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7일 로동신문

 

정론

나는 공화국공민이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의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

머지않아 받게 될 선거표를 마음속에 안아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사람들도 있고 《선거장》이라는 글발앞에서 가슴울렁이며 선거의 시각을 그려보는 청년들도 있다.

2월의 환호성이 터져오르던 그날의 감격을 소중히 안고 뜻깊은 이번 선거에서 충정의 한표,애국의 한표를 바칠 일념이 온 나라의 일터와 마을들에 차넘친다.

평범하게 흐르는 생활의 순간순간 때없이 우리의 마음속에 차오르던 격정,세상을 둘러보고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볼 때면 저도모르게 심장속깊은 곳에서 용암마냥 솟구치던 열렬한 진정이 선거를 앞둔 이 시각 다시금 뜨겁게 터져나온다.

나는 공화국공민이다!

그 어느 국가에나 공민권을 가진 사람들은 무수하지만 우리처럼 자랑스럽게,떳떳하게 나라의 공민됨을 토로하는 인민은 이 세상에 없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인민이 정권의 주인으로 되고있는 우리 나라에서는 모든 근로자들이 사회의 평등한 성원으로서 동등한 정치적권리를 가지고 모든 주권행사와 국가관리에 주인답게 참가하고있으며 사회정치활동을 자유롭게 벌리고있습니다.》

선거,

어이하여 이 땅에서는 이 말이 그처럼 소중하고 친근하게 울리고있는가.과연 무엇으로 하여 우리 인민은 선거의 날을 명절처럼 맞이하는것이며 그리도 환희에 넘쳐 공화국공민의 긍지를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는것인가.

인민의 정권!

바로 그것으로 하여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공화국이다.

다름아닌 인민의 주권을 반석같이 다지는 선거여서 우리모두가 그렇듯 크나큰 열망속에 기다리는것이다.

모든 공민들이 정권의 주인,정치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마음껏 누리는 사랑하는 공화국에 대한 다함없는 신뢰와 열화같은 정을 안고 우리는 가슴펴고 웨친다.

나는 공화국공민이다!

그것은 공화국의 당당한 주인이라는 크나큰 자부의 웨침이다.

공민으로서의 긍지는 정권의 주인으로서 정치적권리를 떳떳이 행사할 때 비로소 간직되는것이다.

선거는 정권의 주인을 비쳐주는 맑은 거울이다.

누구에게 선거할 권리와 선거받을 권리가 있는가 하는것을 보면 정치의 주인이 누구이며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를 명백히 알수 있다.

언제인가 미국의 한 연구기관은 《정치대문밖에 있는 미국선거자들》이라는 제목의 조사보고에서 미국인들은 정치가 선거표와는 관련이 없으며 불공정한 정치현실로부터 자기들이 정치에 참여할 방도가 없다고 간주하고있다고 평하였다.

선거철이 다가올 때면 지옥의 계절을 맞는것 같다는 통탄의 목소리가 울리는 썩어빠진 정치풍토에서 선거는 돈있는자들의 유희에 불과할뿐이다.

하지만 우리의 선거장들을 돌아보라.

이 시각 선거자명부앞에서 어깨성을 쌓고 자기의 이름을 찾아보고있는 사람들은 누구들인가.집집에서 안고나온 고운 꽃송이들로 선거장을 장식하며 웃음짓는 녀인들은 과연 누구들인가.

그들은 평범한 인민들이다.이 나라의 어느 일터에서나 볼수 있는 소박한 근로자들,우리의 매 가정의 수수한 주부들이 바로 이제 곧 선거표를 받아안게 될 사람들이다.

우리의 정권이 어떤 정권인가를 말해주는 력사의 기록들을 우리 다시 더듬어본다.

《…우리들은 모두가 일제와 그 주구 친일파,민족반역자들의 가혹한 착취와 학대를 받아왔으니만큼 한결같이 근로인민들을 중심으로 광범한 인민대중의 리익을 옹호하는 무기로서의 인민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였다.

당시 우리 근로자들의 기쁨과 감격은 충천하였다.

가난한 한 목수가 어느 틈에 정성껏 밀어두었던 널판자에 인민위원회의 명칭을 써서 높이 달았을 때 사람들은 환성을 터치였다.…》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부인네도 어린이들도 모두 둘러앉아 래일로 닥쳐온 선거의 이야기요,우리의 후보자 김일성장군님의 이야기이다.

…인민들에게 일찌기 어느 시대에 이같이 숭고한 전가족적화제가 제공되였으며 온 집안이 둘러앉아 정치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가.…이들이 한밤을 자지 못하는것도 과연 당연타 할것이다.…》

참으로 오랜 세월 간직해온 꿈이였다.진정한 인민의 주권,인민이 주인된 새세상에 대한 갈망은 우리 인민의 세기적숙망이였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으면서도 언제 한번 정권에 참여해보지 못하였고 자기의 의사를 자유롭게 발표해본적 없었던 인민,봉건적억압에 찌들리고 망국노의 설음속에 천대와 멸시를 숙명처럼 간주하고 살던 우리 인민이 정치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당당히 누리게 된것은 언제부터였던가.

선거라는 말조차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이 처음으로 자기의 대표들을 인민위원회 위원으로 선거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눈물을 머금고 목청껏 터치던 《김일성장군 만세!》의 환호성이 조국강산을 진감하던 그때부터였다.

새납소리,꽹과리소리 요란한 선거장에서 너도나도 덩실덩실 어깨춤을 출 때,고생살이로 마디 굵어진 자기의 손에 선거표가 쥐여진것이 너무도 꿈만 같아 오열을 터칠 때 인민이여,우리의 심장은 무엇을 뜨겁게 웨쳤던가.

나도 이 나라의 주인이다!

우리에게도 자기의 주권이 있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열두폭치마를 눈물로 적시며 골방안감옥살이 언제 끝나랴 하고 한숨속에 살아오던 녀성들이 대의원이 되여 정사를 론하고 온돌수리공이 우리 대의원으로 떠받들리게 되리라고 과연 누가 생각이나 하였던가.어제날 머슴으로 살던 이 몸이 나라의 주인으로 되였습니다라는 노래가 이 땅에 울리게 될줄 그 어이 알았던가.

다름아닌 자기자신의것이기에 목숨처럼 소중한 우리의 인민주권이다.

우리들스스로가 선거한 인민의 대표들이 국사를 론하는 회의장에서 대의원증을 높이 들어 인민의 의사와 요구를 대변하고 그것을 그대로 반영하여 정책을 세우는 이 인민의 정권을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한다.

공화국공민,

이 말을 외워볼 때면 왜서 눈굽이 쩌릿하도록 행복감에 휩싸이게 되는것인가.어이하여 타향만리에서도 그 부름만 들으면 남다른 긍지로 가슴 높뛰는것인가.

우리 원수님!

저도모르게 우리의 마음은 그이께로 달려간다.

우리의 심장속에 간직된 공화국은 곧 경애하는 원수님이시기에 우리는 위대한 그이를 우러르며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한다.

나는 공화국공민이다!

그것은 탁월한 령도자를 모신 한없는 민족적긍지의 분출이다.

세계를 둘러보면 오랜 력사와 전통을 국가의 자랑으로 내세우는 민족도 있고 앞선 경제나 문명에서 국민으로서의 자부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것우에 위대한 수령을 모신 긍지가 있다고 우리는 당당히 말한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수령에 의해 좌우된다.옳바른 수령을 모시지 못하면 유구한 력사를 가진 국가도 졸지에 무너지게 되고 걸출한 수령의 령도를 받는 인민은 세월을 주름잡는 기적을 창조할수 있다.

우리는 선군조선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시며 강대성의 상징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굳게 믿는다.

그이께서 계시는 한 우리 공화국은 굳건하며 강성국가의 새 아침은 반드시 밝아올것이다.

이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따라 혁명해오는 나날에 우리의 심장속에 간직된 철의 진리이다.

돌이켜보면 놀랍다.

경사로운 선거의 노래 울려퍼지는 이 땅이 바로 12월의 피눈물이 흐르던 그 땅임을 누구인들 쉽게 믿을수 있으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절로 이루어진 오늘이 아니다.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위력을 만방에 떨쳐주시려 우리 원수님 얼마나 많은 로고를 바쳐오시였던가.

너무도 귀중한 공화국이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고 건국의 초행길을 걸으시며,조국땅 방방곡곡으로 쉬임없는 령도의 자욱을 새겨가시며 한생을 깡그리 바쳐 일떠세워주신 인민의 나라였다.

제국주의자들이 몰아오는 반공화국고립압살의 광풍속에서 우리 공화국을 굳건히 지키고 우리 인민을 자주적인민으로 떳떳이 내세워주시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임없이 전선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

쪽잠과 줴기밥,삼복철강행군,눈보라강행군,단벌솜옷…그 하나하나에 깃든 눈물겨운 사연들을 력사의 갈피에 조용히 묻으시며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강행군길에 계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애민의 한생이 력력히 스민 이 땅이였다.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유산이고 우리 인민이 생명처럼 간주하는 삶의 요람인 이 공화국을 절대로 잃어서는 안되기에 선군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드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자그마한 목선을 타시고 풍랑사나운 바다도 헤치시였다.적진으로부터의 거리가 불과 350m밖에 되지 않는 최전방의 까칠봉초소도 찾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최전연시찰소식을 들으며 너무도 가슴이 미여져 《원수님,거기가 어디라고 가신단 말입니까.》 하고 울먹일 때 인민의 심장에서 터져나온 격정의 웨침은 무엇이였던가.

우리에게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신다! 그이께서 계시는 한 우리 공화국은 끄떡없다!

따뜻한 사랑의 해발은 인민을 나라의 참다운 주인으로 더 높이 떠올려세워주었다.

인민의 리익을 최우선,절대적으로!

인민을 위해 발이 닳도록!

모든것을 인민을 위하여,모든것을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인민존중,인민사랑의 정치아래서 더욱 당당해지는 인민의 모습,인민의 목소리를 보고 들으며 우리 원수님께서 어떤분이신가를 우리는 알았다.

그이께서 이 땅우에 련이어 일떠세워주시는 로동당시대의 희한한 창조물들에서 행복과 문명을 마음껏 누리며 인민이 주인이 된 우리 조국,위대한 공화국에 대한 사랑과 정을 더욱 두터이해온 우리 인민이다.

세계는 부러움에 겨워 격찬한다.

《인류의 리상을 현실로 꽃피워가시는 김정은령도자》,《인간사랑의 정치로 인민의 심장을 통채로 틀어잡으신 희세의 정치가》,《젊음과 기백이 넘쳐나는 김정은령도자의 발걸음따라 자기의 미래를 확신성있게 개척해나가는 조선》…

온 세계를 휩쓸고있는 김정은흠모열풍과 더불어 공화국공민의 영예 끝없이 커갈수록 우리의 심장은 이렇게 웨친다.

나는 공화국공민이다!

그 어떤 원쑤도 넘보지 못하는 불패의 강국,만복의 꿈이 꽃펴나는 참다운 인민의 나라를 일떠세우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우러러 목청껏 만세를 터치고싶은 인민의 심정이여,

그 절절한 마음으로 천만군민은 위대한 그이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후보자로 높이 추대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시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얼마나 뜻깊은 시각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는가.

한몸 다 바쳐 받들고싶은 경애하는 원수님께 충정의 한표를 삼가 드리는 심정으로 우리 선거장에 들어서리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끄시는 사랑하는 우리 공화국을 반석같이 다지는 이 길에 애국의 한표를 아낌없이 바치는것이야말로 이 나라 공민들의 가장 큰 영예이며 행복이다.

나는 공화국공민이다!

불타는 각오와 의지가 이 행복하고도 크나큰 자부에 고동친다.

공민적자각이 마를줄 모르는 샘처럼 언제나 가슴속에 끓어넘칠 때 애국의 열정이 용암마냥 솟구친다.

공화국공민,이 말의 참뜻을 새겨주는 잊을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최고인민회의 제3기 대의원선거가 진행되는 날 아침이였다.

선거장으로 떠나시려고 마당에 나오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득 걸음을 멈추시고 자신의 공민증을 정확히 가지고가시는지 확인해보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고결한 풍모에 감동을 금치 못하던 일군이 그이께 공민증을 가지고가지 않으셔도 일없지 않겠습니까라고 속생각을 말씀올리였다.

공민증이란 해당 나라의 공민임을 증명하는 증서일진대 온 나라 인민이 국가수반으로 높이 받들어모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선거장에 공민증을 가지고가지 않으신다 한들 무슨 일이 있으랴 하고 생각하였던것이다.

그의 마음속을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공민증은 공화국공민의 증표이므로 누구나 각급 인민주권기관 대의원선거에 참가하러 갈 때에는 반드시 공민증을 가지고가야 한다고,자신께서도 공화국공민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사람들이여,

공화국공민이라는 부름을 우리 수령님처럼 뜨겁게 간직하고 살자.

매일,매 시각 공화국공민이라는 자각을 안고 살 때 공민적의무에 성실할수 있고 우리모두가 공민의 본분을 다할 때 공화국은 더욱 부강번영할것이다.

나는 공화국공민이다!

긍지만이 아니라 의무를 안고 이 앞에 서는 진정한 애국자가 되자.

망망대해에서도,타래치는 불길속에서도 수령만세를 심장으로 부르는 결사옹위의 투사들,보이지 않는 막장에서 석탄을 캐고 광석을 캐며 나라의 전진을 힘있게 떠미는 혁신자들,조국의 한줄기 빛이 되고저 따뜻한 고향집아래목을 떠나 발전소건설장으로 달려가는 청년들,내 나라, 내 조국의 풀 한포기,나무 한그루까지도 자기의 가슴에 품어안고 더운 피로 뜨겁게 덥혀주는 김정일애국주의자가 바로 공화국의 참다운 공민이다.

수십년세월 조국이 맡겨준 혁명초소를 굳건히 지켜가는 사람들처럼,조국의 부강번영의 밑거름이 될 일념으로 묵묵히 탐구의 길을 걷는 사람들처럼,어렵고 힘든 초소로 스스로 탄원해가는 사람들처럼 공화국이라는 거목을 억세게 떠받드는 뿌리가 되자.

천만군민이 령도자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공화국의 위력을 온 세상에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할 때는 왔다.

경애하는 원수님만 따르면 승리가 오고 행복이 온다.

공민들이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이 세상 끝까지 따르고 받들 충정의 한마음을 자기들의 한표한표에 뜨겁게 담자.

내 나라의 선거의 력사는 수령과 인민의 혼연일체의 력사이다.

- 우리는 수상님을 지지합니다!

어제날 태성리의 선거장에 울려퍼진 그 절절한 토로가 세월의 언덕넘어 오늘도 이 땅에 메아리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단결의 유일중심,령도의 유일중심으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모실 천만군민의 맹세가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는 신념의 노래로 하늘땅에 뢰성친다.

우리 원수님께서 가리키시는 미래가 끝없이 밝고 창창하리라는것을 추호도 의심치 않기에 우리는 가슴펴고 당당히 웨친다.

나는 공화국공민이다!

이 긍지,이 영예를 안고 공민들이여,뜻깊은 선거장으로 달려가자.

이 마음,이 맹세를 안고 한없이 소중한 우리의 인민주권을 반석같이 다지자.우리 공화국의 일심단결의 기상을 온 세상에 다시한번 떨치자.

김순영,김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