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6.15의 흐름을 줄기차게 이어나가야 한다
열렬한 애국애족의 일념과 빛나는 예지가 비낀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신년사의 호소에 화답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이 발표된 후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내외의 기대와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있다.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과 군사적적대행위들을 전면중지하는 문제를 비롯하여 우리의 제안들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긴급한 현안문제들이다.그것은 진실로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자주통일의 의지만 있다면 능히 받아들일수 있는 문제들이며 이미 6.15공동선언을 리행하는 과정에 북과 남이 합의를 본 문제들이다.결국 현 북남관계문제는 6.15공동선언에 대한 태도와 리행의지에 달려있다.북남공동선언은 북과 남이 합의하고 세상에 발표한 공동의 통일강령인것만큼 모든 문제는 그에 대한 신의에 달려있다. 경애하는 《북과 남은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에서 천명된 자주의 원칙을 견지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확고히 서야 하며 공동선언들을 존중하고 성실히 리행하여야 합니다.》 복잡하게 얽혀진 북남관계문제를 풀어나가는데서 모든 사고와 행동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이다.북남관계문제 다시말하여 우리 민족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민족의 리익을 최우선시하는것은 필수적요구이다.우리 민족은 누구도 북남관계가 더이상 악화되는것을 바라지 않으며 동족간의 대결상태가 하루빨리 끝장나고 화해와 평화번영의 문이 열리기만을 고대하고있다.북남관계에 대한 온 겨레의 간절한 념원을 가장 과학적으로 반영하고 민족의 리익을 절대시하고있는것이 바로 북남공동선언이다. 6.15공동선언은 력사상 처음으로 되는 북남수뇌상봉에서 마련된 최고의 북남합의문건이다.6.15공동선언을 통하여 북과 남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것을 세계앞에 엄숙히 선포하였다.6.15공동선언은 반세기이상이나 불신과 오해로 두텁게 얼어붙었던 대결의 장벽을 순식간에 녹여버리고 북남관계를 참다운 동족사이의 관계로,통일지향적인 관계로 전환시키는데서 거대한 생활력을 발휘하였다.그 나날 북남사이의 정치와 경제,군사와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대화와 접촉,협력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끊어졌던 땅길과 바다길,하늘길을 다시 잇는 사변의 시각을 맞이하게 된것도 6.15공동선언이 겨레의 가슴속에 애국의 불을 지핀 결과이다.6.15통일시대가 활력있게 전진하는 속에 북남사이에 또 한차례의 력사적인 수뇌상봉이 마련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우리 민족은 북과 남이 하나로 합쳐진 통일조선이 결코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는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였다.경험은 북남쌍방이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철저히 서서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북남관계는 통일을 지향하는 동족사이의 관계로 확고히 자리잡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북남관계가 개선되자면 마땅히 북남공동선언리행과정에 마련된 성과들,좋은 경험과 기풍들이 적극 장려되여야 한다. 우리 민족은 북남공동선언에 의거하여 북남관계개선과 평화번영의 길을 개척해나가면서 그에 배치되는 대결시대의 잔재들을 하나하나 청산하고 통일을 위한 주추돌을 쌓았다.6.15통일시대의 열매들은 다 금싸래기처럼 귀중한것이다.그것을 살려나가자면 민족공동의 리익을 내세우고 서로의 지혜와 힘을 합쳐 모든 문제를 통일지향적으로 풀어나가던 자세를 이어나가야 한다.북남공동선언이 리행되던 나날에는 북남관계문제를 가지고 흥정하거나 민족내부문제에 외세를 끌어들이려는 시도와 같은것이 허용되지 않았다.민족의 력사와 령토문제를 비롯한 자주권에 관한 문제에서 북과 남이 공동으로 대처해나감으로써 외세의 간섭과 민족적리익침해행위는 배격당하였다.6.15통일시대에 차넘치던 민족우선,민족중시의 기풍을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유감없이 살려나가는것은 당연하며 외세와 역적들을 내놓고 그것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 우리가 이번에 호상간의 비방중상과 서해 5개 섬 열점수역을 포함한 최전연의 지상과 해상,공중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할데 대하여 제안하고 실천적인 조치들을 먼저 취하기로 한데는 6.15통일시대를 계승해나가려는 의도가 반영되여있다.어떻게 하나 동족간의 대결을 금지하고 비정상적인 북남관계를 북남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리념에 기초하여 바로잡자는것이다.우리는 이러한 노력이 겨레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고 북남관계의 개선과 평화번영으로 이어질것이라는것을 의심치 않는다. 우리 민족은 누구나 6.15통일시대에 백두산과 제주도,평양과 서울을 오가고 금강산을 유람하며 해내외겨레가 통일만세를 부르며 울고 웃던 그때를 몹시 그리워하면서 그러한 시기가 다시 도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그러나 현 북남관계는 이러한 민심의 지향과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있다.나라의 분렬로 인한 겨레의 고통을 한시바삐 덜어주고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취한 조치는 선의로부터 출발하고있다.이제나저제나 북남관계가 개선되기를 고대하는 겨레의 마음을 무엇보다 크게 여겨야 한다. 북남공동선언은 북과 남이 합의하고 세계에 공표한 민족공동의 문건이다.북남공동선언에 대한 부정은 곧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대한 부정이고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부정인 동시에 세계에 대한 우롱행위이다.박수소리도 손벽이 마주쳐야 나는 법이다.어느 일방이라도 북남공동선언우에 당파적리익을 올려놓고 그 리행을 흥정한다면 동족간의 불신과 대결을 증대시키고 북남관계를 외세의 롱락물로 내맡기게 될뿐이다.북남관계개선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온 겨레가 절대적으로 지지찬동하는 북남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리념에 준하여 풀어나가는데서는 따져볼것도 없고 누구의 눈치를 볼것도 없다.우리는 이미 북남공동선언을 리행할 의지로부터 우리의 선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해나서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대하고 나라의 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손잡고나아갈것이라는 립장을 밝히였다.동족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하여 열려진 문도 보지 못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놓쳐버리지 말아야 한다. 지금 해내외 온 겨레는 과감한 조국통일투쟁으로 북남관계개선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만만한 투지에 넘쳐있다.불미스러운 대결의 력사에 단호히 종지부를 찍고 이 땅우에 공고한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성기를 펼쳐놓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의 앞장에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가 펄펄 휘날리고있다.온 겨레의 앙양된 애국열의는 이 땅에 반드시 장엄한 통일의 해돋이를 안아올것이다. 박철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