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1일 로동신문

 

사 설

외세의 침략과 지배의 력사를 끝장내고 통일과
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

 

안팎의 정세가 어떻게 변한다 하여도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의 자주통일과 후손만대의 번영을 이룩하려는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이다.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의 대문을 열기 위한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있다.

민족의 밝은 미래에 대한 온 겨레의 기대와 희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가고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우리는 3.1인민봉기 95돐을 맞이하고있다.

3.1인민봉기는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전민족적인 반일애국항쟁이였다. 20세기초 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한 일제는 야만적인 파쑈통치로 우리 민족의 모든 권리와 재부,생존권마저 빼앗고 조선인민에게 상가집 개만도 못한 망국노의 운명을 강요하였다.우리 민족의 사무치는 분노와 항거정신은 마침내 1919년 3월 1일 거족적인 반일항쟁으로 폭발하였다.봉기자들은 《조선독립 만세!》,《일본인과 일본군대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웨치며 일제군경의 야수적인 총칼탄압에 굴함없이 맞서싸웠다.우리 나라는 물론 해외의 조선인거주지역들에서까지 반외세자주의 물결이 세차게 일었다.3.1인민봉기는 외세의 지배와 폭압통치를 용납치 않고 그에 목숨바쳐 항거하는 조선민족의 강한 자주정신과 불굴의 기개,열렬한 애국심을 남김없이 과시하였으며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았다.

우리 나라 반제민족해방투쟁력사의 빛나는 한페지를 기록한 3.1인민봉기 95돐을 맞으며 온 겨레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권을 위해 애국의 더운 피를 서슴없이 뿌린 선렬들의 고귀한 투쟁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있다. 자기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싸운 3.1인민봉기자들의 애국적기개를 이어받아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반드시 성취할 결의에 넘쳐있다.

세월은 많이 흘렀다.오늘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애국은 반외세,자주통일투쟁에 있다.온 민족은 3.1인민봉기자들의 애국심과 희생적인 투쟁정신을 계승하여 불신과 대결로 엮어진 민족분렬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통일과 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해결하자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문제는 우리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대사중의 중대사이다.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둘로 갈라진지도 근 70년이 되였다.세기와 년대를 넘어 지속되고있는 국토량단과 민족분렬로 인적,물적자원이 헛되이 소모되고 민족의 통일적발전이 지체되고있으며 핵전쟁발발의 위험도 날로 증대되고있다.이제 더이상 대결의 악순환을 되풀이할수 없다.온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에로 나가는 길만이 우리 겨레가 번영하는 길이다.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은 곧 민족우선,민족중시,민족단합의 립장이다.우리 민족끼리는 조국통일운동의 생명선이고 원동력이다.조국통일의 주체는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다.조국통일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것도 우리 민족이고 그 담당자도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다.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철저히 설 때만이 나라의 통일을 민족의 리익과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실현할수 있다.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삶과 투쟁의 좌우명으로 간직하고 조국통일운동에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삼천리강토에 자주통일의 열풍이 휘몰아치던 6.15의 그날처럼 우리 민족끼리의 함성이 누리를 진감하게 하여야 한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다.력사의 주체인 인민대중이 민족적독립과 사회적진보를 위한 투쟁에서 승리하자면 사대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자체의 혁명력량을 튼튼히 마련하여야 한다는것이 3.1인민봉기가 보여주는 교훈이다.

북남관계문제,민족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철저히 반대배격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나가야 한다.

외세의 지배와 간섭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실현을 가로막는 기본장애이다.

우리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저들의 침략적리익과 지배주의적야망을 실현하려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정책,반공화국침략책동을 견결히 반대배격하고 걸음걸음 폭로분쇄하여야 한다.조선반도평화의 암적존재이며 침략과 전쟁의 온상인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오늘 외세와 공조하고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롱락물로 내맡기는 사대매국책동을 저지파탄시키는것은 특별히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일본반동들의 악랄한 반공화국,반총련책동과 군국주의부활을 노린 력사외곡소동,조선반도재침을 위한 독도강탈야망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민족이 화를 면하게 된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를 수호하는것은 민족의 운명과 북남관계의 전도와 관련되는 사활적문제이다.온 겨레는 견결한 반미투쟁에 평화와 자주통일이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내외호전세력의 북침전쟁책동을 반대하여 완강한 투쟁을 벌려야 한다.동족에 대한 불신과 대결의식을 가셔버리며 상대방을 자극하고 위협하는 군사적적대행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으로 민족사발전의 새시대를 펼쳐야 한다.북남관계개선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민족의 통일적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전제이다.피를 나눈 동족이며 조국통일을 최대의 민족적리익으로 간주하는 북과 남의 우리 민족끼리 마음과 힘을 합쳐야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가장 빨리,가장 순조롭게 풀어나갈수 있다.북과 남이 화해와 단합,대화와 협력을 지향하며 함께 손잡고나간다면 얼마든지 이 땅에 평화도 가져오고 강성번영하는 통일강국도 일떠세울수 있다.북과 남이 화합하고 온 민족이 단결하면 그것이 곧 조국통일이다.북과 남,해외의 각계 통일운동단체들과 인민들은 전민족적인 래왕과 접촉,대화와 련대련합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합류해나서며 조국통일운동을 부단히 활성화해나가야 한다.온 겨레는 사상과 제도,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뛰여넘어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 애국애족에 불타는 조선민족의 단합된 힘과 불굴의 기상을 온 세계에 힘있게 과시하여야 한다.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승리는 확정적이다.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위업은 절세의 위인들에 의해 확고한 계승성을 가지고 승리의 한길로 전진하는 성스러운 애국위업이다.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조국통일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이끌어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는 민족자주위업의 승리의 상징이시다.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과 민족의 륭성번영을 실현하시려는것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이다.전체 조선민족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한마음한뜻으로 받들어나갈 때 조국통일은 머지않아 반드시 이룩된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락관을 안고 참다운 애국의 기치,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굳게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섬으로써 민족번영의 새시대를 활짝 열어나가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