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월 31일 로동신문

 

월간국제정세개관

자유롭고 번영하는 새 사회건설을 위하여

 

2014년의 첫달이 끝나고있다.어느해나 마찬가지로 1월은 세계 모든 나라들에 있어서 한해의 웅대한 목표를 내세우는 희망찬 달이다.

올해에도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자유롭고 번영하는 새 사회건설을 목표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대책들을 내놓고있다.

세계 여러 나라 지도자들의 올해 신년연설들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로씨야대통령 울라지미르 뿌찐은 지난해에 이룩된 성과를 총화하고 로씨야는 힘을 합쳐야만 강자로 될수 있으며 나라를 전진시키고 공동의 계획과 구상들을 실현할수 있다고 하면서 누구나 제시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려는 각오를 가지고 이악하게 투쟁할 때만 그것이 이루어질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중국의 습근평주석은 중국인민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하면서 세계 각국 인민들도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 서로 리해하고 도와주며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를 공동의 아름다운 락원으로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것을 호소하였다.

독립국가협동체 나라들과 동유럽나라 대통령들의 신년연설에도 독자적인 국가건설과 경제의 발전,인민생활향상과 민족단결에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나라의 번영과 세계평화를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현안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명백히 반영되였다.

이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 지도자들은 올해에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민족적화해를 이룩하며 부정부패를 반대하기 위한 투쟁,사회경제적진보를 다그치기 위한 사업에서 나서는 과업들과 그 실현을 위한 방도들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오늘 세계적으로 자유롭고 번영하는 새 사회를 건설하는것이 막을수 없는 시대적과제로 나서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류의 이러한 지향과 배치되게 1월에 지배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군국화움직임도 나타났다.

엄중한것은 일본반동들의 군국화책동이 극도에 이른것이다.일본수상 아베가 발표한 년두소감에서 그것이 뚜렷이 나타났다.그는 《강한 일본》을 되찾는 싸움은 이제부터라느니,시대의 변화를 포착한 헌법개정을 위해 국민적인 론의를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군국주의광신자의 본색을 드러냈다.과거 일제가 《대동아공영권》을 떠들며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 침략의 마수를 뻗치던 그때를 재현하겠다는것이다.이것이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침략과 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올것이라는것은 명백하다.

군국주의열기가 몰아치는 일본에서는 올해에 들어와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도 벌어졌다.새해 첫날에 총무상이 야스구니진쟈에 찾아가 군국주의망령들의 명복을 빌며 군국주의를 고취하였다.

일본반동들의 이러한 책동에 국제사회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규탄하였다.

그런데 도리여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추태를 정당화하다 못해 얼마전에는 중국의 할빈역에 개관된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하면서 그를 《테로분자》라고 모독하기까지 하였다.그러나 세계는 죄악으로 가득찬 과거력사를 한사코 부정하며 군국주의에로 나가는 일본의 무분별한 책동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것이다.아시아인민들은 더 말할것도 없고 일본이 상전으로 섬기는 미국에서도 일본의 과거죄행에 대해 격분을 표시하고있다.얼마전 미국회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와 관련하여 일본이 사죄할데 대한 결의안이 채택되고 대통령의 최종비준까지 받아 정식 통과된 사실은 일본의 과거청산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요구가 얼마나 강한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게 한다.

이달에 미국의 군사적패권책동도 강행되였다.

최근 미국은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일본에 배비하여 우리 나라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하였다.그리고 미국회 상원에서는 고성능레이다를 일본에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문제를 포함한 2014회계년도 포괄적인 방위법안이 통과되였다.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세를 첨예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조선반도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기 위한 미국의 심상치 않은 군사적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다.미국은 2월말부터 4월말까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고 발표하였으며 남조선에 40대의 최신형땅크와 40대의 장갑차로 구성된 기계화보병부대를 증강배치하기로 하였다.이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고 도발이다.

미국의 무분별한 무력증강책동은 제2의 조선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

미국이 남조선과 새해벽두부터 감행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비롯한 각종 군사연습들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려는 우리 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것으로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규탄배격을 자아내고있다.

강권과 전횡을 일삼으며 다른 나라들의 인권을 짓밟은 미국은 이번에 도청추문사건으로 규탄을 받다 못해 가장 가까운 동맹자인 이스라엘한테서까지 배격을 받아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였다.이번에 이스라엘정부각료들은 인연이 깊은 저들까지도 다른 나라들과 똑같은 도청대상으로 삼은 미국을 비난하면서 내각회의를 열고 감시활동을 중지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을 받아낼것을 요구하였다.

오늘 세계패권야망에 들떠있는 미국에 대한 항의와 규탄이 세계 그 어디에서나 울려나오고있는것으로 하여 미국지배층은 궁지에 빠져들고있다.

미국을 비롯한 지배주의자들의 세계제패야망과 군국화책동은 시대의 요구에 어긋나는것으로서 파탄을 면치 못한다는것을 이달의 국제정세흐름은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지난 2일 볼리비아에서 발전능력이 3 000kW에 달하는 첫 풍력발전소가 건설되여 조업한것을 비롯하여 자주와 진보,평화와 발전을 이룩하려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노력은 좋은 결실을 맺고있다.

1월의 국제정세는 제국주의,지배주의자들의 반동적인 책동이 이해에도 계속 악랄하게 벌어지리라는것을 시사해주고있으며 그것을 반대하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새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진보적인 나라들의 투쟁이 계속 줄기차게 이어질것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신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