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3일 로동신문

 

론 평

재침의 칼을 갈면서 무슨 《위협》타령인가

 

일본에서 군국화와 우경화가 급속히 추진되여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있다.최근 일본집권자가 또다시 미싸일방위체계수립과 집단적자위권행사의 《필요성》에 대하여 력설하였다.

이것은 주변나라들의 군사력을 무력화하며 《자위대》무력의 공격력과 활동범위를 대폭 늘이고 침략전쟁을 일으키려는 속심을 다시한번 드러낸것이다.

가소로운것은 일본이 우리의 그 무슨 《위협》을 걸고 미싸일방위체계수립과 집단적자위권행사를 실현해보려 하는것이다.

이번에 일본집권자는 일본과 미국이 탄도미싸일방위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있는것이 《북조선의 핵미싸일개발이 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하고도 절박한 위협》으로 되고있기때문이며 그것은 오직 방어적인 목적을 가지고있다고 황당무계한 소리를 하였다.

집단적자위권과 관련하여서도 미국이 《북조선의 공격을 받는 경우》 선제공격을 위해 집단적자위권행사가 필요하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늘어놓았다.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의 《위협》때문에 미싸일방위체계도 수립해야 하고 집단적자위권도 필요하다는것이다.

그야말로 남을 걸고드는데 이골이 난자의 궤변이 아닐수 없다.

이것은 군국화,우경화에로 질주하는 저들의 범죄적정체를 감추고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오그랑수에 불과하다.다시말해서 우리의 《위협》을 여론화하여 저들의 무모한 망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국내외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술책이다.

더우기 스쳐보낼수 없는것은 일본집권자가 그 무슨 《방어적인 목적》이니, 《동맹국보호》니 하면서 저들의 미싸일방위체계구축과 집단적자위권행사를 미국과 결부시키고있는것이다.이것은 조선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지역에서 나날이 고립되여가고있는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계책에 따른것이며 미국을 등에 업고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을 또다시 침략하여 식민지로 만들려는 군사적기도의 발로이다.

이미 잘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정책을 내놓고 일본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을 규합하여 이 지역에서 주도권을 쥠으로써 주변대국들을 견제하려 하고있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전지구적인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의 일환으로 일본 등을 끌어들여 미싸일방위체계를 확립하려 하고있으며 나토와 같은 군사동맹을 형성하려 하고있다.

미국의 이 전략들이 일본의 재침야망과 배꼽이 맞아떨어지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후부터 미국의 비호조장,두둔하에 재생,재무장을 다그쳐온 일본은 지금 미국의 세계제패야망에 편승하여 저들의 침략적목적을 손쉽게 실현해보려 하고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싸일방위체계구축의 명분을 세우기 위해 떠벌이는 우리의 그 무슨 《위협》타령을 일본이 앵무새처럼 되받아외우면서 미국과 공동으로 미싸일방위체계의 개발을 다그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공해상에서 미국함선이 공격받을 경우 《자위대》함선이 이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느니,방어하지 않을 경우 일미동맹에 상상할수 없는 엄청난 《손실》을 입히게 될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집단적자위권행사의 《필요성》에 대해 운운하고있는것도 그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이 구태의연하게 우리를 걸고들며 미싸일방위체계수립과 집단적자위권행사의 《필요성》에 대해 력설해도 미국을 등에 업고 주변대국들을 견제하며 나아가서 아시아재침,《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하려는 범죄적속심을 절대로 감출수 없다.

지금 일본의 정치풍토는 무분별한 군국주의침략야망에 짙게 물젖어있으며 극우익경향이 사회전반을 무섭게 배회하고있다.

과거 죄악의 력사가 로골적으로 부정외곡되고있으며 군국주의망령들을 숭상하고 찬미하는 행위들이 공공연히 벌어지고있다.해외침략을 위한 법적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헌법개정에 필사적으로 달라붙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방위계획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첫 《국가안전보장전략》을 세우는 등 해외침략을 위한 준비를 하나하나 완성하고있다.

이와 함께 침략정책을 직접적으로 담당수행하게 될 《자위대》무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어느 한 나라의 신문은 《일본은 이미 대규모적이며 현대적인 무력의 구성요소들을 대부분 가지고있다.일본은 태평양지역에서 미국 다음가는 최대의 해상무력을 가지고있으며 륙상〈자위대〉의 병력수는 영국의 륙군과 해병대를 합친것보다 많다.》라고 까밝혔다.

사실들은 일본이 재침야망실현의 실천적단계에 들어섰으며 군국주의마차가 맹렬히 질주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일본이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고 집단적자위권을 합법화하는데 달라붙는것은 재침준비의 마지막공정이라고 할수 있다.

지금까지 일본의 침략적본성과 야수적기질,교활성을 뼈저리게 체험해온 국제사회에 있어서 일본의 속심을 가려보지 못할 나라는 없다.

일본정객들은 그 어떤 술수로도 세계를 속일수 없다는것을 알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