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1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우선,민족중시의 립장에 서야 한다
경애하는 김 정 은원수님께서는 올해신년사에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여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에 대하여 환히 밝혀주시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에도 불신과 대결로 엮어진 민족분렬의 력사에 기어이 종지부를 찍고 화해와 단합,통일과 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시려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사명감과 철석의 의지가 뜨겁게 맥박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리키신 길을 따라 나아갈 때 우리 민족은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반드시 이룩할수 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전진을 이룩하는데서 민족우선,민족중시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는것이 중요하다. 경애하는 김 정 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해결하자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합니다.》 민족우선,민족중시의 립장은 자기 민족의 요구와 리익을 그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고 민족주체의 힘에 의거하여 민족문제를 풀어나가려는 자주적립장이다. 자기 민족을 우선시하고 중시하며 모든것을 민족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며 행동해야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자기의 신념과 의지,배짱에 따라 발전과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다.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둘로 갈라진지도 근 70년이 되였다.나라의 분렬로 인적,물적자원이 헛되이 소모되고 동족대결로 민족의 통일적발전이 지체되고있다. 민족의 분렬은 이 땅우에 참혹한 핵전쟁의 재난이 들씌워질 위험까지 초래하고있다.북과 남사이에 반목질시하고 대결할것이 아니라 화해하고 단합하여 통일에로 나아가는 길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다. 조국통일은 최대의 민족적리익이다.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민족공동의 리익보다 더 클수 없다.민족을 떠난 계급과 계층이 있을수 없는것만큼 민족공동의 리익인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여야 매 민족성원들의 리익도 실현할수 있다. 조국통일을 이룩하자면 무엇보다도 민족우선,민족중시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한다. 조국강토와 우리 민족의 분렬은 철두철미 침략적인 외세에 의해 강요된것이다.외세에게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도로 찾는 조국통일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할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한 리치이다.반통일적인 외세가 아니라 화해와 단합의 대상인 동족을 우선시하고 중시하는 립장을 견지하여야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의 자주적의사와 요구에 맞게 풀어나갈수 있다. 우리 민족을 분렬시킨 외세는 조선민족이 다시 하나로 결합되여 조선반도에 통일강국이 일떠서는것을 바라지 않는다.최근 미국의 고위인물들과 언론들이 북남관계의 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그에 훼방을 놓기 위해 북남대화와 협력을 하지 말것을 요구하는 발언들을 공공연히 하는가 하면 미군부가 남조선에 최신전쟁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면서 군사적긴장을 격화시키고있는것도 그것을 말해준다. 외세는 조선반도에 대한 자기의 침략적리익을 실현하기 위해 북남관계문제,우리 민족문제에 대한 개입과 간섭을 계속하려 하고있다.이것을 허용하는 경우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외세의 리해관계가 얽혀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길에는 난관이 조성되게 된다.지난 북남대결의 비극의 력사도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피를 나눈 동족이며 조국통일을 최대의 민족적리익으로 간주하는 북과 남의 우리 민족끼리 마음과 힘을 합쳐야 나라의 통일문제를 가장 빨리 그리고 순조롭게 풀어나갈수 있다.우리 민족이 그토록 바라는 조국통일의 유일하고도 정당한 길은 외세가 아니라 자기 민족을 우선시하고 중시하면서 민족의 힘에 의거하는 길이다. 동족을 우선시하고 중시하지 않으면서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동족을 해치려 하는 외세를 중시하고 그에 의존하는 그자체가 동족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의 표시이다.이런 부당한 자세와 립장을 가지고서는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다.현 북남관계의 파국이 동족을 반대하는 외세와의 《국제공조》가 빚어낸 산물이기때문이다.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외세의존에서 대담하게 벗어나야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열수 있다. 민족우선,민족중시의 립장은 다름아닌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이다. 북과 남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의 채택이후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민족공조를 지향하고 대화와 협력을 활성화하면서 지난 시기에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놀라운 성과들을 이룩한 좋은 경험을 가지고있다.6.15통일시대의 격동적인 현실을 목격한 해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굳게 확신하고있다. 우리민족끼리리념의 추동력으로 활력있게 전진한 6.15통일시대의 북남관계를 그 누구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관계》로 보면서 그에 부정적태도를 취한다면 그것은 진심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자세와 립장이 아니다.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대한 부정적인식과 거부적자세는 철회되여야 한다.북과 남은 조국통일에 대한 온 겨레의 기대와 념원을 하루속히 실현하기 위해 우리 민족끼리의 관점과 립장에서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 민족을 우선시하는 립장에서 서로의 마음과 뜻을 하나로 합치고 자기 민족을 중시하는 립장에서 민족공조를 적극 실현해나간다면 북남관계는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것이며 나라의 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기본문제들이 해결되게 될것이다.진정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협애한 대결관념에서 벗어나 민족우선,민족중시의 길에 주저없이 나서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중대제안에 이어 남조선당국과 여러 정당,사회단체들,각계층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립장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우리는 지난날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민족우선,민족중시의 애국적립장에서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책임적이고도 인내성있는 노력을 다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진정성있는 조치와 성의있는 노력에 화답해나서야 한다.외세가 아니라 자기 민족을 우선시하고 외세보다 자기 민족을 중시하며 외세와 공조할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단합하는것이 사고방식,실천행동으로 될 때 북남관계개선의 장애물들이 제거되고 자주통일,평화번영의 전환적국면이 열리게 되리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심철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