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미국의 방해책동

 

북남관계개선은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시대의 요구이다.이로부터 우리 공화국은 악화된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것을 호소하는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련이어 발표한것은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것으로 하여 온 겨레는 물론 국제사회의 지지환영을 받고있다.지금 남조선 각계는 당국이 우리 공화국의 중대제안에 적극 호응하여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할것을 강력히 요구해나서고있다.

그런데 조선민족분렬의 장본인인 미국은 고약하게도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을 각방으로 방해하고있다.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에 찬물을 뿌리면서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극구 조장하는 한편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계속 격화시키려고 꾀하고있는것이다.

우리가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들을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할것을 호소한 이후 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이라는자는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남조선과의 련합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하면서 도발적자세를 취하였다.그러면서 2월말부터 남조선과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예정대로 벌려놓을것이라고 떠들었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모험적인 작전계획에 따라 방대한 핵전쟁장비들을 투입하여 감행하는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이라는것은 널리 공인되였다.그의 언행은 저들에게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조치를 취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데 대한 공공연한 선언인 동시에 남조선당국에 북의 중대제안을 받아들이지 말고 저들과 함께 무조건 합동군사연습을 벌려야 한다는 로골적인 압력이다.

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이 우리의 중대제안에 대해 《위구심》이니,《위협》이니 하고 터무니없이 걸고들면서 《다양한 씨나리오에 대응한 구체적인 계획》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은것이다.

남조선언론들은 이와 관련하여 그 누구의 《급변사태》에 대비한다고 하는 《개념계획 5029》를 의미하는것이라고 일치하게 평하였다.

그뿐이 아니다.얼마전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회 상원의 한 의원은 반공화국모의판을 벌려놓고 우리를 걸고들면서 《북과의 협상과정에 주의》해야 하며 《일방적으로 대화를 하는것은 효과가 없》다는 수작을 내뱉았다.

이러한 사실들은 미국이 우리의 중대제안이 실현되여 북남관계가 개선되고 조선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는데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미호전계층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진심어린 제안과 성의있는 노력을 함부로 모독하며 북침흉계를 거리낌없이 드러낸것은 그들이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결코 달가와하지 않으며 그에 어떻게 하나 훼방을 놓고 남조선당국을 부추겨 동족대결을 더욱 격화시키려고 획책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를 조금도 바라지 않으며 긴장상태를 계속 격화시키려는 미제호전광들의 기도는 최근 그들이 그 무슨 《위협》과 《도발대비》,《억지력제고》를 운운하며 남조선과 그 주변에 첨단군사장비들로 무장한 침략무력을 대폭 증강하고있는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얼마전 남조선의 최전연일대에는 순환배치의 명목밑에 최신형땅크와 장갑차 등을 장비한 미제침략군 기계화대대가 기여들었다.이 부대는 이라크침략전쟁에 참가하여 악명을 떨치였다.뿐만아니라 미국은 《F-16》전투기를 비롯한 새로운 공군무력의 남조선배비도 다그치고있다.

미국이 있지도 않는 《북의 위협》을 줄곧 외워대며 남조선에서 침략무력을 증강하고있는것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의 흐름을 차단하고 북남관계를 계속 파국상태에 못박아두기 위한 음흉한 속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미국의 이런 처사는 결코 새로운것이 아니다.력사적으로 놓고볼 때 미국은 조선의 북과 남에서 통일열망이 높아갈 때마다 그것을 가로막기 위해 각방으로 책동하였다.

1960년대에 남조선에서 통일기운이 급격히 고조되자 5.16군사쿠데타를 조작하여 그것을 가차없이 억누른것도 미국이고 1970년대에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담은 7.4공동성명이 발표되여 온 겨레의 가슴이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끓어번질 때 분렬주의적인 《교차승인론》과 《두개 조선》정책으로 그에 차단봉을 내리게 한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1980년대에 북과 남사이에 여러 갈래의 대화가 시작되고 예술단과 고향방문단이 오가게 되자 미국은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의 확대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해쳤으며 1990년대에 북과 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을 위한 합의서가 채택되고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이 제시되였을 때에는 북침전쟁연습의 재개와 반공화국핵소동으로 그 실현을 가로막아나섰다.

2000년대에 들어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되자 미국이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을 부추겨 동족사이의 대화와 협력사업들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에 난관을 조성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한것도 력사에 뚜렷이 기록되여있다.6.15이후 활력있게 전진해온 북남관계가 오늘과 같은 위기에 처하게 된것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북과 남이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통일에로 나아가는것을 두려워한 미국의 방해책동과 결코 떼여놓고 볼수 없다.

침략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실현하고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해 전체 조선민족의 의사와 요구를 외면하면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고 조선반도의 군사적대결상태를 끊임없이 격화시킨 미국의 반통일책동은 실로 집요하고 악랄하다.

우리 민족의 분렬과 북침핵전쟁도발을 항시적으로 꾀하는 미국에 그 어떤 기대나 환상도 가질것이 없다.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반통일책동은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근본장애이다.그것을 하루속히 끝장내고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자면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올해신년사에 제시된대로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미국의 대조선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