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21일 로동신문

 

정 론

우리의 하루

 

천금같은 시간이 가고있다.

셀수없이 많고많은 하루하루가 우리의 삶을 싣고 끝없이 흐르고있다.

누구는 눈뿌리 아득한 세포등판을 인민의 무릉도원으로 가꾸어가며,누구는 청천강을 행복이 흐르는 락원의 강으로 전변시키며 이 하루를 보내고있다.

수천척지하막장에서 기름진 석탄을 듬뿍듬뿍 캐내는 탄부들,문명과 건축의 첨단을 앞장에서 돌파해가는 설계가들,조국의 앞날을 책임진 사명감으로 가슴 불태우며 밤새워 교수안을 준비하고있는 교육자들,풍요한 가을을 그려보며 씨뿌리기준비를 열심히 해나가는 협동벌의 농장원들…

매 사람이 구별되고 하는 일도 서로 다르다.그러나 이 땅에 흐르는 하루하루에는 하나의 지향이 있고 숨결이 있다.

바로 오늘의 사회주의수호전에서 기어이 승리자가 되려는 비상한 각오와 열정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의 사회주의수호전은 이미 이룩한 승리와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위력을 최대한 발양시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제국주의를 압도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하루,소리없이 흐르는 시간에 심오한 깨우침의 목소리가 있다.

모든 분야에서 제국주의를 압도하라,

결코 보통날,보통때처럼 보낼수 없는 우리의 하루,사회주의조국의 하루이다.

오늘날 사회주의수호전의 본질과 성격이 새로와졌다.

지난 세기 90년대의 사회주의수호전은 우리를 압살하려고 달려드는 제국주의떼무리로부터 사회주의의 운명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이였다.

오늘의 사회주의수호전은 이미 이룩한 승리와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선군으로 다져진 철의 힘을 백배,천배로 분출시켜 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제국주의를 압도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이다.

사회주의제도를 세우고 고수하는것도 력사에 류례없는 위업이였다.그러나 비약적인 번영으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를 하늘과 땅처럼 만들어놓으며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조선을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이야말로 가장 중대하고도 책임적인 위업으로 된다.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을 소유함으로써 우리는 제국주의가 물리적수단으로 사회주의를 위협하던 시대를 끝장냈다.이제는 제국주의와 과학과 기술의 높이를 겨루고 창조의 힘과 전진의 속도를 겨루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 조국이 세계앞에 더 당당히 나서는 시대에 확신성있게 들어섰다는것을 의미한다.신념으로 지켜낸 사회주의성새를 우리의 재부와 부귀영화로써 더 아득하게 쌓아올리는 이 력사적단계야말로 보다 격동적인 투쟁을 요구한다.

리상의 봉우리에로 오르는 세월의 층계들인 오늘의 하루를 어떻게 밟고 어떻게 뛰여넘는가에 따라 최후승리의 시간표가 결정되게 된다.그래서 우리의 하루는 두 사상,두 제도,두 생활사이에 벌어지는 치렬한 대결과 경쟁의 최후승패를 내다보게 하는 창구로 되는것이다.

사회주의수호전과 하루,

그처럼 거대한 위업이 끝없는 시간의 바다속에서 자그마한 물방울들에 불과한 오늘의 하루하루로써 결정된다는 이렇듯 심각한 대답앞에 우리 서보았던가.

어느 나라가 더 강하고 힘있는가,어느 사회가 더 리상적이고 발전력있는가를 알려면 그 땅에 흐르는 날과 날을 보아야 한다.사람들이 하루를 보내는 생활방식,투쟁밀도를 보면 한 나라의 전도를 알수 있다.

어디서나 초침은 꼭같이 돌아간다.

꿈이 없는 나라,번영을 바라지 않는 령토가 없으며 그 어느 땅에서나 사람들은 무엇인가 하고있다.

하루에 대한 자각은 시대의 발전과 함께 더욱 높아지고있다.지난날에 한초가 가장 작은 시간의 단위였다면 이제는 그 작은 한초도 열백으로 나누어가며 급속도로 발전하고있으며 사람마다,민족마다,나라마다 순간순간 부단히 앞서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와의 차이는 바로 이 하루에서부터 시작되게 된다.자본주의보다 앞선 매일매일이 모여 사회주의승리의 력사가 되며 어제 앞섰다가도 오늘 뒤떨어지면 그 차이는 상상 못할 정도로 아득히 벌어지는것이다.

오늘날 제국주의와의 싸움은 시간과의 전쟁이다.

이 시각도 제국주의는 우리의 사회주의를 좌절시키기 위한 시간전쟁을 벌리고있다.저들만 시시각각 발전하고 우리의 하루는 지구의 자전속에서 멈춰세워보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하며 모지름을 쓰고있다.원쑤들은 우리의 하루하루를 고립시켜 조선의 자주적인 력사를 끊어놓고 지구에서 선군조선의 이름을 없애자는것이다.

하지만 시간도 우리의 편이고 정의도 우리의 편이다.

우리는 작은 나라,뒤떨어졌던 민족이 어떻게 존엄있는 나라,앞서나가는 민족으로 되는가를 력사의 온갖 풍파속에서 실천으로 증명하였다.

우리에게는 자기의 미래를 확신할수 있는 위대한 진리가 있으며 그 어떤 대국도 막아설수 없는 강대한 힘이 있다.진리로 뭉쳐진 단결의 힘,백전백승만을 떨쳐주는 선군의 보검이 있는 한 시간도 정의도 우리의것이다.

우리의 하루는 자신만만하며 그 기강은 원쑤들을 전률케 하고있다.

다시는 노예로 살지 않겠다는 하루,자주적대가 날마다 커지는 우리의 하루를 보라.

봄빛이 따스히 흘러넘치는 우리의 마을과 거리를 보고 날마다 변모되는 우리의 일터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을 보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관철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미더운 인민군군인들,그들의 단숨에의 속도,결사관철의 정신은 이 시대의 매일,매 순간이 어떻게 흐르는가를 보여준다.

선군조선의 불굴의 전진,위대한 기적의 상징인 마식령스키장이 어떻게 태여났던가.

하루하루가 백병전이였던 어제날의 전투장에서 우리는 몇개의 수자들을 더듬어본다.

한 교대에 10회이상 발파,썰매발구로 매 부대에서 매일 1,000여㎥의 흙과 막돌 처리,대형화물자동차들 대화봉까지 왕복 200리길을 하루 8회이상 달려 수천t의 물동 운반,100여리밖에서 건설자재를 날라쓰면서도 연건축면적이 2만㎡가 넘는 건물을 최고 30여시간에 한층씩 축조,200m구간의 암거공사를 단 20일동안에 결속…

우리의 병사들이 조국의 하루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이 수자들이 다 말해주지 않는가.

《10월 10일까지는 70일 남았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 완공의 보고를 올릴 날까지는 42일 남았다.》

기적과 위훈이 창조되는 전투장마다에서 볼수 있었던 이런 글발들은 병사들이 우리 시대의 하루하루를 얼마나 귀중히 여기는가를 잘 보여주고있다.

어찌 병사들뿐이랴.

지금도 저 백두산기슭의 삼지연군에서부터 세포등판에 이르기까지 조국의 어디서나 긴장한 하루가 흐르고있다.이런 날과 날이 모여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과 위훈이 창조되고있으며 이 땅우에 만년대계의 기념비들이 련이어 솟구치고있다.

전체 인민이 한덩어리가 되여 자기의 제도와 자기의 위업을 위해 기적과 위훈의 하루,창조와 혁신의 하루를 수놓아가는 나라,세상에 이런 나라는 더 없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사회주의의 우월성이고 우리 인민만이 누리는 보람이며 우리 조국이 오늘의 수호전에서 반드시 승리할수 있는 힘이다.

우리의 하루!

정녕 가벼이 대할수 없는 시대의 부름이다.

위대한 시대에 살며 혁명하는 긍지가 가슴에 넘쳐날수록 위대한분을 높이 모시고 맞고보내는 오늘의 하루하루에 대한 격정이 끝없이 파도쳐온다.

820여일,

피눈물의 바다에서 인민을 품어안으시고 력사의 생눈길을 헤쳐오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비상한 혁명령도의 날과 날은 하루하루가 너무도 놀랍고도 충격적인것이여서 우리의 마음속에 생생히 간직되여있다.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념원,인민의 모든 꿈을 한시라도 빨리 실현하시려 낮에 이어 깊은 밤,이른새벽까지 바쳐가시는 그 로고 얼마이던가.

섬방어대의 군인들을 찾아 이른아침 작은 목선을 타시고 날바다를 헤치시던 원수님의 모습을 뵈오며,이 한밤도 먼길 가신 원수님의 안녕을 바라는 불타는 소원의 노래를 부르며 자욱자욱을 따라섰던 인민이 아니던가.

거의 이틀에 한번씩 조국의 방방곡곡을 주름잡으신 충격적인 혁명활동소식으로 세계를 뒤흔드시고 그리도 바쁘게,하루와 같이 밤을 패여 일하시면서도 나에게는 지금 시간이 제일 부족하다고,오늘 하루를 놓치면 후날에 백날,천날을 잃는다고 늘 말씀하군 하시는 우리 원수님,

그이께서 보내시는 하루와 우리가 보내는 하루에 아득한 차이가 있다는것을 돌이켜볼 때 가슴이 뭉클해진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이 불같은 하루에 우리모두의 하루는 어떻게 따라서야 하는가,그이의 리상과 목표가 드팀없는 우리의 실천으로 되자면 이 하루를 어떤 분발심으로 맞고보내야 하는가.

어버이장군님께서 신심에 넘치시여 150일에로 갑시다라고 말씀하실 때 조국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귀중한가를 체험하였던 우리 세대이다.그이께서 벌써 어린시절에 지으시였던 불후의 고전적명작 《한초가 한시간 되여줄수 없을가》에 인생을 비추어보며 시간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새겨온 우리 인민이다.

그이께서 전사들에게 보내주신 두툼한 수첩에 왜 1년 365일이 한페지한페지 날자별로 나뉘여져있었던가를 다시한번 음미해보자.

사람의 한생에 왕성한 열정과 진취적인 기백으로 일할수 있는 날이 보통 2만일도 안된다고 볼 때 우리의 날들은 얼마나 귀중하며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무서운가.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오신 우리의 대원수님들께서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하루마저 집무실에서,달리는 인민행렬차에서 보내시였음을 잊지 말자.

그 위대한 하루를 이어받은 우리가 어찌 순간이나마 탕개를 늦출수 있는가.

오늘 경애하는 원수님의 충직한 전우,동지가 된다는것이 무엇이겠는가.

백두산절세위인들처럼 하루를 값있게 보내는 헌신의 인간,실적의 인간이 되는것이다.

무엇을 위해 바치는가에 따라 하루의 보람과 가치가 달라진다.

자기의 부귀와 향락만을 위해 바쳐지는 하루가 진정으로 보람찬 하루로 될수 없으며 그런 날들이 아무리 많이 모인다 해도 조국과 인민앞에 떳떳할수 없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사회주의와 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밤을 패며 일하고일해도 성차지 않아 하루가 짧기만 하다고 안타까와하는 사람들,열흘,백날에 할 일을 하루에 해제끼며 아낌없이 땀을 바치는데서 보람을 찾는 사람들이 바로 이 땅의 수호자들이며 애국자들이다.

이 시각에도 우리의 하루는 가고있다.

조국이 새로운 번영과 문명의 꿈을 안고 질풍치며 비약하고있는 이 격동의 세월은 결코 어제날의 하루에 만족할것을 바라지 않는다.

사상전의 포성이 강산을 뒤흔들고 비약의 불바람이 모든 전선에 휘몰아치는 폭풍같은 시대에 사는 인간이라면 하루의 움직임이 더 뚜렷해야 하고 전진한 삶의 길이가 더 명백해야 하는것이다.

전보다 두배,세배로 포부가 커지고 목표가 높아져야 하며 보폭도 더 용감하고 씩씩해져야 함을 깨우쳐주는 이 시대의 공기를 호흡해보라.

하루의 시작을 떼는 아침,일터를 향해 출입문을 나서는 출근길의 잡도리부터 비상하게 달라진다면 마음은 얼마나 든든해지고 실적 또한 얼마나 오를것인가.

기대앞에,직장과 동지들앞에,당과 조국앞에 떳떳한 마음으로 퇴근길에 오를 때 그 자부심은 또 얼마나 영예로운것인가.

우리 조국이 펼친 설계도우에 자기가 그을수 있는 줄은 몇줄이나 되고 자기가 찍을수 있는 자욱은 얼마나 되는가를 언제나 생각하며 분발하고 분발해야 한다.

이전에 하루동안 10가지 일을 하였다면 오늘은 20가지,50가지 일을!

군인건설자들의 위훈의 발자국이 무수히 찍힌 마식령산발을 생각하면 이런 결심이 저절로 생길것이다.

향유를 바랄수록 매일매일에 성실해야 한다.

오늘의 하루에 우리 시대의 인생관과 혁명적량심이 비낀다.

하루를 아끼지 않는 사람은 인생을 귀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며 하루를 값높이 여기지 않는 사람은 혁명에 충실한 사람이라고 할수 없다.우리의 하루는 진정한 혁명가와 우연분자,기회주의자를 가르는 시금석이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래일이나 모레로 곧잘 미루는 사람들,혁명의 운명이 어떻게 되든 하루하루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은 혁명의 먼길을 갈수 없다.

남의 그늘밑에서 곰팽이처럼 살지는 않는가,남의 덕에 안락을 바라지는 않는가,불꽃튀는 전투장에서 뒤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았는가를 늘 총화해보며 한초한초를 전진과 비약으로 장식하여야 한다.

오늘의 애국자란 다른 사람이 아니다.

순간순간을 자기의 운명을 지키고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판가리결사전으로 여기며 열흘,백날에 할 일을 하루에 해제끼는 사람,매일매일을 전선시간으로 생각하며 백날천날을 하루에 주름잡는 사람이 바로 참된 애국자이며 시대가 부르는 사람이다.

24시간,1,440분,8만 6,400초…

우리의 하루를 채우는 그 모든 초침소리가 그대로 비약의 불바람을 일으키는 천만군민의 우렁찬 발걸음소리로,사회주의수호전에서의 필연적승리를 선언하는 진리의 함성으로 되게 하자.

백두산대국의 미래를 향하여 나가는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성스러운 하루를 귀중히 여기라.

그리고 사랑하라.그리고 끝없이 아끼라.

위대한 내 조국을 한품에 안으시고,이 세상에서 제일 잘살게 될 인민의 웃음소리,로동당만세의 환호성을 가슴에 안으시고 이 나라의 새벽문을 제일먼저 열고 인민행렬차에 오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우리의 하루를 영예롭게 빛내이라.

매일매일의 승리로써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를 기어이 안아오자.시간은 언제나 우리의 편이다!

한충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