외세의 북침핵전쟁음모의 희생물이 될수밖에 없다.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립장이며 의지이다.

우리 공화국의 력사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가시고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며 나라의 통일을 평화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투쟁의 력사이다.창건된 첫날부터 오늘까지 평화수호는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정책으로 되여왔다.

정전은 결코 평화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다.전쟁의 포성이 울리지 않고있을뿐 사실상 전쟁은 지속되고있다.민족의 안전과 평화수호에 대한 중대한 사명감으로부터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안들을 내놓았으며 그 실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평화수호를 위한 우리의 투쟁은 언제 한번 중단되여본적이 없다.우리 공화국이 북과 남의 군사적대치상태를 해소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정당하고 합리적인 방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한것은 평화애호적립장의 뚜렷한 발현이다.

지금 내외호전세력의 핵전쟁위협이 날로 엄중해지고있는 속에서도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집이 터지지 않고있는것은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고 평화통일위업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의 인내성있는 노력의 결과이다.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전면적으로 중지하였으며 조선서해 5개 섬 열점수역을 포함한 최전연일대에서 상대방을 반대하는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

그런데도 최근 남조선의 백령도와 연평도에서는 우리를 겨냥한 해상타격훈련이 감행되고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서 미국의 핵전략폭격기편대의 북침핵타격연습이 벌어졌다.이것은 우리의 평화수호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평화수호의지를 시험해보려 하지 말아야 하며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를 엄중히 해치게 될것이다.

평화는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실현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이 동족의 성의와 노력에 적극 호응해나올 때라야 비로소 평화수호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응당한 열매를 맺을수 있다.

남조선당국은 군사적적대행위의 종식으로 북남관계개선에 나설 용의가 있는가 아니면 현 긴장상태의 악순환을 그대로 지속시키겠는가.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성명에 지적되여있는바와 같이 남조선당국은 온 민족앞에 자기의 속내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남조선당국이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수호하며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노력에 지체없이 호응해나설것을 요구하고있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