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20일 《우리 민족끼리》

 

기 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엄중한 도전

 

최근 미국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대치되게 남조선에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려 하고있다.

지난 10일 《련합뉴스》, 《뉴시스》, 《아시아경제》 등 남조선언론들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감행되는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에 지난해에 비해 1 700여명정도 늘어난 5 200여명의 미군을 참가시키려 하고있다. 또한 4월 18일까지 진행되는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는 미군 7 500여명이 동원되여 지상, 공중, 해상, 상륙, 《특수작전》을 위주로 하는 련합 및 합동야외기동훈련이 감행되며 그중 약 5 100여명은 해외에서 증원되게 된다.

그런데 미국은 이처럼 방대한 무력이 동원되여 벌리게 될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두고 《년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하고있다. 과연 그런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미 공개된바와 같이 력대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핵전쟁의 불씨를 안고 체계적으로 확대강화되여온 침략적이고 공격적인 북침핵전쟁연습이다.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은 악명높은 북침핵전쟁연습이였던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 1986년부터 해마다 감행해온 대규모의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합동군사연습 역시 전형적인 핵공격작전연습이다.

미국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통해 침략무력을 조선반도에로 신속히 전개하고 련합작전태세를 갖추는것을 총체적으로 점검, 완성하면서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종심과 중요거점들에 대한 핵선제타격능력을 숙달해왔다. 이번 전쟁연습의 내용을 놓고보아도 그 침략적정체는 명백히 드러나고있다. 미국은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핵선제타격연습을 립체적으로 벌리려 하고있다.

옹근 한개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대규모의 무력이 투입되는 이번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북침전쟁연습이라는것은 론박할 여지도 없다. 미국이 아무리 군사연습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성격을 가리우려고 교활하게 책동해도 저들의 불순한 기도가 깔려있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감출수 없다.

지난 시기 열점지역들에서 강행된 군사연습들이 실전으로 넘어간 실례들은 허다하다. 미국이 《년례》의 감투를 씌운 합동군사연습도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

미국이 《방어연습》이기때문에 문제시될것이 없다고 하는것은 황당무계한 궤변이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방어훈련이 아니라 침략적이며 공격적인 핵전쟁연습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진정성있는 노력에 역행하는 위험한 행위이며 엄중한 도전이다.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엄혹한 정세가 조성되여있는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침략기도가 실천에 옮겨지는 경우 그것은 엄청난 핵재난을 가져오게 될것이다.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이고 핵무기와 핵시설들이 밀집되여있는 핵화약고나 다름없는 남조선에서 위험천만한 불장난질을 하는 미국이야말로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장본인이다. 세계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도발자, 평화의 파괴자가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고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미국이 끝끝내 벌리려 하고있는 전쟁연습책동의 침략적성격과 위험성을 똑바로 알고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최 남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