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11일 로동신문

 

론 평

《핵위협》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최근 미국은 우리의 그 무슨 비핵화사전조치에 대해 운운하며 세계여론을 기만하려들고있다. 이것을 우리 공화국의 적극적인 평화보장제안에 전전긍긍하는자들이 늘어놓는 헛소리라 하지 않을수 없다.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외세에 의하여 강요된 나라의 분렬과 동족대결의 력사를 끝장내려는 우리의 애국의지가 집약된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이 발표된것은 얼마전이다.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는 참으로 뜨겁고 강렬하다.장장 수십년에 걸친 우리 민족의 분렬사에 책임있는 미국은 마땅히 여기에 발맞추어 제 할바를 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당치않게도 미당국자들은 그 무슨 《핵위협》타령을 하고있다.우리의 자위적핵무력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불안정의 주요요인이라느니 뭐니 하며 목청을 돋구고있다.전인류를 몇번이고 멸살시킬수 있는 수천개의 핵무기를 가지고있으며 하늘과 땅,바다에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방대한 핵타격수단들을 전개해놓고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해 입에 올리는것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우리의 공명정대한 중대제안의 발표와 때를 같이하여 미국이 《핵위협》을 여느때없이 떠드는 속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그것은 평화보장을 위한 우리의 대범하고 적극적인 발기로 하여 완화와 대화의 분위기가 마련되여가고있는 조선반도정세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핵문제를 산생시킨 저들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이다.

로씨야외무상은 미국이 《조선핵위협》을 거론하며 로씨야국경부근에 전략핵폭격기들과 항공모함전단들을 전개하고 미싸일방위체계구성요소들을 계속 배비하고있는것은 부당한것이다,그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잠재력을 불균형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사태를 악용하는 시도이다라고 까밝혔다.

사실상 터무니없는 우리의 《위협》을 간판으로 내들고 그뒤에서 저들의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지배정책을 실현하자는것이 오바마행정부의 타산이다.그들은 세계의 주요대국들이 밀집되여있는 이곳에서 미국의 뒤흔들리는 지배권을 공고히 하자면 확고한 군사적우세를 보장해야 한다고 간주하고있다.최근년간 이러저러한 명분을 턱대고 조선반도주변에 미국의 살인장비들이 쓸어들고있는것은 이와 관련된다.

이달말부터 4월까지 미국이 강행하려고 하는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도 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을 노린것이다.당면하게는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핵시험전쟁,예비전쟁이다.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무분별한 침략전쟁소동으로 이 땅에는 언제 핵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를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전쟁과 평화의 두 극단이 계선조차 없는 조선반도에서 과연 누가 평화를 위협하며 누가 도발을 하고있는가 하는것은 명백하다.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자,안전을 파괴하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지금은 미국이 까마귀가 백로흉내를 내듯이 할 때가 아니다.평화에 대한 우리 공화국과 조선민족의 절절한 지향과 굳건한 의지앞에서 이에 역행하는 미국의 비렬한 정체가 낱낱이 폭로되고있다.미국은 사태를 옳게 파악하고 선택을 바로해야 한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