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18일 《우리 민족끼리》

 

민족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핵전쟁연습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고 진지한 노력의 결과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가 곧 진행되게 된다.

그런데 이런 화해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한쪽에서는 수개월간 대규모의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끝끝내 강행된다는것이 공포되여 온 겨레의 커다란 위구심을 자아내고있다.

지금 미국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그 무슨 년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내외가 일치하게 평하는것처럼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방어훈련》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을 노린 《공격훈련》이다.

이번에 벌어지게 되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일단 유사시 방대한 무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공화국북반부를 침략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평양을 타격하는것을 가상하여 진행된다. 미국의 언론도 조선반도《유사시》 제일먼저 투입되는 미3해병기동군이 참가하는 등 이번 연습이 1989년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이후 최대규모이며 목적도 《북급변사태》에 대비한 우리의 핵시설장악과 《평양점령》에 있음을 숨기지 않고있다.

묻건대 평양타격을 노리고 최대규모로 벌어지게 되는 전쟁연습이 어떻게 《방어적성격》이 될수 있으며 최신무장장비와 병력을 군사분계선가까이에 증강배치하고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벌리려고 하면서 어떻게 《년례적》인 연습이라고 말할수 있는가.

이것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제2의 조선전쟁을 일으키려는 위험천만한 핵전쟁 불장난소동이라는것을 그대로 말해주고있다.

미국은 제아무리 그 누구의 《위협》과 저들의 《평화수호》역할에 대해 떠들어대도 조선반도정세를 주기적으로, 지속적으로 긴장시키는 장본인, 도발자로서의 정체를 더이상 가리울수 없다.

원래 미국은 그 누구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떠들 자격도 명분도 없다.

지금까지 미국이 끊임없는 전쟁연습소동과 도발로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격화시켜왔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오늘 지구상에서 적지 않은 군사연습들이 벌어지고있지만 남조선에서처럼 그 주기성과 지속성에 있어서나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 그처럼 방대하고 위험천만하게 벌어지는 곳은 없다.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할것을 꾀하는 미국의 무분별한 침략전쟁소동으로 조선반도에서는 언제 핵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를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새해벽두부터 상서롭지 못한 도발망언들을 련발하여 국제사회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는 미국을 비롯한 호전세력들이 《년례적》이니, 《방어훈련》이니 하며 이번 연습의 호전성과 저들의 흉심을 가리우려 하는것은 궤변에 불과하다.

매해 정초부터 온 한해동안 대규모전쟁연습들을 련이어 벌려놓아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 악습으로 되고있다. 그로 하여 지난 수십년간 조선민족에게 차례진것이란 동족간의 반목과 질시, 적대감뿐이며 조선반도와 지역에서는 북남관계파국과 긴장격화, 전쟁위험증대만이 지속되여왔다.

전쟁을 막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야 할 당사자는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핵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반전평화수호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섬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 보다 큰 기여를 해야 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