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25일 로동신문

 

론 평

긴장격화를 노린 불장난소동

 

내외호전세력의 반평화적이며 반통일적인 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의 평화가 엄중한 위협에 부딪치고있다.24일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그 무슨 《년례적인 방어훈련》을 운운하며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대규모적인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의 총포성을 끝끝내 터치였다.3월 6일까지 감행되는 이 불장난소동에는 미제침략군 5 200여명과 남조선군 1만여명이 동원되고있다.련이어 해외주둔 미군 5 000여명이 포함된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군의 방대한 무력 그리고 핵잠수함을 비롯한 최신공격수단들과 첨단전쟁장비들이 투입된 가운데 4월 18일까지 지상과 해상,공중에서 실전을 가상한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되게 된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에 전면전쟁을 불러올수 있는 매우 위험한 도화선이다.그것이 우리 공화국에 불의적인 《핵선제타격》을 가하기 위한 전형적인 북침공격연습,핵시험전쟁이라는것은 공인된 사실이다.그렇기때문에 온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은 정세를 다시금 파국에로 몰아넣을수 있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하고있는것이다.

지금 모처럼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마련되고있는 조선반도에 절실히 필요한것은 평화적인 환경이다.누구도 대화와 평화에로 향한 오늘의 흐름에 역행해서는 안되며 리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전광들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념원을 짓밟고 대규모적인 북침불장난소동을 끝끝내 벌려놓았다.이것은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이로써 호전광들은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차단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주범이 저들이라는것을 드러냈다.

그들이 상투적인 수법그대로 그 무슨 《년례적》이니,《방어》니 하고 광고하고있지만 그것은 이번 전쟁연습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성격을 가리우기 위한 서푼짜리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전면적인 북침전쟁각본인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진행되고 전형적인 공격형태인 상륙훈련이 최대규모로 벌어지게 되는것을 놓고서도 그렇게 말할수 있다.호전광들은 일본 오끼나와에 있는 악명높은 미3해병기동군까지 투입하여 1989년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이후 최대규모의 련합상륙훈련을 벌리려 하면서 그 목적이 《북급변사태》에 대비하여 《북의 핵시설장악과 평양점령》에 있다는것을 내놓고 떠들고있다.

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호전광들이 이번 훈련에 모든 군사적수단을 동원하여 우리를 선제타격한다는 위험한 전쟁각본인 《맞춤형억제전략》을 적용하여 그 실효성을 검증하려고 하는 사실이다.그런데도 여기에 《방어》의 외피를 씌우는것이야말로 실로 파렴치한짓이 아닐수 없다.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북남대결을 고취하면서 대조선지배야망을 실현하려는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전략이다.최근 미국이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친척상봉합의가 이루어지던 시기에 《B-52》전략폭격기를 조선반도상공으로 출격시켜 핵폭탄투하훈련을 벌리고 고위관리들과 대북전문가로 자처하는자들이 연방 남조선에 날아들어 《북핵위협》을 운운하며 《강경대응》을 선동한것도 북남관계개선분위기를 파탄시키고 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해서였다.미국은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에 정면도전하여 북침을 가상한 모험적인 전쟁연습소동을 벌림으로써 저들이 대화가 아니라 군사적위협과 압력,전쟁도발을 추구한다는것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전쟁위기를 고취하는것으로 그 무엇을 얻으려 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우리는 지금껏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앞으로도 우리는 자제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조선반도의 평화수호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것이다.하지만 내외호전광들이 우리의 평화수호의지를 오판하고 선불질을 해댄다면 민족의 안전과 존엄을 걸고 단호히 대응할것이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내외호전광들의 북침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