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27일 로동신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속엔 도로관리원도 있다

 

우리 나라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나라의 정사를 론하는 최고주권기관의 성원이다.

지난 3월 9일에 있은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선거에서는 687명의 후보자들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당선되였다.그들가운데는 제17호 새마을선거구에서 선거된 평천구역도시시설관리소 새마을작업반 반장 조길녀도 있다.

그는 10여년간을 도로관리원으로 일하고있는 평범한 녀성이다.나라의 얼굴인 도로관리에 공민의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는 그를 인민들은 자기들의 대표로 내세웠다.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 도로관리원은 누구나 천시하는 직업이다.돈이 없으면 선거받을 권리는 커녕 선거할 권리마저 없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도로관리원이 국회의원으로 된다는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직업의 귀천이 없는 나라,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이 되여 평등하게 살고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그가 도로관리원이든 온돌수리공이든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각급 주권기관의 대의원으로 선거받을 권리가 있다.

이번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되기 전까지 조길녀는 평천구역인민회의 대의원이였다.남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구역안의 거리들을 깨끗이 청소하는 그를 주민들은 무척 존경하고있다.

눈보라 몰아치는 추운 겨울철과 바람세찬 봄철,뙤약볕이 내려쪼이는 무더운 여름철,락엽이 지는 가을철 수도의 거리를 지켜가는 도로관리원들에게는 이렇듯 일년사계절 어느 하루도 쉬운 날이 없다.그러나 그들은 변함없이 도로를 쓴다.수도의 거리를 더 아름답게 하기 위해 묵묵히 자기들의 진정을 바쳐간다.

그들의 성실한 모습에서 시민들은 자기들의 모습을 비추어본다.출근길에 올라서는 하루계획을 넘쳐할 결의들을 다지고 퇴근길에서는 하루사업을 총화하군 한다.

조길녀에게는 이것이 행복으로,자부로 되고있다.언제나 자기들에게 정겨운 시선을 보내는 시민들의 살뜰한 눈길에서 조길녀와 그의 작업반원들은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군 한다.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제도에서 근로하는 조선녀성의 보람과 긍지를 한껏 느끼군 한다.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선거가 진행되던 날 제17호 새마을선거구 제153호분구를 찾은 외국의 한 녀기자는 조길녀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을 축하한다.같은 녀성으로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도로관리원이,그것도 녀성이 나라의 최고주권기관의 한 성원으로 된다는것은 오직 조선에서만 있을수 있는 일이다.참으로 조선식사회주의는 인민존중의 사회주의,녀성존중의 사회주의이다.》

오는 4월 9일 평양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회의가 진행되게 된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찬성의 한표를 바쳐 선거한 대표들속에서 도로관리원인 조길녀의 모습도 보게 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서남일
사진 본사기자 강정민